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실서 스마트폰’ 변비로 이어져

입력 2015.09.15 (23:25) 수정 2015.09.15 (2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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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화장실 갈 때도 스마트폰 들고 가는 분들, 많으시죠?

실제로, 우리 국민 절반 가량은 그렇다는군요.

그런데, 이런 습관이 대장 건강을 위협할 수 있다니 주의하셔야겠습니다.

박광식 의학 전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요즘 화장실에 스마트폰을 들고 가는 사람이 부쩍 늘었습니다.

앉아서 스마트폰을 들여다보는 탓에 공중화장실의 경우 뒷사람은 더 오래 기다리기 일쑵니다.

<인터뷰> 이재혁(서울 성북구) : "확실히 스마트폰을 하다 보면 화장실 사용 시간이 길어지고…"

대한대장항문학회 조사결과 한국인의 '화장실 스마트폰' 사용률은 49%로, 2명 중 1명꼴입니다.

나이별로 보면, 어릴수록 더 많이 사용하는데, 10대가 77%로 50대 32%와 비교해봐도 2배나 높은 수칩니다.

배변 시 스마트폰 사용은 화장실에 오래 앉아 있게 만들고, 변비나 치질 등 대장 건강에 악영향을 줄 수가 있습니다.

실제로 변비가 있는 사람은 화장실에 머무는 시간이 평균 8.4분으로 변비가 없는 사람보다 3분가량 더 오래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인터뷰> 박규주(대한대장항문학회 이사장) : "변기에 앉으면 가운데가 비어있지 않습니까? 밑으로 압력을 받게 되죠. 압력을 받게 되면 혈액순환이 되지 않아서..."

게다가 변비가 있으면 배변한 뒤에도 변이 남아있는 듯한 잔변감을 10명 중 7명이 느끼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적어도 화장실에선 스마트폰 사용을 피하고 배변이 쉽지 않을 경우, 장시간 앉아 있기보다는 빨리 나와 다음 기회를 보는 게 장 건강에 좋습니다.

KBS 뉴스 박광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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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실 갈 때도 스마트폰 들고 가는 분들, 많으시죠?

실제로, 우리 국민 절반 가량은 그렇다는군요.

그런데, 이런 습관이 대장 건강을 위협할 수 있다니 주의하셔야겠습니다.

박광식 의학 전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요즘 화장실에 스마트폰을 들고 가는 사람이 부쩍 늘었습니다.

앉아서 스마트폰을 들여다보는 탓에 공중화장실의 경우 뒷사람은 더 오래 기다리기 일쑵니다.

<인터뷰> 이재혁(서울 성북구) : "확실히 스마트폰을 하다 보면 화장실 사용 시간이 길어지고…"

대한대장항문학회 조사결과 한국인의 '화장실 스마트폰' 사용률은 49%로, 2명 중 1명꼴입니다.

나이별로 보면, 어릴수록 더 많이 사용하는데, 10대가 77%로 50대 32%와 비교해봐도 2배나 높은 수칩니다.

배변 시 스마트폰 사용은 화장실에 오래 앉아 있게 만들고, 변비나 치질 등 대장 건강에 악영향을 줄 수가 있습니다.

실제로 변비가 있는 사람은 화장실에 머무는 시간이 평균 8.4분으로 변비가 없는 사람보다 3분가량 더 오래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인터뷰> 박규주(대한대장항문학회 이사장) : "변기에 앉으면 가운데가 비어있지 않습니까? 밑으로 압력을 받게 되죠. 압력을 받게 되면 혈액순환이 되지 않아서..."

게다가 변비가 있으면 배변한 뒤에도 변이 남아있는 듯한 잔변감을 10명 중 7명이 느끼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적어도 화장실에선 스마트폰 사용을 피하고 배변이 쉽지 않을 경우, 장시간 앉아 있기보다는 빨리 나와 다음 기회를 보는 게 장 건강에 좋습니다.

KBS 뉴스 박광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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