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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릭! 다시보기] “질투와 시기심은 창작의 원동력”…‘러브 앤 머시’
입력 2015.09.15 (19:38) 수정 2015.09.15 (20:28)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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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릭! 다시보기] “질투와 시기심은 창작의 원동력”…‘러브 앤 머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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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유정 영화평론가: 소설가 김중혁은 질기심이라는 표현을 썼습니다. 질투와 시기심. 사실 창작자에게 질투와 시기심은 매우 중요한 원동력이라고도 할 수 있을텐데요. 그런데 어마어마한 천재를 만난 2등의 기분은 어떨까요. 2등이라는 자책감에서 놓여나지 못했던 안타까운 천재 브라이언 윌슨에 대한 이야기 러브 앤 머시입니다.

영화 칵테일 때문이겠죠. 여름만 되면 우리는 그들의 노래를 찾게 됩니다. 바로 비치보이스의 노래인데요. 가령 이런 노래들 포코모 서핑 USA같은 것들 말이죠.

신나고 즐겁습니다. 해변의 소년들 왠지 그들은 언제나 햇빛 찬란한 야자수 아래 검게 그을린 피부를 한 싱그런 웃음으로만 떠오르는데요.

여름음악 전문 밴드라는 별칭에 염증이 난 브라이언 윌슨, 그는 좀 더 자신의 예술혼을 불태우기 위해서 펫사운드라는 앨범에 집착하기 시작합니다. 말하자면 그는 단순한 엔터테인먼트를 즐기는 엔터테이너가 아니라 예술가로서 인정받고 싶어했던 건데요.

하지만 세상은 돈이 되는 엔터테인먼트에만 관심이 있을 뿐입니다. 더 높은 차원의 예술 신에게 가까이 가는 예술에 매달리는 그. 하지만 그는 점점 더 피폐해져갈 뿐입니다.

일등을 시기한 이등 하면 모차르트를 시기한 실리에리가 떠오르는데요. 우리는 대게 살리에리만도 못한 평범한 삶을 살아갑니다. 우리같은 평범한 사람에게는 모차르트가 그냥 위대한 음악가지만 살리에리에게는 평생의 벽이었겠죠.

아마 브라이언 윌슨에게 비틀즈도 그런 벽이었나봅니다. 결국 자아의 벽 예술에 대한 욕망 인정에 대한 갈망 앞에서 그는 조금씩 정상에서 멀어져갑니다.

하지만 러브앤 머시는 무너짐에 대한 영화가 아니라 일어섬에 대한 영화입니다. 그는 비록 굉장히 피폐해지는 광인이 되고 말았지만 그를 믿고 사랑하는 한 여자의 힘으로 다시 일상 삶으로 되돌아오게 됩니다. 그가 그토록 사랑했던 음악으로도 돌아오게 됩니다.

그렇습니다. 열망은 때로 우리를 무너지게 하지만 사소한 격려는 우리를 일어서게 합니다. 위대한 사람이 되려던 열망으로 무너진 그였지만 그는 사소한 격려의 목소리로 다시 힘을 찾게 되는데요. 그 사소한 격려의 힘을 보여주고 있는 영화 러브앤 머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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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09.15 (19:38)
    • 수정 2015.09.15 (20:28)
    영화
[클릭! 다시보기] “질투와 시기심은 창작의 원동력”…‘러브 앤 머시’
강유정 영화평론가: 소설가 김중혁은 질기심이라는 표현을 썼습니다. 질투와 시기심. 사실 창작자에게 질투와 시기심은 매우 중요한 원동력이라고도 할 수 있을텐데요. 그런데 어마어마한 천재를 만난 2등의 기분은 어떨까요. 2등이라는 자책감에서 놓여나지 못했던 안타까운 천재 브라이언 윌슨에 대한 이야기 러브 앤 머시입니다.

영화 칵테일 때문이겠죠. 여름만 되면 우리는 그들의 노래를 찾게 됩니다. 바로 비치보이스의 노래인데요. 가령 이런 노래들 포코모 서핑 USA같은 것들 말이죠.

신나고 즐겁습니다. 해변의 소년들 왠지 그들은 언제나 햇빛 찬란한 야자수 아래 검게 그을린 피부를 한 싱그런 웃음으로만 떠오르는데요.

여름음악 전문 밴드라는 별칭에 염증이 난 브라이언 윌슨, 그는 좀 더 자신의 예술혼을 불태우기 위해서 펫사운드라는 앨범에 집착하기 시작합니다. 말하자면 그는 단순한 엔터테인먼트를 즐기는 엔터테이너가 아니라 예술가로서 인정받고 싶어했던 건데요.

하지만 세상은 돈이 되는 엔터테인먼트에만 관심이 있을 뿐입니다. 더 높은 차원의 예술 신에게 가까이 가는 예술에 매달리는 그. 하지만 그는 점점 더 피폐해져갈 뿐입니다.

일등을 시기한 이등 하면 모차르트를 시기한 실리에리가 떠오르는데요. 우리는 대게 살리에리만도 못한 평범한 삶을 살아갑니다. 우리같은 평범한 사람에게는 모차르트가 그냥 위대한 음악가지만 살리에리에게는 평생의 벽이었겠죠.

아마 브라이언 윌슨에게 비틀즈도 그런 벽이었나봅니다. 결국 자아의 벽 예술에 대한 욕망 인정에 대한 갈망 앞에서 그는 조금씩 정상에서 멀어져갑니다.

하지만 러브앤 머시는 무너짐에 대한 영화가 아니라 일어섬에 대한 영화입니다. 그는 비록 굉장히 피폐해지는 광인이 되고 말았지만 그를 믿고 사랑하는 한 여자의 힘으로 다시 일상 삶으로 되돌아오게 됩니다. 그가 그토록 사랑했던 음악으로도 돌아오게 됩니다.

그렇습니다. 열망은 때로 우리를 무너지게 하지만 사소한 격려는 우리를 일어서게 합니다. 위대한 사람이 되려던 열망으로 무너진 그였지만 그는 사소한 격려의 목소리로 다시 힘을 찾게 되는데요. 그 사소한 격려의 힘을 보여주고 있는 영화 러브앤 머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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