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때 그 뉴스] 새벽 틈 타 강릉지역 무장공비 침투

입력 2015.09.18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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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6년 9월 18일 새벽, 강릉시 남쪽 대포동 앞바다에 북한 잠수정이 접근합니다. 잠수정에는 북한 인민무력부 정찰국 소속 특수부대원 26명이 타고 있었습니다.

잠수함이 바다 밑 암초에 걸려 움직이지 못하게 되자 26명의 특수부대원들은 잠수정을 빠져나와 뭍에 상륙했고, 침투 흔적을 발견한 우리군이 추적에 나섰습니다.

추적을 피해 달아나던 북한 승조원과 침투요원들은 동해 고속도로를 건너 인근 청학산(해발 337미터)으로 도주했고, 이들 중 11명은 이날 오후 4시 반 쯤 산 속에서 집단자살이라는 극단적 방법으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바로 19년 전 오늘 발생한 강릉 무장공비침투사건입니다.

당시 군 당국은 살아남은 승조원과 침투요원 추격을 위해 49일간 소탕작전을 벌였는데요. 스스로 목숨을 끊은 11명의 잠수정 승조원과, 군 당국에 의해 사살된 13명 등 총 24명이 사망했고, 승조원 1명이 체포됐습니다. 49일에 걸친 작전 과정에서 우리측 군경 14명과 민간인 4명도 희생됐습니다.

당시 사건은 한국 정부가 북한에 쌀 15만톤을 지원하는 등 남북화해 분위기가 조성되는 상황에서 벌여져 충격을 더했습니다.

1996년 9월 18일, <그때 그 뉴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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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때 그 뉴스] 새벽 틈 타 강릉지역 무장공비 침투
    • 입력 2015-09-18 15:26:25
    그때 그뉴스
1996년 9월 18일 새벽, 강릉시 남쪽 대포동 앞바다에 북한 잠수정이 접근합니다. 잠수정에는 북한 인민무력부 정찰국 소속 특수부대원 26명이 타고 있었습니다. 잠수함이 바다 밑 암초에 걸려 움직이지 못하게 되자 26명의 특수부대원들은 잠수정을 빠져나와 뭍에 상륙했고, 침투 흔적을 발견한 우리군이 추적에 나섰습니다. 추적을 피해 달아나던 북한 승조원과 침투요원들은 동해 고속도로를 건너 인근 청학산(해발 337미터)으로 도주했고, 이들 중 11명은 이날 오후 4시 반 쯤 산 속에서 집단자살이라는 극단적 방법으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바로 19년 전 오늘 발생한 강릉 무장공비침투사건입니다. 당시 군 당국은 살아남은 승조원과 침투요원 추격을 위해 49일간 소탕작전을 벌였는데요. 스스로 목숨을 끊은 11명의 잠수정 승조원과, 군 당국에 의해 사살된 13명 등 총 24명이 사망했고, 승조원 1명이 체포됐습니다. 49일에 걸친 작전 과정에서 우리측 군경 14명과 민간인 4명도 희생됐습니다. 당시 사건은 한국 정부가 북한에 쌀 15만톤을 지원하는 등 남북화해 분위기가 조성되는 상황에서 벌여져 충격을 더했습니다. 1996년 9월 18일, <그때 그 뉴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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