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내달 20~26일 이산가족 100명씩 상봉” 합의

입력 2015.09.08 (11:00) 수정 2015.09.08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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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이 다음 달 20일부터 26일까지 금강산 면회소에서 남북 각각 100명의 이산가족들이 참가하는 상봉 행사를 갖기로 합의했습니다.

남북은 또 가까운 시일 안에 적십자 본회담을 열어 이산 상봉에서 제기되는 문제들을 비롯한 상호 관심사를 폭넓게 협의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남북은 어제부터 오늘 오전까지 판문점에서 진행된 적십자 실무 접촉에서 이런 내용에 합의하고 2개항의 합의서를 채택했습니다.

이에 따라 지난해 2월을 마지막으로 중단된 남북 이산가족 상봉행사는 1년 8개월만에 재개되게 됐습니다.

남북은 이번 상봉 행사를 위해 오는 15일 생사 확인 의뢰서를 교환하고 다음 달 5일에는 생사확인 회보서를, 다음 달 8일에는 최종 명단을 교환할 예정입니다.

우리 측 생사 확인 의뢰 대상자는 250명, 북측은 200명으로 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정부 관계자는 우리측 의뢰자 가운데 50명은 국군포로 등 특수 이산가족이라면서 북측 가족이 확인되면 100% 상봉단에 포함된다고 설명했습니다.

남북은 또 거동이 불편한 상봉자에 한해 한두 명의 가족이 동행하기로 했습니다.

남북이 지난달 25일 고위급 접촉에서 합의한 추석 이산가족 상봉 일정을 확정함에 따라 당국 회담 개최와 민간 교류 활성화 등 나머지 합의사항 이행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대한적십자사는 내일 컴퓨터 추첨을 통해 이산상봉 1차 후보자 5백명을 뽑는 등 대상자 선정을 위한 준비 절차에 착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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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북 “내달 20~26일 이산가족 100명씩 상봉” 합의
    • 입력 2015-09-08 11:00:46
    • 수정2015-09-08 16:49:36
    정치
남북이 다음 달 20일부터 26일까지 금강산 면회소에서 남북 각각 100명의 이산가족들이 참가하는 상봉 행사를 갖기로 합의했습니다.

남북은 또 가까운 시일 안에 적십자 본회담을 열어 이산 상봉에서 제기되는 문제들을 비롯한 상호 관심사를 폭넓게 협의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남북은 어제부터 오늘 오전까지 판문점에서 진행된 적십자 실무 접촉에서 이런 내용에 합의하고 2개항의 합의서를 채택했습니다.

이에 따라 지난해 2월을 마지막으로 중단된 남북 이산가족 상봉행사는 1년 8개월만에 재개되게 됐습니다.

남북은 이번 상봉 행사를 위해 오는 15일 생사 확인 의뢰서를 교환하고 다음 달 5일에는 생사확인 회보서를, 다음 달 8일에는 최종 명단을 교환할 예정입니다.

우리 측 생사 확인 의뢰 대상자는 250명, 북측은 200명으로 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정부 관계자는 우리측 의뢰자 가운데 50명은 국군포로 등 특수 이산가족이라면서 북측 가족이 확인되면 100% 상봉단에 포함된다고 설명했습니다.

남북은 또 거동이 불편한 상봉자에 한해 한두 명의 가족이 동행하기로 했습니다.

남북이 지난달 25일 고위급 접촉에서 합의한 추석 이산가족 상봉 일정을 확정함에 따라 당국 회담 개최와 민간 교류 활성화 등 나머지 합의사항 이행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대한적십자사는 내일 컴퓨터 추첨을 통해 이산상봉 1차 후보자 5백명을 뽑는 등 대상자 선정을 위한 준비 절차에 착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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