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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관순 열사의 추모비가 이태원에 건립된 이유는?
입력 2015.09.23 (10:59) 수정 2015.09.23 (17:56) 사회
유관순 열사의 추모비가 이태원에 건립된 이유는?
“내 손톱이 빠져나가고, 내 귀와 코가 잘리고, 내 손과 다리가 부러져도 그 고통은 이길 수 있사오나, 나라를 잃어버린 그 고통만은 견딜 수가 없습니다. 나라에 바칠 목숨이 오직 하나밖에 없는 것만이 이 소녀의 유일한 슬픔입니다.”

위 말은 유관순 열사가 1920년 서울 서대문형무소에서 옥사하기 전 마지막으로 남긴 말이다.

약 100년 전, 조국의 독립을 위해 꽃다운 청순을 바쳤던 유관순 열사의 숭고한 민족정신이 서울 용산구 이태원에서 되살아났다.

서울 용산구는 오늘(23일)오후 3시 이태원부군당 역사공원에서 유관순 열사 추모비 제막식과 추모제를 개최했다.

이번 추모비 건립은 용산 역사 세우기 작업의 목적으로 주민·전문가들이 참여했다.

용산구는 지난해 2014년 10월부터 추진단과 추진위를 꾸려 유적지 답사 등 역사고증 활동을 벌였다.
사료에 의하면, 유관순 열사는 이회여자고등보통학교에 재학하던 1919년 3.1 독립만세운동 중 체포돼 1920년 9월28일 서대문형무소에서 순국했다.



▲1921년 당시 경성지도(동그라미 표시 부분이 이태원공동묘지 일대)



이후 열사의 모교인 이화학당 학생들과 스승이 시신을 인도받아 장례를 치르고 이태원공동묘지에 안장됐지만, 일제가 일대를 군용기지로 조성하면서 시신을 이장하는 과정에서 실전(失傳)됐다. 과거 이태원 공동묘지는 한강지역 인근 이태원동·한남동 일대로 추정된다.
유관순 열사의 추모비가 이태원에 건립되는 것은 바로 이 일대에 당시 시신이 안장됐었기 때문이다.

구는 또 열사의 훈격과 대우에 대한 사회적 재평가 움직임 또한 추진 배경의 일부라고 밝혔다.

현재 유관순 열사는 건국훈장 3등급(독립장)으로 추모제에 역대 대통령이 법적, 의전상의 문제로 헌화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에 구는 이번 추모비 건립을 통해 열사의 훈격 상향, 역사적 재평가의 계기가 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유관순 열사의 훈격은 지난 1962년 결정됐으며 현행법(상훈법)으로는 조정이 어렵다.
현재 안중근, 윤봉길 의사와 안창호 선생은 1등급(대한민국장)이며 이봉창 의사, 신채호 선생은 2등급(대통령장)이다. 현재 의전상 대통령의 헌화는 2등급 이상이 대상이다.



▲유관순 열사 추모비 건립 포스터


새로 조성되는 추모비는 주탑 1기, 보조탑 2기로 구성되며 전체 넓이는 가로, 세로 각 3m, 최대 높이는 2m다.

성장현 용산구청장은 “유관순 열사는 애국에 앞장선 민초의 상징이자 지금의 우리를 있게 해준 위인"이라며 "이번 추모비 건립이 유관순 열사의 훈격과 대우가 재평가 받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유관순 열사의 추모비가 이태원에 건립된 이유는?
    • 입력 2015.09.23 (10:59)
    • 수정 2015.09.23 (17:56)
    사회
유관순 열사의 추모비가 이태원에 건립된 이유는?
“내 손톱이 빠져나가고, 내 귀와 코가 잘리고, 내 손과 다리가 부러져도 그 고통은 이길 수 있사오나, 나라를 잃어버린 그 고통만은 견딜 수가 없습니다. 나라에 바칠 목숨이 오직 하나밖에 없는 것만이 이 소녀의 유일한 슬픔입니다.”

위 말은 유관순 열사가 1920년 서울 서대문형무소에서 옥사하기 전 마지막으로 남긴 말이다.

약 100년 전, 조국의 독립을 위해 꽃다운 청순을 바쳤던 유관순 열사의 숭고한 민족정신이 서울 용산구 이태원에서 되살아났다.

서울 용산구는 오늘(23일)오후 3시 이태원부군당 역사공원에서 유관순 열사 추모비 제막식과 추모제를 개최했다.

이번 추모비 건립은 용산 역사 세우기 작업의 목적으로 주민·전문가들이 참여했다.

용산구는 지난해 2014년 10월부터 추진단과 추진위를 꾸려 유적지 답사 등 역사고증 활동을 벌였다.
사료에 의하면, 유관순 열사는 이회여자고등보통학교에 재학하던 1919년 3.1 독립만세운동 중 체포돼 1920년 9월28일 서대문형무소에서 순국했다.



▲1921년 당시 경성지도(동그라미 표시 부분이 이태원공동묘지 일대)



이후 열사의 모교인 이화학당 학생들과 스승이 시신을 인도받아 장례를 치르고 이태원공동묘지에 안장됐지만, 일제가 일대를 군용기지로 조성하면서 시신을 이장하는 과정에서 실전(失傳)됐다. 과거 이태원 공동묘지는 한강지역 인근 이태원동·한남동 일대로 추정된다.
유관순 열사의 추모비가 이태원에 건립되는 것은 바로 이 일대에 당시 시신이 안장됐었기 때문이다.

구는 또 열사의 훈격과 대우에 대한 사회적 재평가 움직임 또한 추진 배경의 일부라고 밝혔다.

현재 유관순 열사는 건국훈장 3등급(독립장)으로 추모제에 역대 대통령이 법적, 의전상의 문제로 헌화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에 구는 이번 추모비 건립을 통해 열사의 훈격 상향, 역사적 재평가의 계기가 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유관순 열사의 훈격은 지난 1962년 결정됐으며 현행법(상훈법)으로는 조정이 어렵다.
현재 안중근, 윤봉길 의사와 안창호 선생은 1등급(대한민국장)이며 이봉창 의사, 신채호 선생은 2등급(대통령장)이다. 현재 의전상 대통령의 헌화는 2등급 이상이 대상이다.



▲유관순 열사 추모비 건립 포스터


새로 조성되는 추모비는 주탑 1기, 보조탑 2기로 구성되며 전체 넓이는 가로, 세로 각 3m, 최대 높이는 2m다.

성장현 용산구청장은 “유관순 열사는 애국에 앞장선 민초의 상징이자 지금의 우리를 있게 해준 위인"이라며 "이번 추모비 건립이 유관순 열사의 훈격과 대우가 재평가 받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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