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기 흡혈의 비밀 풀렸다 “내 혈관 이렇게 찾았네”

입력 2015.09.23 (12:01) 수정 2015.09.23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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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기 침 기관에서의 흡혈관련 후각기관 [출처=‘사이언티픽리포트(Scientific Reports)’]


모기가 사람이나 동물의 피부에서 순식간에 흡혈하는지에 대한 비밀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풀렸다. 서울대학교 안용준 교수 연구팀은 모기가 사람이나 동물의 혈액 냄새를 감지해서 신속히 흡혈한다는 것을 최초로 발견했다.

그동안 모기의 흡혈과 관련해서 모기가 먼 거리에서 이산화탄소와 옥테놀 등에 이끌려 사람과 동물에 접근한 뒤, 가까운 거리에서는 젖산과 땀 냄새 등에 유인돼 최종 피부에 안착한다고 알려졌다. 하지만 피부에 안착한 모기가 어떻게 신속하고 정확하게 흡혈을 하는지는 비밀로 남아있었다.

연구팀은 모기의 침 앞쪽 감각모 속에 후각 수용체가 있다는 것을 처음으로 발견했다.
수용체란 세포 내에 존재하는 것으로 호르몬,빛 등에 반응해 세포 기능에 변화가 생기게 하는 물질이다. 연구팀은 모기의 이 후각 수용체가 동물의 혈관을 찾아내 신속한 흡혈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일반적으로 모기는 동물 피부에 앉자마자 흡혈을 시작하고 30초면 피를 완전히 빨아서 날아가는 것으로 관찰됐다. 하지만 모기의 후각 수용체의 발현을 막으면 모기는 동물의 혈관을 잘 찾지 못했고, 흡혈 시간은 3분에서 15분까지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 성과는 지난달 26일 네이처 자매지인 '사이언티픽리포트(Scientific Reports)’에 게재됐다.

[연관 기사]

☞ [뉴스12] 국내 연구진, ‘신속·정확’ 모기 흡혈 비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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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모기 흡혈의 비밀 풀렸다 “내 혈관 이렇게 찾았네”
    • 입력 2015-09-23 12:01:10
    • 수정2015-09-23 13:36:05
    IT·과학

▲ 모기 침 기관에서의 흡혈관련 후각기관 [출처=‘사이언티픽리포트(Scientific Reports)’]


모기가 사람이나 동물의 피부에서 순식간에 흡혈하는지에 대한 비밀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풀렸다. 서울대학교 안용준 교수 연구팀은 모기가 사람이나 동물의 혈액 냄새를 감지해서 신속히 흡혈한다는 것을 최초로 발견했다.

그동안 모기의 흡혈과 관련해서 모기가 먼 거리에서 이산화탄소와 옥테놀 등에 이끌려 사람과 동물에 접근한 뒤, 가까운 거리에서는 젖산과 땀 냄새 등에 유인돼 최종 피부에 안착한다고 알려졌다. 하지만 피부에 안착한 모기가 어떻게 신속하고 정확하게 흡혈을 하는지는 비밀로 남아있었다.

연구팀은 모기의 침 앞쪽 감각모 속에 후각 수용체가 있다는 것을 처음으로 발견했다.
수용체란 세포 내에 존재하는 것으로 호르몬,빛 등에 반응해 세포 기능에 변화가 생기게 하는 물질이다. 연구팀은 모기의 이 후각 수용체가 동물의 혈관을 찾아내 신속한 흡혈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일반적으로 모기는 동물 피부에 앉자마자 흡혈을 시작하고 30초면 피를 완전히 빨아서 날아가는 것으로 관찰됐다. 하지만 모기의 후각 수용체의 발현을 막으면 모기는 동물의 혈관을 잘 찾지 못했고, 흡혈 시간은 3분에서 15분까지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 성과는 지난달 26일 네이처 자매지인 '사이언티픽리포트(Scientific Reports)’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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