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 기자 꿀! 정보] 쑤시고 아프고…나도 혹시 관절염?

입력 2015.09.14 (08:38) 수정 2015.09.14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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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여름에는 괜찮다가 날씨가 쌀쌀해지면서 관절의 통증을 느끼는 분들이 적지 않습니다.

이효용 기자가 관절 통증의 원인부터 관절에 좋은 운동법까지 자세하게 준비했다고 합니다.

<기자 멘트>

흔히 계절병이라고 불릴 정도로 날씨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이 관절염인데요.

팔다리가 콕콕 쑤시고 시린 증상, 관절염 초기 증상일 수 있는데, 가볍게 보고 방치하면 건강을 해칠 수도 있습니다.

연골이 닳아 없어지면서 관절에 변형을 일으키고, 여러 합병증까지 생길 수 있어 평소 관심을 갖고 조기에 진단받는 것이 중요한데요.

관절염의 증상과 치료법, 그리고 예방과 치료에 좋은 운동법까지 꼼꼼히 알려드립니다.

<리포트>

더위가 물러가고, 가을이 성큼 다가왔는데요.

가을이 오는 게, 두려운 사람들이 있습니다.

바로 관절염을 앓는 분들인데요.

날씨가 추워지면 심해지는 ‘관절 통증’ 때문입니다.

<인터뷰> 윤현석 (한의사) : “기온이 낮아지면 관절 주위 근육이 수축하고 뻣뻣하게 경직되기 때문에 관절의 영양을 공급하고 노폐물을 배출시키는 혈액의 흐름이 저하됩니다. 그래서 뼈와 뼈 사이의 마찰을 줄여주는 윤활액이 굳어서 신경이 예민해지고 작은 움직임에도 통증을 심하게 느끼게 됩니다.“

우리 몸에 있는 약 200여 개의 관절은 크고 작은 뼈들을 이어주면서 팔과 다리 등을 원활히 움직일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이 관절들은 기온이나 기압의 영향을 많이 받는데, 가을에는 날씨의 영향으로 관절낭의 압력이 높아지면서 통증이 심해지는 겁니다.

관절염, 심해지면 삶의 질을 저하시킬 만큼 큰 고통이라고 하는데요.

대표적인 관절염은 퇴행성 관절염과 류머티즘성 관절염이 있습니다.

퇴행성 관절염은 뼈와 뼈 사이에 있는 연골이 닳아 생기는 가장 흔한 관절염인데요.

<인터뷰> 이창훈 (정형외과 전문의) : “퇴행성 관절염이란 관절 연골 성분이 노화에 따라서 변하게 되며 더불어 무릎 관절을 반복적으로 사용하기 때문에 관절 연골이 마모되고 심한 경우에는 무릎 관절이 변형되는 질환을 말합니다.“

노화 외에도 과격한 운동을 오랫동안 하거나 관절의 부담을 가중시키는 비만은 퇴행성 관절염의 원인이 될 수 있는데요.

50대 후반의 이 남성 환자는 시장에서 무리하게 일을 하다가 석달 전, 퇴행성 관절염 진단을 받았습니다.

걸을 때 마다 느끼는 무릎통증 때문에 정상적인 생활이 힘들 정도라는데요.

<인터뷰> 이창훈 (정형외과 전문의) : “무릎 엑스레이 사진을 보게 되면 좌측 무릎의 내측 관절이 바깥쪽보다 훨씬 간격이 소실돼 있는 중기 관절염에 해당됩니다. 퇴행성 관절염은 노화에 따른 신체 변화의 결과이기 때문에 근본적으로 완치할 수 있는 방법은 없습니다.“

퇴행성 관절염은 통증 부위에 주사를 맞거나, 상태가 심하면 수술을 통해 손상된 연골을 바로잡거나 제거하는 식으로 치료할 수 있습니다.

손, 발이 뻣뻣한 증상이 지속된다면 류머티즘성 관절염을 의심해 봐야 하는데요.

퇴행성 관절염과는 달리 손가락이나 발가락 등 작은 관절에 주로 생깁니다.

<인터뷰> 서영일 (교수 /한림대학교성심병원 류마티스 내과) : “류머티즘성 관절염은 염증성 관절염이기 때문에 보통 퇴행성 관절염과 다르게 통증이 굉장히 심해집니다. 그리고 전반적으로 관절 기능이 급격하게 나빠지고 관절 손상도 급격하게 진행될 수 있습니다.“

류머티즘성 관절염은 염증 증상으로 심한 통증을 동반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골절상을 당했을 때와 비슷한 정도의 통증이 느껴진다는데요.

원인으로는 유전적 소인이나 바이러스 감염 등을 꼽고 있지만 아직 정확한 원인은 찾지 못했습니다.

진단을 받은 후에는 약물치료를 하게 되는데요.

이 환자의 경우, 손가락 통증을 시작으로 어깨 등 큰 관절까지 통증 범위가 넓어졌다고 합니다.

<인터뷰> 최순남 (‘류머티즘성 관절염’ 환자) : “처음에 새끼손가락이 너무 많이 아팠어요. 아파서 심한 말로 도려내는 것처럼 심하게 아팠어요. 그래서 병원에 와서 혈액검사를 하니까 류머티즘성 관절염이라고 하더라고요.“

이 환자는 증상이 나타난 직후, 병원을 찾았던 덕분에 동맥경화, 포도막염 등의 합병증을 막을 수 있었고 10년째 정상적인 생활을 유지하고 있다고 합니다.

<인터뷰> 서영일 (교수 / 한림대학교성심병원 류마티스 내과) : “류머티즘성 관절염은 현재로서는 완치가 가능하다고 얘기할 수는 없습니다. 그렇지만 항류머티즘 약물을 사용하거나 새로 개발된 생물학적 제제들을 적절히 사용하면 일상적인 생활이나 직장생활을 할 수 있을 정도로 관절 증상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관절염 증상이 있는 경우 적당한 운동을 하는 것이 관절 건강을 지키는 데 큰 도움이 된다는데요.

<인터뷰> 김지훈 (트레이너) : “ 관절염 환자들은 관절염이 생긴 상태를 (그대로) 방치하면 훨씬 더 상황을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관절염이 생긴 주변 근육을 계속 강화해 나가야 합니다. 적당한 운동을 꾸준히 해야 합니다.“

단! 관절에 무리가 가는 등산이나 계단 오르내리기, 에어로빅 등 격렬한 운동 대신, 평지에서 걷거나 아쿠아로빅 등 관절에 무리가 가지 않는 가벼운 운동이 도움이 됩니다.

관절에 좋은 운동 배워볼까요?

먼저, 무릎 운동인데요. 의자에 앉은 상태에서 두 다리를 뻗어 교차 시킵니다.

그 다음, 다리에 힘을 준 상태에서 90도 방향으로 접었다 폈다 반복하는데요.

10회 반복 후, 다리의 위치를 바꿔 운동합니다.

하루에 3세트씩 하면 무릎 강화에 도움을 준다고 합니다.

<인터뷰> 김지훈 (트레이너) : “보통 관절염 있는 분들이 허벅지 앞쪽인 대퇴사두근 운동만 집중적으로 하는 분들이 있는데 더 중요한 것은 허벅지 뒤쪽 대퇴이두근 훈련을 더 많이 해야 돼요. 지금 보이는 운동을 많이 하게 되면, 대퇴사두근, 대퇴이두근의 균형이 잘 맞춰져 관절염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다음은 어깨운동인데요.

허리를 45도로 숙인 상태에서 귀에 손을 대고 어깨를 천천히 올렸다 내렸다 반복합니다.

10회 반복한 다음, 반대편 어깨도 같은 방법으로 운동합니다.

어깨 운동을 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어깨가 움직이는 방향대로 시선을 유지하는 것입니다.

<인터뷰> 김지훈 (트레이너) : “관절이 좋지 않은 분들을 보면 관절이 어느 정도 올라가다 제한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거기서 억지로 올리다가 통증도 유발되고...지금 보여드린 운동을 계속하면 관절 통증이 예방되고 관절의 가동 범위도 많이 확보될 수 있습니다.“

이밖에도 벽에 몸을 기댄 상태로 앉았다 일어았다는 반복하는 등, 일상생활 속에서 무릎 주변 근육을 강화하는 운동을 틈틈히 하는 것도 무릎 관절 보호에 도움이 됩니다.

걷고 뛰고, 일상생활의 기본이 되는 관절!

적절한 치료와 올바른 운동법으로 소중한 관절 건강 지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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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똑! 기자 꿀! 정보] 쑤시고 아프고…나도 혹시 관절염?
    • 입력 2015-09-14 08:39:54
    • 수정2015-09-14 09: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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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여름에는 괜찮다가 날씨가 쌀쌀해지면서 관절의 통증을 느끼는 분들이 적지 않습니다.

이효용 기자가 관절 통증의 원인부터 관절에 좋은 운동법까지 자세하게 준비했다고 합니다.

<기자 멘트>

흔히 계절병이라고 불릴 정도로 날씨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이 관절염인데요.

팔다리가 콕콕 쑤시고 시린 증상, 관절염 초기 증상일 수 있는데, 가볍게 보고 방치하면 건강을 해칠 수도 있습니다.

연골이 닳아 없어지면서 관절에 변형을 일으키고, 여러 합병증까지 생길 수 있어 평소 관심을 갖고 조기에 진단받는 것이 중요한데요.

관절염의 증상과 치료법, 그리고 예방과 치료에 좋은 운동법까지 꼼꼼히 알려드립니다.

<리포트>

더위가 물러가고, 가을이 성큼 다가왔는데요.

가을이 오는 게, 두려운 사람들이 있습니다.

바로 관절염을 앓는 분들인데요.

날씨가 추워지면 심해지는 ‘관절 통증’ 때문입니다.

<인터뷰> 윤현석 (한의사) : “기온이 낮아지면 관절 주위 근육이 수축하고 뻣뻣하게 경직되기 때문에 관절의 영양을 공급하고 노폐물을 배출시키는 혈액의 흐름이 저하됩니다. 그래서 뼈와 뼈 사이의 마찰을 줄여주는 윤활액이 굳어서 신경이 예민해지고 작은 움직임에도 통증을 심하게 느끼게 됩니다.“

우리 몸에 있는 약 200여 개의 관절은 크고 작은 뼈들을 이어주면서 팔과 다리 등을 원활히 움직일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이 관절들은 기온이나 기압의 영향을 많이 받는데, 가을에는 날씨의 영향으로 관절낭의 압력이 높아지면서 통증이 심해지는 겁니다.

관절염, 심해지면 삶의 질을 저하시킬 만큼 큰 고통이라고 하는데요.

대표적인 관절염은 퇴행성 관절염과 류머티즘성 관절염이 있습니다.

퇴행성 관절염은 뼈와 뼈 사이에 있는 연골이 닳아 생기는 가장 흔한 관절염인데요.

<인터뷰> 이창훈 (정형외과 전문의) : “퇴행성 관절염이란 관절 연골 성분이 노화에 따라서 변하게 되며 더불어 무릎 관절을 반복적으로 사용하기 때문에 관절 연골이 마모되고 심한 경우에는 무릎 관절이 변형되는 질환을 말합니다.“

노화 외에도 과격한 운동을 오랫동안 하거나 관절의 부담을 가중시키는 비만은 퇴행성 관절염의 원인이 될 수 있는데요.

50대 후반의 이 남성 환자는 시장에서 무리하게 일을 하다가 석달 전, 퇴행성 관절염 진단을 받았습니다.

걸을 때 마다 느끼는 무릎통증 때문에 정상적인 생활이 힘들 정도라는데요.

<인터뷰> 이창훈 (정형외과 전문의) : “무릎 엑스레이 사진을 보게 되면 좌측 무릎의 내측 관절이 바깥쪽보다 훨씬 간격이 소실돼 있는 중기 관절염에 해당됩니다. 퇴행성 관절염은 노화에 따른 신체 변화의 결과이기 때문에 근본적으로 완치할 수 있는 방법은 없습니다.“

퇴행성 관절염은 통증 부위에 주사를 맞거나, 상태가 심하면 수술을 통해 손상된 연골을 바로잡거나 제거하는 식으로 치료할 수 있습니다.

손, 발이 뻣뻣한 증상이 지속된다면 류머티즘성 관절염을 의심해 봐야 하는데요.

퇴행성 관절염과는 달리 손가락이나 발가락 등 작은 관절에 주로 생깁니다.

<인터뷰> 서영일 (교수 /한림대학교성심병원 류마티스 내과) : “류머티즘성 관절염은 염증성 관절염이기 때문에 보통 퇴행성 관절염과 다르게 통증이 굉장히 심해집니다. 그리고 전반적으로 관절 기능이 급격하게 나빠지고 관절 손상도 급격하게 진행될 수 있습니다.“

류머티즘성 관절염은 염증 증상으로 심한 통증을 동반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골절상을 당했을 때와 비슷한 정도의 통증이 느껴진다는데요.

원인으로는 유전적 소인이나 바이러스 감염 등을 꼽고 있지만 아직 정확한 원인은 찾지 못했습니다.

진단을 받은 후에는 약물치료를 하게 되는데요.

이 환자의 경우, 손가락 통증을 시작으로 어깨 등 큰 관절까지 통증 범위가 넓어졌다고 합니다.

<인터뷰> 최순남 (‘류머티즘성 관절염’ 환자) : “처음에 새끼손가락이 너무 많이 아팠어요. 아파서 심한 말로 도려내는 것처럼 심하게 아팠어요. 그래서 병원에 와서 혈액검사를 하니까 류머티즘성 관절염이라고 하더라고요.“

이 환자는 증상이 나타난 직후, 병원을 찾았던 덕분에 동맥경화, 포도막염 등의 합병증을 막을 수 있었고 10년째 정상적인 생활을 유지하고 있다고 합니다.

<인터뷰> 서영일 (교수 / 한림대학교성심병원 류마티스 내과) : “류머티즘성 관절염은 현재로서는 완치가 가능하다고 얘기할 수는 없습니다. 그렇지만 항류머티즘 약물을 사용하거나 새로 개발된 생물학적 제제들을 적절히 사용하면 일상적인 생활이나 직장생활을 할 수 있을 정도로 관절 증상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관절염 증상이 있는 경우 적당한 운동을 하는 것이 관절 건강을 지키는 데 큰 도움이 된다는데요.

<인터뷰> 김지훈 (트레이너) : “ 관절염 환자들은 관절염이 생긴 상태를 (그대로) 방치하면 훨씬 더 상황을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관절염이 생긴 주변 근육을 계속 강화해 나가야 합니다. 적당한 운동을 꾸준히 해야 합니다.“

단! 관절에 무리가 가는 등산이나 계단 오르내리기, 에어로빅 등 격렬한 운동 대신, 평지에서 걷거나 아쿠아로빅 등 관절에 무리가 가지 않는 가벼운 운동이 도움이 됩니다.

관절에 좋은 운동 배워볼까요?

먼저, 무릎 운동인데요. 의자에 앉은 상태에서 두 다리를 뻗어 교차 시킵니다.

그 다음, 다리에 힘을 준 상태에서 90도 방향으로 접었다 폈다 반복하는데요.

10회 반복 후, 다리의 위치를 바꿔 운동합니다.

하루에 3세트씩 하면 무릎 강화에 도움을 준다고 합니다.

<인터뷰> 김지훈 (트레이너) : “보통 관절염 있는 분들이 허벅지 앞쪽인 대퇴사두근 운동만 집중적으로 하는 분들이 있는데 더 중요한 것은 허벅지 뒤쪽 대퇴이두근 훈련을 더 많이 해야 돼요. 지금 보이는 운동을 많이 하게 되면, 대퇴사두근, 대퇴이두근의 균형이 잘 맞춰져 관절염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다음은 어깨운동인데요.

허리를 45도로 숙인 상태에서 귀에 손을 대고 어깨를 천천히 올렸다 내렸다 반복합니다.

10회 반복한 다음, 반대편 어깨도 같은 방법으로 운동합니다.

어깨 운동을 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어깨가 움직이는 방향대로 시선을 유지하는 것입니다.

<인터뷰> 김지훈 (트레이너) : “관절이 좋지 않은 분들을 보면 관절이 어느 정도 올라가다 제한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거기서 억지로 올리다가 통증도 유발되고...지금 보여드린 운동을 계속하면 관절 통증이 예방되고 관절의 가동 범위도 많이 확보될 수 있습니다.“

이밖에도 벽에 몸을 기댄 상태로 앉았다 일어았다는 반복하는 등, 일상생활 속에서 무릎 주변 근육을 강화하는 운동을 틈틈히 하는 것도 무릎 관절 보호에 도움이 됩니다.

걷고 뛰고, 일상생활의 기본이 되는 관절!

적절한 치료와 올바른 운동법으로 소중한 관절 건강 지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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