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숫자놀음] 2016년 박병호 홈런 개수는?
입력 2015.09.16 (19:33)
수정 2015.09.17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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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시즌 메이저리그 진출이 유력한 박병호. 가장 큰 매력은 역시 ‘한 방’이다.
이른바 ‘스테로이드 시대’가 종결되면서 홈런 가뭄에 시달리고 있는 메이저리그가 박병호에게 가장 기대를 거는 부분도 역시 홈런.
9월 15일을 기준으로, 최근 2년간 박병호가 때려낸 홈런은 정확히 100개. 홈구장 목동에서 때려낸 홈런이 정확히 60%다(강정호는 40홈런 중 52.5%인 21홈런이 목동에서 나왔다). 홈런이 만들어지는 요인은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박병호가 목동구장에서 편안함을 느꼈다는 사실을 부정할 수는 없다.
그렇다면 박병호가 메이저에 진출할 경우 홈런을 많이 때려낼 수 있는 경기장은 어디일까?
지난 3년간(2012-14시즌) 우타자 ‘홈런 파크팩터’가 높은 곳을 살펴봤다(괄호 안은 홈런 파크팩터. 100을 평균으로 그 이상이면 홈런이 나오기에 유리한 구장). 신시내티 그레이트아메리칸볼파크(133), 토론토 로저스센터(125), 양키스 양키스타디움(119)이 높았다. 경기장만 놓고 본다면 박병호가 신시내티, 토론토, 양키스에서 뛸 때 현재의 홈런 생산성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는 뜻이다.
하지만 이보다 중요한 건 각 팀의 사정이다. 박병호가 주로 뛰게 될 수비 포지션이 1루라고 본다면, 1루수 자원이 필요한 팀이어야 한다. 확실한 선수들이 1루에 버티고 있는 팀들은 박병호에 대한 관심이 상대적으로 낮을 수밖에 없다.
1. 애리조나 (골드슈미트)
2. 애틀랜타 (프리먼)
3. 컵스 (리조)
4. 화이트삭스 (아브레유)
5. 디트로이트 (카브레라)
6. 신시내티 (보토)
7. 다저스 (곤살레스)
8. 미네소타 (마우어)
9. 에인절스 (푸홀스)
10. 샌프란시스코 (벨트)
11. 메츠 (두다)
이들 11개 팀은 새로운 1루수 영입이 굳이 급하지 않은 팀들이다. 바꿔 발하면, 이 팀을 제외한 나머지 구단에서 박병호를 영입하고 싶어할 가능성이 크다는 의미다.
그렇다면 올 시즌 메이저리그 1루수들의 평균 타격 기록은 어떻게 될까.
9월 12일까지 메이저리그 각팀 1루수들이 친 홈런은 총 794개다. 포지션별로 분류했을 때도 1루수의 홈런이 가장 많다(2위 좌익수 744홈런 / 3위 우익수 732홈런). 평균 장타율도 4할4푼1리도 으뜸. 역시 1루수는 일발장타를 갖춘 타자들의 격전지라고 봐도 무방할 듯하다.
여기서 박병호 선수의 파워를 가늠할 수 있는 자료를 하나 조사해 봤다. 최근 2년간 나온 100개 홈런의 총 비거리가 1만 2,330m, 평균 비거리는 123.3m(404.5피트)다.
올해 메이저리그에서 박병호와 홈런 비거리가 아주 유사한 선수가 있는데, 바로 강정호와 신인왕 경쟁을 벌이고 있는 크리스 브라이언트다(404.8피트). 브라이언트를 포함, 박병호와 비거리가 비슷한(1피트 이내) 10명의 타자를 조사해 봤더니, 이들이 때려낸 총 홈런 개수가 256개, 평균 25.6홈런을 기록하고 있었다. 홈런 비거리만을 기준으로 했을 때, 내년 시즌 박병호에게 기대할 수 있는 홈런 수라고 볼 수도 있다.
박병호가 메이저리그에 진출하기 위해 넘어야 할 관문이 많다. 그래서 이 이야기는 자칫 섣부른 전망이 될 수도 있다. 다만 박병호의 메이저리그 진출이 기정 사실화 되고 있는 상황에서 박병호 선수의 선전을 기원하는 의미로 한 번 자료를 뽑아 봤다.
이른바 ‘스테로이드 시대’가 종결되면서 홈런 가뭄에 시달리고 있는 메이저리그가 박병호에게 가장 기대를 거는 부분도 역시 홈런.
9월 15일을 기준으로, 최근 2년간 박병호가 때려낸 홈런은 정확히 100개. 홈구장 목동에서 때려낸 홈런이 정확히 60%다(강정호는 40홈런 중 52.5%인 21홈런이 목동에서 나왔다). 홈런이 만들어지는 요인은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박병호가 목동구장에서 편안함을 느꼈다는 사실을 부정할 수는 없다.
그렇다면 박병호가 메이저에 진출할 경우 홈런을 많이 때려낼 수 있는 경기장은 어디일까?
지난 3년간(2012-14시즌) 우타자 ‘홈런 파크팩터’가 높은 곳을 살펴봤다(괄호 안은 홈런 파크팩터. 100을 평균으로 그 이상이면 홈런이 나오기에 유리한 구장). 신시내티 그레이트아메리칸볼파크(133), 토론토 로저스센터(125), 양키스 양키스타디움(119)이 높았다. 경기장만 놓고 본다면 박병호가 신시내티, 토론토, 양키스에서 뛸 때 현재의 홈런 생산성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는 뜻이다.
하지만 이보다 중요한 건 각 팀의 사정이다. 박병호가 주로 뛰게 될 수비 포지션이 1루라고 본다면, 1루수 자원이 필요한 팀이어야 한다. 확실한 선수들이 1루에 버티고 있는 팀들은 박병호에 대한 관심이 상대적으로 낮을 수밖에 없다.
1. 애리조나 (골드슈미트)
2. 애틀랜타 (프리먼)
3. 컵스 (리조)
4. 화이트삭스 (아브레유)
5. 디트로이트 (카브레라)
6. 신시내티 (보토)
7. 다저스 (곤살레스)
8. 미네소타 (마우어)
9. 에인절스 (푸홀스)
10. 샌프란시스코 (벨트)
11. 메츠 (두다)
이들 11개 팀은 새로운 1루수 영입이 굳이 급하지 않은 팀들이다. 바꿔 발하면, 이 팀을 제외한 나머지 구단에서 박병호를 영입하고 싶어할 가능성이 크다는 의미다.
그렇다면 올 시즌 메이저리그 1루수들의 평균 타격 기록은 어떻게 될까.
9월 12일까지 메이저리그 각팀 1루수들이 친 홈런은 총 794개다. 포지션별로 분류했을 때도 1루수의 홈런이 가장 많다(2위 좌익수 744홈런 / 3위 우익수 732홈런). 평균 장타율도 4할4푼1리도 으뜸. 역시 1루수는 일발장타를 갖춘 타자들의 격전지라고 봐도 무방할 듯하다.
여기서 박병호 선수의 파워를 가늠할 수 있는 자료를 하나 조사해 봤다. 최근 2년간 나온 100개 홈런의 총 비거리가 1만 2,330m, 평균 비거리는 123.3m(404.5피트)다.
올해 메이저리그에서 박병호와 홈런 비거리가 아주 유사한 선수가 있는데, 바로 강정호와 신인왕 경쟁을 벌이고 있는 크리스 브라이언트다(404.8피트). 브라이언트를 포함, 박병호와 비거리가 비슷한(1피트 이내) 10명의 타자를 조사해 봤더니, 이들이 때려낸 총 홈런 개수가 256개, 평균 25.6홈런을 기록하고 있었다. 홈런 비거리만을 기준으로 했을 때, 내년 시즌 박병호에게 기대할 수 있는 홈런 수라고 볼 수도 있다.
박병호가 메이저리그에 진출하기 위해 넘어야 할 관문이 많다. 그래서 이 이야기는 자칫 섣부른 전망이 될 수도 있다. 다만 박병호의 메이저리그 진출이 기정 사실화 되고 있는 상황에서 박병호 선수의 선전을 기원하는 의미로 한 번 자료를 뽑아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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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시즌 메이저리그 진출이 유력한 박병호. 가장 큰 매력은 역시 ‘한 방’이다.
이른바 ‘스테로이드 시대’가 종결되면서 홈런 가뭄에 시달리고 있는 메이저리그가 박병호에게 가장 기대를 거는 부분도 역시 홈런.
9월 15일을 기준으로, 최근 2년간 박병호가 때려낸 홈런은 정확히 100개. 홈구장 목동에서 때려낸 홈런이 정확히 60%다(강정호는 40홈런 중 52.5%인 21홈런이 목동에서 나왔다). 홈런이 만들어지는 요인은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박병호가 목동구장에서 편안함을 느꼈다는 사실을 부정할 수는 없다.
그렇다면 박병호가 메이저에 진출할 경우 홈런을 많이 때려낼 수 있는 경기장은 어디일까?
지난 3년간(2012-14시즌) 우타자 ‘홈런 파크팩터’가 높은 곳을 살펴봤다(괄호 안은 홈런 파크팩터. 100을 평균으로 그 이상이면 홈런이 나오기에 유리한 구장). 신시내티 그레이트아메리칸볼파크(133), 토론토 로저스센터(125), 양키스 양키스타디움(119)이 높았다. 경기장만 놓고 본다면 박병호가 신시내티, 토론토, 양키스에서 뛸 때 현재의 홈런 생산성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는 뜻이다.
하지만 이보다 중요한 건 각 팀의 사정이다. 박병호가 주로 뛰게 될 수비 포지션이 1루라고 본다면, 1루수 자원이 필요한 팀이어야 한다. 확실한 선수들이 1루에 버티고 있는 팀들은 박병호에 대한 관심이 상대적으로 낮을 수밖에 없다.
1. 애리조나 (골드슈미트)
2. 애틀랜타 (프리먼)
3. 컵스 (리조)
4. 화이트삭스 (아브레유)
5. 디트로이트 (카브레라)
6. 신시내티 (보토)
7. 다저스 (곤살레스)
8. 미네소타 (마우어)
9. 에인절스 (푸홀스)
10. 샌프란시스코 (벨트)
11. 메츠 (두다)
이들 11개 팀은 새로운 1루수 영입이 굳이 급하지 않은 팀들이다. 바꿔 발하면, 이 팀을 제외한 나머지 구단에서 박병호를 영입하고 싶어할 가능성이 크다는 의미다.
그렇다면 올 시즌 메이저리그 1루수들의 평균 타격 기록은 어떻게 될까.
9월 12일까지 메이저리그 각팀 1루수들이 친 홈런은 총 794개다. 포지션별로 분류했을 때도 1루수의 홈런이 가장 많다(2위 좌익수 744홈런 / 3위 우익수 732홈런). 평균 장타율도 4할4푼1리도 으뜸. 역시 1루수는 일발장타를 갖춘 타자들의 격전지라고 봐도 무방할 듯하다.
여기서 박병호 선수의 파워를 가늠할 수 있는 자료를 하나 조사해 봤다. 최근 2년간 나온 100개 홈런의 총 비거리가 1만 2,330m, 평균 비거리는 123.3m(404.5피트)다.
올해 메이저리그에서 박병호와 홈런 비거리가 아주 유사한 선수가 있는데, 바로 강정호와 신인왕 경쟁을 벌이고 있는 크리스 브라이언트다(404.8피트). 브라이언트를 포함, 박병호와 비거리가 비슷한(1피트 이내) 10명의 타자를 조사해 봤더니, 이들이 때려낸 총 홈런 개수가 256개, 평균 25.6홈런을 기록하고 있었다. 홈런 비거리만을 기준으로 했을 때, 내년 시즌 박병호에게 기대할 수 있는 홈런 수라고 볼 수도 있다.
박병호가 메이저리그에 진출하기 위해 넘어야 할 관문이 많다. 그래서 이 이야기는 자칫 섣부른 전망이 될 수도 있다. 다만 박병호의 메이저리그 진출이 기정 사실화 되고 있는 상황에서 박병호 선수의 선전을 기원하는 의미로 한 번 자료를 뽑아 봤다.
이른바 ‘스테로이드 시대’가 종결되면서 홈런 가뭄에 시달리고 있는 메이저리그가 박병호에게 가장 기대를 거는 부분도 역시 홈런.
9월 15일을 기준으로, 최근 2년간 박병호가 때려낸 홈런은 정확히 100개. 홈구장 목동에서 때려낸 홈런이 정확히 60%다(강정호는 40홈런 중 52.5%인 21홈런이 목동에서 나왔다). 홈런이 만들어지는 요인은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박병호가 목동구장에서 편안함을 느꼈다는 사실을 부정할 수는 없다.
그렇다면 박병호가 메이저에 진출할 경우 홈런을 많이 때려낼 수 있는 경기장은 어디일까?
지난 3년간(2012-14시즌) 우타자 ‘홈런 파크팩터’가 높은 곳을 살펴봤다(괄호 안은 홈런 파크팩터. 100을 평균으로 그 이상이면 홈런이 나오기에 유리한 구장). 신시내티 그레이트아메리칸볼파크(133), 토론토 로저스센터(125), 양키스 양키스타디움(119)이 높았다. 경기장만 놓고 본다면 박병호가 신시내티, 토론토, 양키스에서 뛸 때 현재의 홈런 생산성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는 뜻이다.
하지만 이보다 중요한 건 각 팀의 사정이다. 박병호가 주로 뛰게 될 수비 포지션이 1루라고 본다면, 1루수 자원이 필요한 팀이어야 한다. 확실한 선수들이 1루에 버티고 있는 팀들은 박병호에 대한 관심이 상대적으로 낮을 수밖에 없다.
1. 애리조나 (골드슈미트)
2. 애틀랜타 (프리먼)
3. 컵스 (리조)
4. 화이트삭스 (아브레유)
5. 디트로이트 (카브레라)
6. 신시내티 (보토)
7. 다저스 (곤살레스)
8. 미네소타 (마우어)
9. 에인절스 (푸홀스)
10. 샌프란시스코 (벨트)
11. 메츠 (두다)
이들 11개 팀은 새로운 1루수 영입이 굳이 급하지 않은 팀들이다. 바꿔 발하면, 이 팀을 제외한 나머지 구단에서 박병호를 영입하고 싶어할 가능성이 크다는 의미다.
그렇다면 올 시즌 메이저리그 1루수들의 평균 타격 기록은 어떻게 될까.
9월 12일까지 메이저리그 각팀 1루수들이 친 홈런은 총 794개다. 포지션별로 분류했을 때도 1루수의 홈런이 가장 많다(2위 좌익수 744홈런 / 3위 우익수 732홈런). 평균 장타율도 4할4푼1리도 으뜸. 역시 1루수는 일발장타를 갖춘 타자들의 격전지라고 봐도 무방할 듯하다.
여기서 박병호 선수의 파워를 가늠할 수 있는 자료를 하나 조사해 봤다. 최근 2년간 나온 100개 홈런의 총 비거리가 1만 2,330m, 평균 비거리는 123.3m(404.5피트)다.
올해 메이저리그에서 박병호와 홈런 비거리가 아주 유사한 선수가 있는데, 바로 강정호와 신인왕 경쟁을 벌이고 있는 크리스 브라이언트다(404.8피트). 브라이언트를 포함, 박병호와 비거리가 비슷한(1피트 이내) 10명의 타자를 조사해 봤더니, 이들이 때려낸 총 홈런 개수가 256개, 평균 25.6홈런을 기록하고 있었다. 홈런 비거리만을 기준으로 했을 때, 내년 시즌 박병호에게 기대할 수 있는 홈런 수라고 볼 수도 있다.
박병호가 메이저리그에 진출하기 위해 넘어야 할 관문이 많다. 그래서 이 이야기는 자칫 섣부른 전망이 될 수도 있다. 다만 박병호의 메이저리그 진출이 기정 사실화 되고 있는 상황에서 박병호 선수의 선전을 기원하는 의미로 한 번 자료를 뽑아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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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진아 기자 jina94@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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