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 천국’ 핀란드 노동개혁…휴일·임금 축소

입력 2015.09.10 (21:13) 수정 2015.09.10 (2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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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복지 천국으로 불리는 핀란드는 4년째 경제난을 겪고 있습니다.

시필레 총리는 강도 높은 노동개혁을 선언했는데요.

공휴일을 줄이고 임금 축소를 대대적으로 추진하겠다는 겁니다.

런던에서 정지환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북유럽의 강소국가 핀란드는 복지천국으로 불리웠습니다.

하지만 한 때 전체 수출의 1/4을 차지했던 노키아의 몰락과 목재 산업의 침체로 4년째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지난 4월 집권한 시필레 총리의 중도우파 정부는 국가 경쟁력을 5% 끌어올리겠다며 고강도 개혁을 선언했습니다.

<녹취> 시필레(핀란드 총리) : "더 이상 빚으로 살 수는 없습니다. 우리의 경쟁력을 회복해야 합니다. 사회복지 개혁도 완수해야 합니다."

특히, 독일보다 20%나 비싼 인건비를 줄이는게 핵심.

오는 2019년까지 노동 비용 5%를 절감한다는 계획아래, 공휴일 이틀을 없애겠다는 파격 조처를 발표했습니다.

공무원 휴가를 연간 38일에서 30일로 줄여 8천5백억원을 절약하고, 유급 병가도 줄여 4천억원을 절감하기로 했습니다.

휴일과 시간외 근무수당도 축소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렇게 되면 수억 유로의 국고를 절약하고 수만 개의 일자리를 창출하게 될 것이라고 했습니다.

그러나 핀란드 노조연합은 위헌적이고 강압적인 조처라며 강력히 반발하고 있습니다.

이탈리아의 노동개혁에 이어 북유럽 핀란드까지 유럽에 노동개혁의 바람이 불고있습니다.

런던에서 KBS 뉴스 정지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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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복지 천국’ 핀란드 노동개혁…휴일·임금 축소
    • 입력 2015-09-10 21:14:43
    • 수정2015-09-10 22:18:06
    뉴스 9
<앵커 멘트>

복지 천국으로 불리는 핀란드는 4년째 경제난을 겪고 있습니다.

시필레 총리는 강도 높은 노동개혁을 선언했는데요.

공휴일을 줄이고 임금 축소를 대대적으로 추진하겠다는 겁니다.

런던에서 정지환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북유럽의 강소국가 핀란드는 복지천국으로 불리웠습니다.

하지만 한 때 전체 수출의 1/4을 차지했던 노키아의 몰락과 목재 산업의 침체로 4년째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지난 4월 집권한 시필레 총리의 중도우파 정부는 국가 경쟁력을 5% 끌어올리겠다며 고강도 개혁을 선언했습니다.

<녹취> 시필레(핀란드 총리) : "더 이상 빚으로 살 수는 없습니다. 우리의 경쟁력을 회복해야 합니다. 사회복지 개혁도 완수해야 합니다."

특히, 독일보다 20%나 비싼 인건비를 줄이는게 핵심.

오는 2019년까지 노동 비용 5%를 절감한다는 계획아래, 공휴일 이틀을 없애겠다는 파격 조처를 발표했습니다.

공무원 휴가를 연간 38일에서 30일로 줄여 8천5백억원을 절약하고, 유급 병가도 줄여 4천억원을 절감하기로 했습니다.

휴일과 시간외 근무수당도 축소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렇게 되면 수억 유로의 국고를 절약하고 수만 개의 일자리를 창출하게 될 것이라고 했습니다.

그러나 핀란드 노조연합은 위헌적이고 강압적인 조처라며 강력히 반발하고 있습니다.

이탈리아의 노동개혁에 이어 북유럽 핀란드까지 유럽에 노동개혁의 바람이 불고있습니다.

런던에서 KBS 뉴스 정지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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