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재신임 투표 취소해야”…야당 ‘내홍’

입력 2015.09.13 (17:02) 수정 2015.09.13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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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새정치연합 안철수 전 공동대표가 오는 16일로 예정된 중앙위원회의 무기한 연기와 문재인 대표의 재신임 여론조사 취소를 요구했습니다.

이종걸 원내대표 역시 사실상 문재인 대표 재신임 문제를 국감 이후로 미루자고 밝혀 당 대표 재신임을 둘러싼 야당의 내홍이 가라앉지 않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기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새정치민주연합 안철수 전 공동대표가 문재인 대표에게 공개 서한을 보내 혁신안을 의결하기 위한 오는 16일 중앙위원회를 무기한 연기하고 재신임을 위한 여론조사는 취소하라고 요구했습니다

안 전 대표는 문 대표가 말한 재신임은 혁신 논쟁을 권력 투쟁으로 변질시켜 당내 갈등을 양산시킬 것이고 중앙위 개최는 책임지는 방식도 문제를 푸는 방법도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따라서 재신임을 위한 밀어붙이기식 여론조사 결과는 의미를 부여하기 어렵다며 대신 전당원 토론회 등을 통해 혁신 논쟁을 공론화할 것을 제안했습니다.

이종걸 원내대표는 문재인 대표가 재신임 투표를 연기한 것은 지혜로운 결단이었다면서도 국감에 총력을 기울일 수 있도록 더 지혜를 발휘해 달라고 말했습니다.

박지원 전 원내대표도 국정감사는 1년 중 유일하게 야당의 존재감을 각인시키는 기회라며 재신임 투표 일정 등 모든 당쟁은 국감 이후로 미뤄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어제 문 대표는 당 중진 의원들의 제안을 받아들여 재신임 여론조사는 일단 연기했지만 공천 혁신안 의결을 위한 오는 16일 중앙위원회는 예정대로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야당의 내홍이 가라앉지 않고 있는 가운데, 새정치연합을 탈당한 박준영 전 전남지사는 모레 가칭 '신민당' 창당을 선언하고 박주선·천정배 의원 등과의 협력 구상을 밝힐 계획입니다.

KBS 뉴스 김기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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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철수 “재신임 투표 취소해야”…야당 ‘내홍’
    • 입력 2015-09-13 17:03:58
    • 수정2015-09-13 17: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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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새정치연합 안철수 전 공동대표가 오는 16일로 예정된 중앙위원회의 무기한 연기와 문재인 대표의 재신임 여론조사 취소를 요구했습니다.

이종걸 원내대표 역시 사실상 문재인 대표 재신임 문제를 국감 이후로 미루자고 밝혀 당 대표 재신임을 둘러싼 야당의 내홍이 가라앉지 않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기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새정치민주연합 안철수 전 공동대표가 문재인 대표에게 공개 서한을 보내 혁신안을 의결하기 위한 오는 16일 중앙위원회를 무기한 연기하고 재신임을 위한 여론조사는 취소하라고 요구했습니다

안 전 대표는 문 대표가 말한 재신임은 혁신 논쟁을 권력 투쟁으로 변질시켜 당내 갈등을 양산시킬 것이고 중앙위 개최는 책임지는 방식도 문제를 푸는 방법도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따라서 재신임을 위한 밀어붙이기식 여론조사 결과는 의미를 부여하기 어렵다며 대신 전당원 토론회 등을 통해 혁신 논쟁을 공론화할 것을 제안했습니다.

이종걸 원내대표는 문재인 대표가 재신임 투표를 연기한 것은 지혜로운 결단이었다면서도 국감에 총력을 기울일 수 있도록 더 지혜를 발휘해 달라고 말했습니다.

박지원 전 원내대표도 국정감사는 1년 중 유일하게 야당의 존재감을 각인시키는 기회라며 재신임 투표 일정 등 모든 당쟁은 국감 이후로 미뤄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어제 문 대표는 당 중진 의원들의 제안을 받아들여 재신임 여론조사는 일단 연기했지만 공천 혁신안 의결을 위한 오는 16일 중앙위원회는 예정대로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야당의 내홍이 가라앉지 않고 있는 가운데, 새정치연합을 탈당한 박준영 전 전남지사는 모레 가칭 '신민당' 창당을 선언하고 박주선·천정배 의원 등과의 협력 구상을 밝힐 계획입니다.

KBS 뉴스 김기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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