스키점프 ‘평창서 날자’…비거리 향상 비법은

입력 2015.09.04 (21:50) 수정 2015.09.04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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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하늘을 향해 한순간에 도약하는 스키점프는 동계 올림픽에서 인기있는 종목인데요.

한국은 그동안 메달 인연이 없었습니다.

국가대표 스키선수들과 과학자들이 처음으로 풍동실험실에서 평창 동계 올림픽에서 좋은 성적을 기원하며 스키점프 팀의 기량 발전을 돕기 위해 나섰습니다.

서병립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새하얀 슬로프를 미끄러져 내려오다 몸을 활짝 펼치며 날아오르는 스키점프 선수.

이때 얼마나 멀리 공중을 날아가는지 비거리가 스키점프의 메달을 가릅니다.

비거리는 몸을 띄우는 양력, 공기저항에 의해 결정이 되는데, 양력은 강하고 공기저항은 줄여야합니다.

초속 20킬로미터의 바람이 부는 풍동 실험실.

스키점프 장비를 착용한 국가대표 스키점프 선수가 바람을 맞으며 자세를 취합니다.

비거리를 늘리는 핵심은 활강할 때의 자세.

선수 각각에게 맞는 가장 좋은 자세를 찾기 위해 국가대표 선수들과 과학자들이 만나 처음으로 풍동 실험을 실시했습니다.

<인터뷰> 김현기 : "어떤 자세를 취했을 때 공중에서 좋은 자세가 만들어지겠구나 싶어서 그런 느낌이 많이 들어서 아주 좋은 훈련인 것 같습니다".

몸과 스키의 각도. 스키날이 벌어진 정도, 몸통과 팔의 벌어진 정도에 따른 양력과 공기저항의 차이를 정밀하게 측정합니다.

이 데이터를 바탕으로 훈련을 반복하면 3년 뒤 평창 올림픽에서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최해천 : "스포츠에다 우리나라에 우수한 연구자들이 가지고 있는 과학기술을 접목시켜서 스포츠 과학화를 이루고자 하는 것이 최대 목표고요."

연구팀은 앞으로 선수 개개인에게 맞는 맞춤형 스키도 제작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서병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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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키점프 ‘평창서 날자’…비거리 향상 비법은
    • 입력 2015-09-04 21:51:23
    • 수정2015-09-04 22:3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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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하늘을 향해 한순간에 도약하는 스키점프는 동계 올림픽에서 인기있는 종목인데요.

한국은 그동안 메달 인연이 없었습니다.

국가대표 스키선수들과 과학자들이 처음으로 풍동실험실에서 평창 동계 올림픽에서 좋은 성적을 기원하며 스키점프 팀의 기량 발전을 돕기 위해 나섰습니다.

서병립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새하얀 슬로프를 미끄러져 내려오다 몸을 활짝 펼치며 날아오르는 스키점프 선수.

이때 얼마나 멀리 공중을 날아가는지 비거리가 스키점프의 메달을 가릅니다.

비거리는 몸을 띄우는 양력, 공기저항에 의해 결정이 되는데, 양력은 강하고 공기저항은 줄여야합니다.

초속 20킬로미터의 바람이 부는 풍동 실험실.

스키점프 장비를 착용한 국가대표 스키점프 선수가 바람을 맞으며 자세를 취합니다.

비거리를 늘리는 핵심은 활강할 때의 자세.

선수 각각에게 맞는 가장 좋은 자세를 찾기 위해 국가대표 선수들과 과학자들이 만나 처음으로 풍동 실험을 실시했습니다.

<인터뷰> 김현기 : "어떤 자세를 취했을 때 공중에서 좋은 자세가 만들어지겠구나 싶어서 그런 느낌이 많이 들어서 아주 좋은 훈련인 것 같습니다".

몸과 스키의 각도. 스키날이 벌어진 정도, 몸통과 팔의 벌어진 정도에 따른 양력과 공기저항의 차이를 정밀하게 측정합니다.

이 데이터를 바탕으로 훈련을 반복하면 3년 뒤 평창 올림픽에서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최해천 : "스포츠에다 우리나라에 우수한 연구자들이 가지고 있는 과학기술을 접목시켜서 스포츠 과학화를 이루고자 하는 것이 최대 목표고요."

연구팀은 앞으로 선수 개개인에게 맞는 맞춤형 스키도 제작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서병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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