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 의존’…신생아 결핵 백신 공급 ‘차질’

입력 2015.09.17 (06:39) 수정 2015.09.17 (07:36)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보건소에서 신생아에게 무료로 접종해주는 결핵 백신이 공급 부족으로 접종이 한시적으로 중단된 상황인데요,

전량을 수입하는 실정에서 외국 제조사의 사정으로 공급이 제때 이뤄지지 않고 있기 때문입니다.

보도에 윤 상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의 한 보건소.

신생아를 위한 결핵 백신 무료 접종이 2주 째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주사형 백신 공급이 끊겼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김혜심(서울 성동구 보건소 건강관리과장) : "일주일에 10명 정도 접종을 했었는데요 약품 공급이 원활하지 않아서 잠시 접종을 못하고 있는데요 조만간 접종이 재개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덴마크에서 전량을 수입하고 있는데 제조업체의 사정으로 수입이 지연된 탓입니다.

공급 부족으로 지난해 9월부터 일주일에 하루만 접종이 이뤄지고 있는데 이번엔 한시적으로 접종이 중단된 겁니다.

<인터뷰> 홍정익(질병관리본부 예방접종관리과장) : "일본에서 백신을 긴급 도입해 9월 넷째주부터는 보건소에서 접종이 가능합니다."

현재 필수예방접종을 포함해 주요 감염병 예방 백신 28종 가운데 국내 생산이 가능한 백신은 10종에 불과합니다.

국내 백신 시장에서 국산 점유율은 55%.

하지만 외국으로부터 원액을 수입해 만드는 것을 제외하면 그 비중은 크게 떨어집니다.

<인터뷰> 송준영(고려대 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 : "백신의 수급이 원활하지 못하게 되면 백신 접종률이 낮게 되고 지역사회 내에서 특정 감염병 발생이 증가하기 때문에 국민 건강 주권 확보 측면에서 백신의 국산화가 시급합니다."

당국은 2020년까지 국내에서 생산되는 백신을 20종까지 늘린다는 계획입니다.

KBS 뉴스 윤상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수입 의존’…신생아 결핵 백신 공급 ‘차질’
    • 입력 2015-09-17 06:40:30
    • 수정2015-09-17 07:36:04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보건소에서 신생아에게 무료로 접종해주는 결핵 백신이 공급 부족으로 접종이 한시적으로 중단된 상황인데요,

전량을 수입하는 실정에서 외국 제조사의 사정으로 공급이 제때 이뤄지지 않고 있기 때문입니다.

보도에 윤 상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의 한 보건소.

신생아를 위한 결핵 백신 무료 접종이 2주 째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주사형 백신 공급이 끊겼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김혜심(서울 성동구 보건소 건강관리과장) : "일주일에 10명 정도 접종을 했었는데요 약품 공급이 원활하지 않아서 잠시 접종을 못하고 있는데요 조만간 접종이 재개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덴마크에서 전량을 수입하고 있는데 제조업체의 사정으로 수입이 지연된 탓입니다.

공급 부족으로 지난해 9월부터 일주일에 하루만 접종이 이뤄지고 있는데 이번엔 한시적으로 접종이 중단된 겁니다.

<인터뷰> 홍정익(질병관리본부 예방접종관리과장) : "일본에서 백신을 긴급 도입해 9월 넷째주부터는 보건소에서 접종이 가능합니다."

현재 필수예방접종을 포함해 주요 감염병 예방 백신 28종 가운데 국내 생산이 가능한 백신은 10종에 불과합니다.

국내 백신 시장에서 국산 점유율은 55%.

하지만 외국으로부터 원액을 수입해 만드는 것을 제외하면 그 비중은 크게 떨어집니다.

<인터뷰> 송준영(고려대 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 : "백신의 수급이 원활하지 못하게 되면 백신 접종률이 낮게 되고 지역사회 내에서 특정 감염병 발생이 증가하기 때문에 국민 건강 주권 확보 측면에서 백신의 국산화가 시급합니다."

당국은 2020년까지 국내에서 생산되는 백신을 20종까지 늘린다는 계획입니다.

KBS 뉴스 윤상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