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현장] 새것 같은 ‘B급 상품’ 인기…싸게 사려면?

입력 2015.09.12 (21:14) 수정 2015.09.12 (2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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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생활현장입니다.

'B급 상품'이란 말 들어보셨는지요.

전시 상품이나 반품된 물건, 또 흠이 있어서 새 상품으로는 팔기 어려운 것들을 말하는데요.

알뜰족들에게 인기가 높다고 합니다.

네, 사실상 새 물건이나 마찬가지면서 값은 싸기 때문인데요.

그러다 보니, 'B급 상품'의 종류도 갈수록 다양해지고 있습니다.

품질과 가격, 두 마리 토끼를 잡는 방법을 정정훈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서울 외곽의 한 가전가구 판매점입니다.

침대 같은 가구에서부터 가전제품까지 가득합니다.

대부분 유통 과정에서 흠이 생겼거나, 반품된 이른바 'B급 상품'입니다.

조그만 흠집이 있는 이 소파는 정상가격보다 35% 정도 싼 가격에 살 수 있습니다.

<인터뷰> 박중재(가전·가구 판매점 관계자) : "보시면 방석 부근에 미세한 흠집이 있는데, 이런 흠집 때문에 정상적인 가격으로는 판매를 하지 못하고…"

이 냉장고는 정품에 비해 무려 90만 원이나 싸고 세탁기는 원래 가격의 절반정도면 구입할 수 있습니다.

<인터뷰> 이윤택(경기도 파주시) : "제품에 흠이 좀 있지만 신제품에 비해서 차이가 없고, 사용하는데 만족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자주 이용하는 편입니다."

대형마트에서도 못 생기거나 작은 상처가 있는 이른바 '못난이 B급 과일'이 인기입니다.

일반 과일보다 30-50% 저렴하다보니 소비자들이 꾸준히 찾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승주(서울시 영등포구) : "모양이 안 좋아도 맛하고 영양만 상관없으면 싸게 살 수 있어서 좋다고 생각해요."

'B급 상품'은 온라인에서도 인기입니다.

아예 B급 상품만 판매하는 쇼핑몰이 속속 등장하고 있고, 가전과 주방, 미용용품뿐아니라 과자와 통조림, 농산물까지 품목도 확대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상민(온라인 쇼핑몰 관계자) : "경기침체의 영향으로 싸고 좋은 제품을 찾는 소비자들이 점점 많아지고 있습니다. 품목도 전자제품에서 식품으로 점차 확대되고 있는 분위기여서 시장이 더욱 커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B급 상품은 저렴하지만 교환이나 반품이 안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환불이나 보상 조건 등을 꼼꼼히 따져봐야 합니다.

KBS 뉴스 정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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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09-12 21:19:45
    • 수정2015-09-12 22:3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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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생활현장입니다.

'B급 상품'이란 말 들어보셨는지요.

전시 상품이나 반품된 물건, 또 흠이 있어서 새 상품으로는 팔기 어려운 것들을 말하는데요.

알뜰족들에게 인기가 높다고 합니다.

네, 사실상 새 물건이나 마찬가지면서 값은 싸기 때문인데요.

그러다 보니, 'B급 상품'의 종류도 갈수록 다양해지고 있습니다.

품질과 가격, 두 마리 토끼를 잡는 방법을 정정훈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서울 외곽의 한 가전가구 판매점입니다.

침대 같은 가구에서부터 가전제품까지 가득합니다.

대부분 유통 과정에서 흠이 생겼거나, 반품된 이른바 'B급 상품'입니다.

조그만 흠집이 있는 이 소파는 정상가격보다 35% 정도 싼 가격에 살 수 있습니다.

<인터뷰> 박중재(가전·가구 판매점 관계자) : "보시면 방석 부근에 미세한 흠집이 있는데, 이런 흠집 때문에 정상적인 가격으로는 판매를 하지 못하고…"

이 냉장고는 정품에 비해 무려 90만 원이나 싸고 세탁기는 원래 가격의 절반정도면 구입할 수 있습니다.

<인터뷰> 이윤택(경기도 파주시) : "제품에 흠이 좀 있지만 신제품에 비해서 차이가 없고, 사용하는데 만족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자주 이용하는 편입니다."

대형마트에서도 못 생기거나 작은 상처가 있는 이른바 '못난이 B급 과일'이 인기입니다.

일반 과일보다 30-50% 저렴하다보니 소비자들이 꾸준히 찾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승주(서울시 영등포구) : "모양이 안 좋아도 맛하고 영양만 상관없으면 싸게 살 수 있어서 좋다고 생각해요."

'B급 상품'은 온라인에서도 인기입니다.

아예 B급 상품만 판매하는 쇼핑몰이 속속 등장하고 있고, 가전과 주방, 미용용품뿐아니라 과자와 통조림, 농산물까지 품목도 확대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상민(온라인 쇼핑몰 관계자) : "경기침체의 영향으로 싸고 좋은 제품을 찾는 소비자들이 점점 많아지고 있습니다. 품목도 전자제품에서 식품으로 점차 확대되고 있는 분위기여서 시장이 더욱 커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B급 상품은 저렴하지만 교환이나 반품이 안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환불이나 보상 조건 등을 꼼꼼히 따져봐야 합니다.

KBS 뉴스 정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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