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리콘 밸리에서 한국 IT 기술로 우뚝

<앵커 멘트>

글로벌 IT 기업들이 무한 경쟁을 벌이는 미국 실리콘 밸리에서 독자 기술로 성공한 우리 기업들이 적지 않습니다.

이들 한국인 기업들은 대한민국 IT 기술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며 글로벌 시장을 개척해 나가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학재 기자입니다.

<리포트>

수만 개의 컴퓨터와 서버가 하나로 연결된 거대 전산망.

과거에는 고장이 날 경우 그 원인을 찾는 데만 일주일이 걸렸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몇 번 클릭하면 고장 원인을 알아낼 수 있습니다.

이 빅데이터 표출 기술을 개발한 업체는 한국의 토종 IT기업,

지금은 글로벌 기업인 '시스코'와 손잡고실리콘 밸리에 진출해 많은 기업과 투자자들로부터 기술의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습니다.

<인터뷰> 남영삼(N3N 대표) : "한류에서 봤듯이 표현력이 굉장히 뛰어난 민족입니다. 소프트웨어적으로도 이 표현력에 착안한 데이터들을 어떻게 표출하느냐에 대한 강점을 활용한다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봤습니다."

이 한국 업체는 간단한 유전자 검사로 각막에 이상이 있는지, 바로 진단하는 기술을 개발했습니다.

라식이나 라섹 같은 눈 수술을 하기 전 필수 진단 검사로 인식되면서 세계 50개국에 기술을 수출하고 있습니다.

세계 경제 포럼이 기술 혁신을 주도하는 기업으로 선정하기도 했습니다.

<인터뷰> 이진(아벨리노 대표) : "단일 유전자 검사로 50만 건을 돌파하고 저희가 프로텍션(보호)한 환자가 500명이 넘습니다."

실리콘 밸리에 진출한 국내 기업은 현재 80여 곳.

독창적인 특허 기술을 무기로 우리 토종 기업들이 세계 무대에서 시장을 개척하며 선전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학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