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MS “영장 있어도 고객 정보 못 줘”…미 당국과 갈등

입력 2015.09.08 (19:24) 수정 2015.09.08 (1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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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마이크로소프트 등 IT 기업들이 범죄에 연루된 것으로 추정되는 고객들의 이메일이나 문자메시지 등 정보를 건네달라는 미 수사당국의 요청을 거부하고 나서 갈등을 빚고 있습니다.

뉴욕타임스는 미 법무부가 마약 사건 등에 관련된 아이폰 문자 메시지를 실시간으로 수집할 수 있는 영장을 최근 법원에서 발부받았지만 애플이 문자메시지 서비스는 암호화돼 회사가 풀 수 없어 요구에 응할 수 없다고 답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앞서 마이크로소프트도 2013년 12월 마약밀매 용의자의 이메일을 건네라는 법무부의 요구에 이메일이 저장된 서버가 아일랜드에 있어 미 당국의 압수수색 권한이 없다며 거부했습니다.


애플의 팀 쿡 최고경영자는 최근 기자회견에서 암호화를 수시로 풀 수 있게 해달라는 요구는 매우 위험한 발상이라며 경찰이 쓰라고 문 열쇠를 만들어 숨겨두면 도둑이 쓸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도 다른 나라 서버의 자료를 미국법으로 빼낸다면 다른 나라 정부도 미국 서버의 자료를 몰래 빼갈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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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애플·MS “영장 있어도 고객 정보 못 줘”…미 당국과 갈등
    • 입력 2015-09-08 19:24:04
    • 수정2015-09-08 19:38:49
    국제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등 IT 기업들이 범죄에 연루된 것으로 추정되는 고객들의 이메일이나 문자메시지 등 정보를 건네달라는 미 수사당국의 요청을 거부하고 나서 갈등을 빚고 있습니다.

뉴욕타임스는 미 법무부가 마약 사건 등에 관련된 아이폰 문자 메시지를 실시간으로 수집할 수 있는 영장을 최근 법원에서 발부받았지만 애플이 문자메시지 서비스는 암호화돼 회사가 풀 수 없어 요구에 응할 수 없다고 답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앞서 마이크로소프트도 2013년 12월 마약밀매 용의자의 이메일을 건네라는 법무부의 요구에 이메일이 저장된 서버가 아일랜드에 있어 미 당국의 압수수색 권한이 없다며 거부했습니다.


애플의 팀 쿡 최고경영자는 최근 기자회견에서 암호화를 수시로 풀 수 있게 해달라는 요구는 매우 위험한 발상이라며 경찰이 쓰라고 문 열쇠를 만들어 숨겨두면 도둑이 쓸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도 다른 나라 서버의 자료를 미국법으로 빼낸다면 다른 나라 정부도 미국 서버의 자료를 몰래 빼갈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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