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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이재영 의원 “포털 뉴스 공정성 문제 제기, 총선용 길들이기 아냐” ②
입력 2015.09.07 (10:13) 안녕하십니까 윤준호입니다
[인터뷰] 이재영 의원 “포털 뉴스 공정성 문제 제기, 총선용 길들이기 아냐” ②
□ 방송일시 : 2015년 9월 7일(월요일)
□ 출연자 : 이재영 의원 (새누리당, 여의도연구원 부원장 내정)
 

[홍지명] 새누리당이 인터넷의 양대 포털사이트인 네이버와 다음 뉴스 콘텐츠의 공정성에 대해 조사하고 문제를 제기하고 나섰습니다. 한 마디로 야당보다 여당에 불리한 기사가 더 많이 나오고 있다는 겁니다. 새누리당은 곧 있을 국정감사에 두 업체의 대표를 출석시키는 안도 검토하고 있다는데요. 야당에서는 여당이 총선을 앞두고 포털 길들이기에 나서고 있다며 비판하고 있습니다. 이번 조사를 주도한 새누리당 싱크탱크 여의도연구원 부원장에 내정된 분이죠. 이재영 의원이 전화연결 돼있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이재영] 네, 안녕하세요.

[홍지명] 여의도연구원 부원장 내정이라면 아직 임명장을 받지 않으신 겁니까?

[이재영] 네, 아직 연구원 이사회가 개최되지 않았기 때문에요.

[홍지명] 이사회에서 이제 정식으로 결정이 되는군요.

[이재영] 네, 마지막 도장은 필요합니다.

[홍지명] 내년 총선을 앞두고 초선인 이재영 의원에게 여의도연구원 부원장이라는 중책을 맡기려는 배경은 뭘까요? 본인은 어떻게 해석하고 있습니까?

[이재영] 제가 지난 2년 반 동안 여의도연구원 내의 청년정책센터장을 맡고 있었습니다. 거기서 여러 가지로 우리 청년들이 겪고 있는 이슈들을 다뤄왔는데요. 아마도 우리가 내년 총선뿐만 아니고 대한민국의 청년들이 많은 고통을 받고 있지 않습니까? 그래서 이런 청년들에 대한 여러 가지 이슈를 발굴하고 그것에 대한 정책을 마련하고자 저를 부원장으로 내정해주신 것 같습니다.

[홍지명] 이제 오늘 주제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보죠. 새누리당에서 포털사이트의 공정성에 대해 조사를 했고 공정성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을 했던데, 우선 이런 조사를 하게 된 배경부터 설명을 해주시면요?

[이재영] 지난 몇 년 간 기사선택, 배열, 제목, 이런 편집 등에 대한 포털의 언론행위가 끊임없이 논란이 돼왔습니다. 아시다시피 대한민국 국민 80%가 포털을 통해서 뉴스를 접하게 되는데, 이러한 논란이 끊임없이 제기된다는 것 자체가 문제라고 생각했고요. 다만 이러한 주장을 뒷받침할 만한 객관적인 근거가 없었기 때문에 이번 연구를 의뢰하게 됐습니다.

[홍지명] 포털 뉴스가 공정하지 않다는 얘기가 많이 돌아서 정말 그런가 하고 한 번 조사를 해보자, 이렇게 됐던 겁니까?

[이재영] 그렇죠.

[홍지명] 그런데 포털에 노출되는 언론기사들이 공정하지 않더라는 결론을 내렸다는데, 무슨 근거가 있습니까?

[이재영] 일단 개요를 잠깐 말씀드리자면 이 보고서가 금년 1월부터 6월까지 6개월 동안 30분마다 양대 포털 모바일뉴스 페이지를 접속해서 총 5만 개가 넘는 기사들을 분석했습니다. 이중에서 3만 7천여 정도는 중립이라고 나와 있는데 그 중립뉴스는 날씨나 교통정보이기 때문에 그다지 의미가 있는 건 아니고요. 나머지 부분에 있어서 만 천 여 건이 부정적인 콘텐츠라고 나왔고요. 특히 여기서 정치 쪽을 보면 정부 여당과 야당을 놓고 비교해봤을 때 정부 여당에 대한 부정적 기사가 야당보다 약 10배가량 많다는 보고서가 나왔습니다.

[홍지명] 그러니까 중립적이라고 생각되는 기사를 뺀 나머지 정치, 경제, 사회, 국제, 북한, 이런 만 천 여 건을 분석해봤더니 정부 여당에 불리한 기사가 많더라, 이런 얘기란 말씀이죠?

[이재영] 그렇죠.

[홍지명] 네이버보다 다음이 더 편향성이 심하다는 얘기도 나왔다는데, 이것도 역시 똑같은 조사결과가 나온 겁니까?

[이재영] 총량적으로 봤을 땐 비슷했기 때문에 그건 별 의미가 없다고 보고요. 네이버나 다음이나 둘 다 전체적으로 편향적으로 나왔다는 게 문제인 것이죠.

[홍지명] 부정적이다 아니다, 사실 이런 판단은 좀 자의적일 수 있거든요. 이게 뭐 객관적으로 딱 잣대를 대서 여기까지는 부정적이고 여기까지 가면 긍정적이다 중립적이다, 이렇게 평가하기 어렵지 않습니까? 명확한 기준이 있습니까?

[이재영] 제가 여기서 한 가지 꼭 짚고 넘어가고 싶은 것이 있는데요. 이번에 포털 뉴스가 정부와 새누리당에 좀 더 불공정하다는 의견은 우리 새누리당에서 나온 의견이 아니고요. 연구보고서를 진행했던 분들의 의견입니다. 아시다시피 이 보고서를 진행했던 분들이 대한민국 언론학계에서는 최고의 권위를 가지고 계신 분들인데, 그렇기 때문에 저희는 이 보고서에서 나왔던 판단근거조차도 그분들의 기준에 의한 것이고 객관적이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홍지명] 그러니까 여의도연구원에서 자체적으로 조사한 게 아니고 언론관련 전문가에게 외부용역을 줬는데 그분들이 조사결과 내린 결론이 그렇다는 말씀이십니까?

[이재영] 그렇죠. 우리 새누리당, 특히 이 연구를 주도했던 여의도연구원에서는 공정성을 담보하기 위해서 외부에 연구보고서를 의뢰한 것이고 의뢰서가 만들어지는 과정 속에서 기준이라든지 범위, 이런 것을 저희가 절대로 회의 한 번 하지 않은 것이기 때문에 그 공정성에 대해서는 믿어주셔도 되겠습니다.

[홍지명] 그렇다면 새누리당 입장에서 또는 그 보고서가 불공정하다고 보는 노출빈도 또는 부정적인 기사를 내놓는 이유는 왜 그렇다고 보십니까?

[이재영] 글쎄요. 지금 이것이 어떤 과정에 의해서 그런 기사가 노출돼 있는 것조차도 저희가 모르는 게 문제거든요. 다만 이 보고서를 통해서 우리가 알 수 있었던 것은 기존의 포털들이 자신들은 뉴스들을 그냥 유통만 한다고 했는데 분명히 이 기사들을 언론사를 지정한다든지 기사를 골라서 배열한다든지 제목까지도 수정을 한다든지, 이런 행위들을 통해서 보여줬다는 것이 이번 보고서를 통해서 드러났기 때문에 이러한 부분들을 우리가 한 번 논의해야 하지 않느냐, 이런 취지로 생각해주시면 좋겠습니다.

[홍지명] 포털들은 이런 설명을 합니다. 모바일뉴스 메인화면에 나오는 뉴스의 경우는 네티즌들이 많이 보는 기사가 더 부각되고 노출되도록 알고리즘이 짜여 있다, 그러니까 특별히 부정적인 기사가 더 많이 노출되도록 의도적으로 편집하는 건 아니라는 해명인데, 만약 이런 과정과 시스템이 사실이라면 여당에 부정적인 기사가 더 많이 노출된다고 하더라도 그냥 받아들여야 되는 현실 아닙니까? 어떻게 보십니까?

[이재영] 이미 노출된 기사가 클릭 수에 의해서 더 많이 노출되는 다음 단계에 대해서는 저희가 그게 알고리즘이라고 하면 받아들이겠는데, 중요한 것은 뭐냐면 이 기사 자체가 처음에 어떤 과정을 통해서 메인화면에 노출이 됐는지, 저희가 지금 문제를 삼는 것은 그 첫 단계에서 인위적으로 배열이라든지 언론사를 선택했다든지, 인위적인 손을 탔기 때문에 문제인 것이죠.

[홍지명] 아무래도 메인화면의 여러 가지 배열방법에 따라서 노출되는 빈도, 네티즌들이 많이 보는 기사가 달라질 수밖에 없는데, 첫 등장할 때부터 뭔가 있다고 보시는 겁니까?

[이재영] 그건 연구보고서에서 나왔던 의견입니다.

[홍지명] 그런데 문제는 야당에서는 또 이런 얘기를 해요. 포털사이트가 오히려 정부 여당 편에 기울었다는 게 일반적인 평가다, 이런 반박을 하던데 이건 어떻게 받아들이십니까?

[이재영] 야당이 어떤 근거로 그런 말씀을 하시는지는 모르겠지만, 다시 한 번 말씀드리지만 우리는 객관적인 보고서, 과학적인 근거를 가지고 말씀드리는 것이기 때문에 앞서 말씀드렸듯이 정부 여당에 훨씬 더 불공정한 기사가 10배 정도 더 노출됐다는 것이 이미 밝혀졌습니다.

[홍지명] 객관적인 보고서라고 하지만 여당 연구기관에서 의뢰한 보고서가 과연 객관적일까, 이렇게 의구심을 품는 분들도 있을 수 있지 않겠습니까?

[이재영] 네, 당연히 그렇게 보실 수도 있다고 생각하는데, 제가 누차 말씀드리지만 이 보고서를 의뢰한 기관이 대한민국 최고의 언론학계 학자들이 한 것이고 이 학자들이 본인들의 명예, 이름이 다 걸려있는데 과연 편파적으로 했을까, 그건 너무 그분들을 저평가하는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홍지명] 야당에서는 또 이런 얘기합니다. 내년 총선 앞두고 여당이 지금 포털들의 길들이기에 나선 것 아니냐는 주장을 하던데, 이건 또 어떻게 받아들이십니까?

[이재영] 글쎄요. 맞고 있는 사람이 때리는 사람을 어떻게 길들이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옳지 못한 것을 바로잡자는 부분에 있어서는 국민들도 공감할 것이라고 생각하고요. 야당이 어떤 근거로 얘기하는지 모르겠지만 총선용 포털 길들이기라고 얘기하는 그 자체가 근거 없이 주장한다면 오히려 야당이 포털을 길들이려는 것이 아닌가, 저는 그렇게 의심하는데요.

[홍지명] 정부 여당에 부정적인 기사가 많다는 것은, 언론의 주요기능 가운데 하나가 권력을 감시하고 비판하는 것인 만큼 그 내용이 왜곡된 것이거나 허위가 아니라면 비판적 보도를 쿨하게 받아들일 필요도 있지 않느냐, 이런 지적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이재영] 언론의 권력 감시기능과 자율성은 민주주의의 근간입니다. 우리가 오늘 아침에 나눈 얘기는 그런 내용이 아니고요. 그런 언론의 순기능이 아니고요. 포털의 언론행위에 대한 것입니다. 사실 많은 언론인들이 자신의 이름, 명예, 때에 따라서는 목숨까지 걸고 취재하는데 이런 소중한 기사들과 언론의 자율성이 거대 포털의 힘에 의해 뉴스 유통과정에서 왜곡되는 것을 바로잡자는 것에 대해서는 꼭 짚고 넘어가야 되는 것이고요. 한 가지 더 말씀드리자면 사회자님도 잘 아시겠지만 우리나라는 법으로 대기업이 방송이나 신문을 일정부분만 소유하게끔 돼있습니다. 이것은 언론의 객관성이나 자율성을 거대자본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우리가 사회적으로 합의한 부분 아닙니까? 근데 포털들은 어느 측면으로 봐서도 대기업인데, 이 포털이 언론을 100%로 소유하고 있다는 것은 문제 아닌가요?

[홍지명] 그러니까 언론도 아니면서 언론 행사를 한다든지 어떤 기사를 플랫폼에 노출할 것인지에 대한 결정행위, 배열행위, 편집행위에 대한 그 과정을 이번 기회에 좀 밝혀볼 필요가 있겠다고 생각하시는군요?

[이재영] 네, 맞습니다.

[홍지명] 그러면 이번 국정감사에 두 업체의 대표를 출석시키는 안도 검토하고 있다는데, 당 내에서 어떤 결정이 된 게 있습니까?

[이재영] 아직까지도 증인신청에 대해서는 논의가 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홍지명] 이재영 의원께서 포털의 자의적인 기사배열을 예방하기 위한 법안도 발의한 게 있다는데, 어떤 내용입니까? 계속 추진하실 겁니까?

[이재영] 네, 제가 올해 초에 언론중재 및 피해구제 등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안을 냈습니다. 주요내용은 이런 포털들의 기사배열의 공정성과 객관성 확보를 위해서 언론중재위원회가 포털들의 이런 기사배열 등을 악의적으로 하지 못하도록 예방하는 것이 골자입니다.

[홍지명] 과거에는 어땠는지, 혹시 그런 조사도 있습니까? 그러니까 지금의 야당이 정권을 잡았을 때에는 여야에 대한 부정적 기사 혹은 긍정적 기사의 양이 어느 정도였는지, 이런 조사도 있었습니까?

[이재영] 제가 놀랐던 부분은 이런 논란들이 끊임없이 제기돼 왔었는데, 1월부터 6월까지 6개월 동안 조사한 자료가 이번에 처음으로 조사된 자료입니다. 그러니까 그동안 감으로 얘기만 했었지 이런 식의 과학적인 접근을 해본 적이 단 한 번도 없었던 것이 매우 놀랐던 부분입니다.

[홍지명] 구체적으로 그동안에는 포털에 대해서 정확하게 기사가 어떻게 되는지 조사해본 일이 없다는 건데,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들어야겠네요. 감사합니다.

[이재영] 네, 감사합니다.

[홍지명] 여의도연구원 부원장 내정자이죠. 새누리당의 이재영 의원이었습니다.
  • [인터뷰] 이재영 의원 “포털 뉴스 공정성 문제 제기, 총선용 길들이기 아냐” ②
    • 입력 2015.09.07 (10:13)
    안녕하십니까 윤준호입니다
[인터뷰] 이재영 의원 “포털 뉴스 공정성 문제 제기, 총선용 길들이기 아냐” ②
□ 방송일시 : 2015년 9월 7일(월요일)
□ 출연자 : 이재영 의원 (새누리당, 여의도연구원 부원장 내정)
 

[홍지명] 새누리당이 인터넷의 양대 포털사이트인 네이버와 다음 뉴스 콘텐츠의 공정성에 대해 조사하고 문제를 제기하고 나섰습니다. 한 마디로 야당보다 여당에 불리한 기사가 더 많이 나오고 있다는 겁니다. 새누리당은 곧 있을 국정감사에 두 업체의 대표를 출석시키는 안도 검토하고 있다는데요. 야당에서는 여당이 총선을 앞두고 포털 길들이기에 나서고 있다며 비판하고 있습니다. 이번 조사를 주도한 새누리당 싱크탱크 여의도연구원 부원장에 내정된 분이죠. 이재영 의원이 전화연결 돼있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이재영] 네, 안녕하세요.

[홍지명] 여의도연구원 부원장 내정이라면 아직 임명장을 받지 않으신 겁니까?

[이재영] 네, 아직 연구원 이사회가 개최되지 않았기 때문에요.

[홍지명] 이사회에서 이제 정식으로 결정이 되는군요.

[이재영] 네, 마지막 도장은 필요합니다.

[홍지명] 내년 총선을 앞두고 초선인 이재영 의원에게 여의도연구원 부원장이라는 중책을 맡기려는 배경은 뭘까요? 본인은 어떻게 해석하고 있습니까?

[이재영] 제가 지난 2년 반 동안 여의도연구원 내의 청년정책센터장을 맡고 있었습니다. 거기서 여러 가지로 우리 청년들이 겪고 있는 이슈들을 다뤄왔는데요. 아마도 우리가 내년 총선뿐만 아니고 대한민국의 청년들이 많은 고통을 받고 있지 않습니까? 그래서 이런 청년들에 대한 여러 가지 이슈를 발굴하고 그것에 대한 정책을 마련하고자 저를 부원장으로 내정해주신 것 같습니다.

[홍지명] 이제 오늘 주제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보죠. 새누리당에서 포털사이트의 공정성에 대해 조사를 했고 공정성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을 했던데, 우선 이런 조사를 하게 된 배경부터 설명을 해주시면요?

[이재영] 지난 몇 년 간 기사선택, 배열, 제목, 이런 편집 등에 대한 포털의 언론행위가 끊임없이 논란이 돼왔습니다. 아시다시피 대한민국 국민 80%가 포털을 통해서 뉴스를 접하게 되는데, 이러한 논란이 끊임없이 제기된다는 것 자체가 문제라고 생각했고요. 다만 이러한 주장을 뒷받침할 만한 객관적인 근거가 없었기 때문에 이번 연구를 의뢰하게 됐습니다.

[홍지명] 포털 뉴스가 공정하지 않다는 얘기가 많이 돌아서 정말 그런가 하고 한 번 조사를 해보자, 이렇게 됐던 겁니까?

[이재영] 그렇죠.

[홍지명] 그런데 포털에 노출되는 언론기사들이 공정하지 않더라는 결론을 내렸다는데, 무슨 근거가 있습니까?

[이재영] 일단 개요를 잠깐 말씀드리자면 이 보고서가 금년 1월부터 6월까지 6개월 동안 30분마다 양대 포털 모바일뉴스 페이지를 접속해서 총 5만 개가 넘는 기사들을 분석했습니다. 이중에서 3만 7천여 정도는 중립이라고 나와 있는데 그 중립뉴스는 날씨나 교통정보이기 때문에 그다지 의미가 있는 건 아니고요. 나머지 부분에 있어서 만 천 여 건이 부정적인 콘텐츠라고 나왔고요. 특히 여기서 정치 쪽을 보면 정부 여당과 야당을 놓고 비교해봤을 때 정부 여당에 대한 부정적 기사가 야당보다 약 10배가량 많다는 보고서가 나왔습니다.

[홍지명] 그러니까 중립적이라고 생각되는 기사를 뺀 나머지 정치, 경제, 사회, 국제, 북한, 이런 만 천 여 건을 분석해봤더니 정부 여당에 불리한 기사가 많더라, 이런 얘기란 말씀이죠?

[이재영] 그렇죠.

[홍지명] 네이버보다 다음이 더 편향성이 심하다는 얘기도 나왔다는데, 이것도 역시 똑같은 조사결과가 나온 겁니까?

[이재영] 총량적으로 봤을 땐 비슷했기 때문에 그건 별 의미가 없다고 보고요. 네이버나 다음이나 둘 다 전체적으로 편향적으로 나왔다는 게 문제인 것이죠.

[홍지명] 부정적이다 아니다, 사실 이런 판단은 좀 자의적일 수 있거든요. 이게 뭐 객관적으로 딱 잣대를 대서 여기까지는 부정적이고 여기까지 가면 긍정적이다 중립적이다, 이렇게 평가하기 어렵지 않습니까? 명확한 기준이 있습니까?

[이재영] 제가 여기서 한 가지 꼭 짚고 넘어가고 싶은 것이 있는데요. 이번에 포털 뉴스가 정부와 새누리당에 좀 더 불공정하다는 의견은 우리 새누리당에서 나온 의견이 아니고요. 연구보고서를 진행했던 분들의 의견입니다. 아시다시피 이 보고서를 진행했던 분들이 대한민국 언론학계에서는 최고의 권위를 가지고 계신 분들인데, 그렇기 때문에 저희는 이 보고서에서 나왔던 판단근거조차도 그분들의 기준에 의한 것이고 객관적이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홍지명] 그러니까 여의도연구원에서 자체적으로 조사한 게 아니고 언론관련 전문가에게 외부용역을 줬는데 그분들이 조사결과 내린 결론이 그렇다는 말씀이십니까?

[이재영] 그렇죠. 우리 새누리당, 특히 이 연구를 주도했던 여의도연구원에서는 공정성을 담보하기 위해서 외부에 연구보고서를 의뢰한 것이고 의뢰서가 만들어지는 과정 속에서 기준이라든지 범위, 이런 것을 저희가 절대로 회의 한 번 하지 않은 것이기 때문에 그 공정성에 대해서는 믿어주셔도 되겠습니다.

[홍지명] 그렇다면 새누리당 입장에서 또는 그 보고서가 불공정하다고 보는 노출빈도 또는 부정적인 기사를 내놓는 이유는 왜 그렇다고 보십니까?

[이재영] 글쎄요. 지금 이것이 어떤 과정에 의해서 그런 기사가 노출돼 있는 것조차도 저희가 모르는 게 문제거든요. 다만 이 보고서를 통해서 우리가 알 수 있었던 것은 기존의 포털들이 자신들은 뉴스들을 그냥 유통만 한다고 했는데 분명히 이 기사들을 언론사를 지정한다든지 기사를 골라서 배열한다든지 제목까지도 수정을 한다든지, 이런 행위들을 통해서 보여줬다는 것이 이번 보고서를 통해서 드러났기 때문에 이러한 부분들을 우리가 한 번 논의해야 하지 않느냐, 이런 취지로 생각해주시면 좋겠습니다.

[홍지명] 포털들은 이런 설명을 합니다. 모바일뉴스 메인화면에 나오는 뉴스의 경우는 네티즌들이 많이 보는 기사가 더 부각되고 노출되도록 알고리즘이 짜여 있다, 그러니까 특별히 부정적인 기사가 더 많이 노출되도록 의도적으로 편집하는 건 아니라는 해명인데, 만약 이런 과정과 시스템이 사실이라면 여당에 부정적인 기사가 더 많이 노출된다고 하더라도 그냥 받아들여야 되는 현실 아닙니까? 어떻게 보십니까?

[이재영] 이미 노출된 기사가 클릭 수에 의해서 더 많이 노출되는 다음 단계에 대해서는 저희가 그게 알고리즘이라고 하면 받아들이겠는데, 중요한 것은 뭐냐면 이 기사 자체가 처음에 어떤 과정을 통해서 메인화면에 노출이 됐는지, 저희가 지금 문제를 삼는 것은 그 첫 단계에서 인위적으로 배열이라든지 언론사를 선택했다든지, 인위적인 손을 탔기 때문에 문제인 것이죠.

[홍지명] 아무래도 메인화면의 여러 가지 배열방법에 따라서 노출되는 빈도, 네티즌들이 많이 보는 기사가 달라질 수밖에 없는데, 첫 등장할 때부터 뭔가 있다고 보시는 겁니까?

[이재영] 그건 연구보고서에서 나왔던 의견입니다.

[홍지명] 그런데 문제는 야당에서는 또 이런 얘기를 해요. 포털사이트가 오히려 정부 여당 편에 기울었다는 게 일반적인 평가다, 이런 반박을 하던데 이건 어떻게 받아들이십니까?

[이재영] 야당이 어떤 근거로 그런 말씀을 하시는지는 모르겠지만, 다시 한 번 말씀드리지만 우리는 객관적인 보고서, 과학적인 근거를 가지고 말씀드리는 것이기 때문에 앞서 말씀드렸듯이 정부 여당에 훨씬 더 불공정한 기사가 10배 정도 더 노출됐다는 것이 이미 밝혀졌습니다.

[홍지명] 객관적인 보고서라고 하지만 여당 연구기관에서 의뢰한 보고서가 과연 객관적일까, 이렇게 의구심을 품는 분들도 있을 수 있지 않겠습니까?

[이재영] 네, 당연히 그렇게 보실 수도 있다고 생각하는데, 제가 누차 말씀드리지만 이 보고서를 의뢰한 기관이 대한민국 최고의 언론학계 학자들이 한 것이고 이 학자들이 본인들의 명예, 이름이 다 걸려있는데 과연 편파적으로 했을까, 그건 너무 그분들을 저평가하는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홍지명] 야당에서는 또 이런 얘기합니다. 내년 총선 앞두고 여당이 지금 포털들의 길들이기에 나선 것 아니냐는 주장을 하던데, 이건 또 어떻게 받아들이십니까?

[이재영] 글쎄요. 맞고 있는 사람이 때리는 사람을 어떻게 길들이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옳지 못한 것을 바로잡자는 부분에 있어서는 국민들도 공감할 것이라고 생각하고요. 야당이 어떤 근거로 얘기하는지 모르겠지만 총선용 포털 길들이기라고 얘기하는 그 자체가 근거 없이 주장한다면 오히려 야당이 포털을 길들이려는 것이 아닌가, 저는 그렇게 의심하는데요.

[홍지명] 정부 여당에 부정적인 기사가 많다는 것은, 언론의 주요기능 가운데 하나가 권력을 감시하고 비판하는 것인 만큼 그 내용이 왜곡된 것이거나 허위가 아니라면 비판적 보도를 쿨하게 받아들일 필요도 있지 않느냐, 이런 지적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이재영] 언론의 권력 감시기능과 자율성은 민주주의의 근간입니다. 우리가 오늘 아침에 나눈 얘기는 그런 내용이 아니고요. 그런 언론의 순기능이 아니고요. 포털의 언론행위에 대한 것입니다. 사실 많은 언론인들이 자신의 이름, 명예, 때에 따라서는 목숨까지 걸고 취재하는데 이런 소중한 기사들과 언론의 자율성이 거대 포털의 힘에 의해 뉴스 유통과정에서 왜곡되는 것을 바로잡자는 것에 대해서는 꼭 짚고 넘어가야 되는 것이고요. 한 가지 더 말씀드리자면 사회자님도 잘 아시겠지만 우리나라는 법으로 대기업이 방송이나 신문을 일정부분만 소유하게끔 돼있습니다. 이것은 언론의 객관성이나 자율성을 거대자본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우리가 사회적으로 합의한 부분 아닙니까? 근데 포털들은 어느 측면으로 봐서도 대기업인데, 이 포털이 언론을 100%로 소유하고 있다는 것은 문제 아닌가요?

[홍지명] 그러니까 언론도 아니면서 언론 행사를 한다든지 어떤 기사를 플랫폼에 노출할 것인지에 대한 결정행위, 배열행위, 편집행위에 대한 그 과정을 이번 기회에 좀 밝혀볼 필요가 있겠다고 생각하시는군요?

[이재영] 네, 맞습니다.

[홍지명] 그러면 이번 국정감사에 두 업체의 대표를 출석시키는 안도 검토하고 있다는데, 당 내에서 어떤 결정이 된 게 있습니까?

[이재영] 아직까지도 증인신청에 대해서는 논의가 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홍지명] 이재영 의원께서 포털의 자의적인 기사배열을 예방하기 위한 법안도 발의한 게 있다는데, 어떤 내용입니까? 계속 추진하실 겁니까?

[이재영] 네, 제가 올해 초에 언론중재 및 피해구제 등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안을 냈습니다. 주요내용은 이런 포털들의 기사배열의 공정성과 객관성 확보를 위해서 언론중재위원회가 포털들의 이런 기사배열 등을 악의적으로 하지 못하도록 예방하는 것이 골자입니다.

[홍지명] 과거에는 어땠는지, 혹시 그런 조사도 있습니까? 그러니까 지금의 야당이 정권을 잡았을 때에는 여야에 대한 부정적 기사 혹은 긍정적 기사의 양이 어느 정도였는지, 이런 조사도 있었습니까?

[이재영] 제가 놀랐던 부분은 이런 논란들이 끊임없이 제기돼 왔었는데, 1월부터 6월까지 6개월 동안 조사한 자료가 이번에 처음으로 조사된 자료입니다. 그러니까 그동안 감으로 얘기만 했었지 이런 식의 과학적인 접근을 해본 적이 단 한 번도 없었던 것이 매우 놀랐던 부분입니다.

[홍지명] 구체적으로 그동안에는 포털에 대해서 정확하게 기사가 어떻게 되는지 조사해본 일이 없다는 건데,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들어야겠네요. 감사합니다.

[이재영] 네, 감사합니다.

[홍지명] 여의도연구원 부원장 내정자이죠. 새누리당의 이재영 의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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