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강기정 의원 “문 대표, 부산 아닌 수도권 출마해야…” ①

입력 2015.09.30 (10:08) 수정 2015.09.30 (10:09)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 방송일시 : 2015년 9월 30일(수요일)
□ 출연자 : 강기정 의원 (새정치민주연합)


[홍지명] 명절을 보내면서 정치권에서 저마다 민심이 전하는 말을 들어보고 있지만 그 해석에는 사실 차이가 큽니다. 야권인사들을 중심으로 신당창당 움직임이 일고 있는 호남·광주 민심이 특히 그렇습니다. 이 지역은 선거구재획정문제도 관련된 이해관계가 얽히면서 지역구 의원들의 속내가 복잡한데요. 광주 북구가 지역구이죠. 새정치민주연합 강기정 의원이 전화연결 돼있습니다. 안녕하십니까?

[강기정] 네, 안녕하세요.

[홍지명] 추석 명절 잘 보내셨습니까?

[강기정] 네, 덕분에 모처럼 집에서도 좀 쉬었습니다.

[홍지명] 요즘 새정치연합 내부사정도 그렇고 신당 움직임도 있고 좀 어수선해서 광주 민심이 심상치 않겠다는 생각도 드는데, 주민들 많이 만나보셨을 텐데 어떤 이야기 들으셨습니까?

[강기정] 과거에는 주로 경제가 어렵다, 싸우지 말라는 주문이 많았는데요. 아무래도 이번 명절은 우리 당 내부분열에 대해서 걱정을 많이 하고 계셨습니다. 여러 가지 의견이 있었습니다만 주로 다수 의견은 중심을 확 잡고 혁신해라, 분열하지 말고 중심을 잡고 혁신해라, 이런 의견들이 많았습니다.

[홍지명] 중심을 잡고 혁신해라, 라는 이야기는 탈당하거나 분당하거나 이런 일 하지 말라는 것으로 받아들여도 되는 겁니까?

[강기정] 저한테 주문은 그렇게 해오셨습니다.

[홍지명] 어제 사실 천정배 의원과 인터뷰를 해봤더니 주민들이 전하는 말이라면서 이런 얘기를 했어요. 야당이 무능해서 기대할 게 없고 개혁적인 전국정당을 만들어서 광주정치부터 확 바꿔달라는 말씀들 많이 하신다고 그러던데, 얘기가 다르네요?

[강기정] 결국 주민들이나 시민들이 정권실정에 대해서 제대로 싸우지 못한 야당에 대해 질타하고 지적을 많이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제대로 싸우라는 요구였고, 그러면서 야당에서 탈당한 사람까지 거명해 가면서 그렇게 가는 것은 분열이지 옳은 야당, 강한 야당을 만드는 게 아니다. 결국 시·도민들은 분열해서는 이길 수 없다는 것을 과거 경험 등을 통해서 아셨던 거죠.

[홍지명] 그러면 강기정 의원께 주민들이 주신 말씀들은 신당에 대해서는 조금 부정적이라는 말씀을 많이 주신 겁니까?

[강기정] 우선 신당에 대해서 부정적이라기보다도 신당을 하는 사람들에 대해서 부정적인 것이 있습니다. 그래서 어떠어떠한 사람이 하는 신당은 그 사람들의 과거이력 등을 볼 때 성공할 수 없을 것이다, 이런 얘기가 하나고요. 또 하나는 근본적으로 작게 나뉘고 분열하지 마라, 이런 얘기가 두 번째였습니다.

[홍지명] 지금 그 어떠어떠한 사람이라고 얘기해주셨는데 그 어떠어떠한 사람이 구체적으로 박준영 전 지사, 천정배 의원, 박주선 의원, 어떤 분들이 얘기가 되는 겁니까?

[강기정] 뭐 그분들을 포함한 신당을 하겠다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신진 정치인이라기보다 흘러간, 인생의 2모작, 3모작을 해나가겠다는 사람들의 정치인생들이 대부분이라고 유권자들은 보는 거죠.

[홍지명] 그러면 그런 민심을 들어보셨을 때 천정배 의원, 박주선 의원, 박준영 전 지사, 이런 분들이 소위 깃발을 올린 신당창당에 대해서 위기감 같은 건 느낄 수 없었다고 봐도 됩니까?

[강기정] 제가 볼 때는 사람들은 왜 그분들이 탈당을 하고 신당을 하려고 하는지를 다 알고 있는 거죠. 즉 내년 공천 때문이라는 것도 다 알고 있고 그렇기 때문에 우리 새정치민주연합이 더 혁신해야 되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신당과 무관하게 혁신해야 한다는 위기감은 여전히 있으나, 신당으로 인한 위기감은 좀 다르다고 봅니다.

[홍지명] 개혁적인 신당을 만들겠다고 선언한 분도 있는데 그 내부를 들여다보면 결국은 탈당하고 하는 것이 공천 때문이라고 보시는군요?

[강기정] 뭐 유권자들은 그렇게 다 진단을 하고 있습니다.

[홍지명] 알겠습니다. 최근 혁신위원회 활동이 종료가 됐지만 그동안의 활동과정, 또 여러 혁신안들에 대한 평가가 여러 가지 나옵니다. 부정적인 것도 있고 긍정적인 것도 있고. 강 의원께서는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강기정] 열한 번 혁신안 중에 주로 마지막 뒷부분이 더 많은 논란이 있었는데요. 혁신안을 발표하면서 제도와 시스템을 얘기해야지 구체적인 사람까지 이렇게 찍어서 말하는 것은 시기적으로도 적절치 않고 내용적으로도 너무 나간 거다, 이런 점에 대해서 이번 혁신안에서 마지막 발표했던 부분이 약간 아쉬운 부분이 많습니다.

[홍지명] 혁신위원회가 좀 월권을 했다고 보십니까?

[강기정] 할 이야기는 했는데 그걸 좀 다듬어서 현실정치에 맞게 해줬으면 하는 아쉬움은 있습니다.

[홍지명] 그래서 일부 인사들은 딱 이름을 찍기도 했고 뭉뚱그려 얘기하기도 했지만 골자를 따져보면 마지막 인적쇄신안은 중진들의 희생을 요구하고 탈당인사들의 복당은 불허해야 한다고 주장했는데, 역시 당 내 반발이 적지 않습니다. 어떤 의견 가지고 계십니까?

[강기정] 그러니까 중진들, 소위 혁신안에서 이야기하는 당 대표 급들은 역시 혁신위에서 말씀하신 대로 당의 전략적 판단에 따르는 것이 맞습니다. 그건 옳은 지적인데요. 다만 어떤 지역을 구체적으로 얘기하거나 사람을 거명할 때는 그 부분은 향후에 당의 전략단위에서 판단해서 지역을 결정하거나 사람을 결정해야 하는데, 그 점이 너무 나간 것 아니냐고 보고요. 그리고 탈당인사에 대한 복당문제도 역시 당에서는 큰 원칙은 있으나 그것 역시 전략적 판단에 맡겨둬야 된다고 봅니다.

[홍지명] 그런데 이런 반발이 있지 않습니까? 문재인 대표의 경우는 자신의 지역구가 있는 부산지역에 나가라고 하고 다른 사람들은 이미 사지로 옮겨서 승리한 사람들도 있는데, 예를 들어서 김한길 전 대표, 정세균 전 대표, 이런 분들은 이미 어려운 지역에 나가서 승리를 했는데 거기를 버리고 또 다른 사지로 나가라는 게 말이 되는 것이냐, 하는 반발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강기정] 전적으로 동의합니다. 왜냐면 역대 당 대표 급들이 어디를 선택할 것인가는 개인의 판단도 존중돼야 하겠지만 당의 전략적 판단이 당연히 우선돼야 한다는 혁신위의 말에 동의하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혁신위가 어느 사람을 어디에 구체화시키는 것은 앞서 말씀드렸듯이 향후에 당의 총선전략기획단 같은 곳에서 고민해야 될 문제다, 저는 오히려 개인적으로 문재인 대표가 정말 지역구로 나가야 한다면 수도권 어디를 나가야 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홍지명] 그렇군요. 그래서 강 의원께서 지금도 통합 이런 얘기를 해주셨는데 중심을 잡고 혁신해라, 이런 지역민들의 말씀도 전해주셨고요. 방향은 분명한데 문제는 당 내분이 만만치가 않단 말이죠. 그러면 어디서 돌파구를 찾고 어떻게 통합을 일궈나가야 할지, 그 구체적인 방법은 뭐가 있겠습니까?

[강기정] 결국 신당이나 분열을 얘기하는 사람들도 우리 당의 강령과 정책을 넘어서지 못하고 있단 말입니다? 예를 들면 천정배 의원은 대표적으로 당 내 강경파 중에 한 사람이었는데 박주선 의원이나 박준영 전 지사는 약간의 다른 길을 걸어온 결을 보였던 분이고, 그런데 결국 그런 분들이 함께 막 신당을 만든다는 것을 보면 지금 그분들이 이야기하는 방향은 새정치민주연합과 강령과 정책이 달라서라기보다도 공천지분보장 아니냐, 그래서 결국은 우리 당 내의 현역의원들에게 구체적이고 공명정대한 공천규칙안만 만들어지면 애써 현역의원들이 위험을 감수하고 탈당하지 않을 것이다, 저는 이렇게 보고요. 또 하나 말씀 드리면 현재 우리 당에는 대선후보 1, 2, 3위라고 얘기할 수 있는 후보들이 다 있기 때문에 그런 분들과 함께 당을 추스르면 승리할 수 있다는 자신감은 있습니다.

[홍지명] 선거구재획정문제, 지금 탈당한 박주선 의원 지역구인 광주 동구와 강 의원 지역구인 광주 북구, 이걸 뭐 합치네 마네 하는 이야기가 나오던데, 그냥 가만히 보고 계시는 겁니까?

[강기정] 현재 인구 2대1 헌재 판결로 보면 의석수가 더 이상 늘지 않으면 동구가 없어져서 다른 데로 갈 수가 없어서 저희 지역구와 합쳐진다는 의견이 대체적인 의견인데요. 아직 확정도 안 돼 있고 지금 이제 고민은 농촌지역에 대해서 고민은 조금 있으나 이렇게 우리 광주처럼 명확하게 2대1에서 하나가 줄어드는 경우에는 다른 방안이 없어서 그냥 지켜보고 있습니다.

[홍지명] 그렇군요. 결정이 되면 거기에 대해서 대비를 하겠다, 일단은 지켜본다는 말씀이군요. 알겠습니다. 오늘 시간 내주셔서 감사합니다.

[강기정] 네, 감사합니다.

[홍지명] 새정치민주연합의 강기정 의원이었습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인터뷰] 강기정 의원 “문 대표, 부산 아닌 수도권 출마해야…” ①
    • 입력 2015-09-30 10:08:53
    • 수정2015-09-30 10:09:32
    안녕하십니까 윤준호입니다
□ 방송일시 : 2015년 9월 30일(수요일)
□ 출연자 : 강기정 의원 (새정치민주연합)


[홍지명] 명절을 보내면서 정치권에서 저마다 민심이 전하는 말을 들어보고 있지만 그 해석에는 사실 차이가 큽니다. 야권인사들을 중심으로 신당창당 움직임이 일고 있는 호남·광주 민심이 특히 그렇습니다. 이 지역은 선거구재획정문제도 관련된 이해관계가 얽히면서 지역구 의원들의 속내가 복잡한데요. 광주 북구가 지역구이죠. 새정치민주연합 강기정 의원이 전화연결 돼있습니다. 안녕하십니까?

[강기정] 네, 안녕하세요.

[홍지명] 추석 명절 잘 보내셨습니까?

[강기정] 네, 덕분에 모처럼 집에서도 좀 쉬었습니다.

[홍지명] 요즘 새정치연합 내부사정도 그렇고 신당 움직임도 있고 좀 어수선해서 광주 민심이 심상치 않겠다는 생각도 드는데, 주민들 많이 만나보셨을 텐데 어떤 이야기 들으셨습니까?

[강기정] 과거에는 주로 경제가 어렵다, 싸우지 말라는 주문이 많았는데요. 아무래도 이번 명절은 우리 당 내부분열에 대해서 걱정을 많이 하고 계셨습니다. 여러 가지 의견이 있었습니다만 주로 다수 의견은 중심을 확 잡고 혁신해라, 분열하지 말고 중심을 잡고 혁신해라, 이런 의견들이 많았습니다.

[홍지명] 중심을 잡고 혁신해라, 라는 이야기는 탈당하거나 분당하거나 이런 일 하지 말라는 것으로 받아들여도 되는 겁니까?

[강기정] 저한테 주문은 그렇게 해오셨습니다.

[홍지명] 어제 사실 천정배 의원과 인터뷰를 해봤더니 주민들이 전하는 말이라면서 이런 얘기를 했어요. 야당이 무능해서 기대할 게 없고 개혁적인 전국정당을 만들어서 광주정치부터 확 바꿔달라는 말씀들 많이 하신다고 그러던데, 얘기가 다르네요?

[강기정] 결국 주민들이나 시민들이 정권실정에 대해서 제대로 싸우지 못한 야당에 대해 질타하고 지적을 많이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제대로 싸우라는 요구였고, 그러면서 야당에서 탈당한 사람까지 거명해 가면서 그렇게 가는 것은 분열이지 옳은 야당, 강한 야당을 만드는 게 아니다. 결국 시·도민들은 분열해서는 이길 수 없다는 것을 과거 경험 등을 통해서 아셨던 거죠.

[홍지명] 그러면 강기정 의원께 주민들이 주신 말씀들은 신당에 대해서는 조금 부정적이라는 말씀을 많이 주신 겁니까?

[강기정] 우선 신당에 대해서 부정적이라기보다도 신당을 하는 사람들에 대해서 부정적인 것이 있습니다. 그래서 어떠어떠한 사람이 하는 신당은 그 사람들의 과거이력 등을 볼 때 성공할 수 없을 것이다, 이런 얘기가 하나고요. 또 하나는 근본적으로 작게 나뉘고 분열하지 마라, 이런 얘기가 두 번째였습니다.

[홍지명] 지금 그 어떠어떠한 사람이라고 얘기해주셨는데 그 어떠어떠한 사람이 구체적으로 박준영 전 지사, 천정배 의원, 박주선 의원, 어떤 분들이 얘기가 되는 겁니까?

[강기정] 뭐 그분들을 포함한 신당을 하겠다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신진 정치인이라기보다 흘러간, 인생의 2모작, 3모작을 해나가겠다는 사람들의 정치인생들이 대부분이라고 유권자들은 보는 거죠.

[홍지명] 그러면 그런 민심을 들어보셨을 때 천정배 의원, 박주선 의원, 박준영 전 지사, 이런 분들이 소위 깃발을 올린 신당창당에 대해서 위기감 같은 건 느낄 수 없었다고 봐도 됩니까?

[강기정] 제가 볼 때는 사람들은 왜 그분들이 탈당을 하고 신당을 하려고 하는지를 다 알고 있는 거죠. 즉 내년 공천 때문이라는 것도 다 알고 있고 그렇기 때문에 우리 새정치민주연합이 더 혁신해야 되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신당과 무관하게 혁신해야 한다는 위기감은 여전히 있으나, 신당으로 인한 위기감은 좀 다르다고 봅니다.

[홍지명] 개혁적인 신당을 만들겠다고 선언한 분도 있는데 그 내부를 들여다보면 결국은 탈당하고 하는 것이 공천 때문이라고 보시는군요?

[강기정] 뭐 유권자들은 그렇게 다 진단을 하고 있습니다.

[홍지명] 알겠습니다. 최근 혁신위원회 활동이 종료가 됐지만 그동안의 활동과정, 또 여러 혁신안들에 대한 평가가 여러 가지 나옵니다. 부정적인 것도 있고 긍정적인 것도 있고. 강 의원께서는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강기정] 열한 번 혁신안 중에 주로 마지막 뒷부분이 더 많은 논란이 있었는데요. 혁신안을 발표하면서 제도와 시스템을 얘기해야지 구체적인 사람까지 이렇게 찍어서 말하는 것은 시기적으로도 적절치 않고 내용적으로도 너무 나간 거다, 이런 점에 대해서 이번 혁신안에서 마지막 발표했던 부분이 약간 아쉬운 부분이 많습니다.

[홍지명] 혁신위원회가 좀 월권을 했다고 보십니까?

[강기정] 할 이야기는 했는데 그걸 좀 다듬어서 현실정치에 맞게 해줬으면 하는 아쉬움은 있습니다.

[홍지명] 그래서 일부 인사들은 딱 이름을 찍기도 했고 뭉뚱그려 얘기하기도 했지만 골자를 따져보면 마지막 인적쇄신안은 중진들의 희생을 요구하고 탈당인사들의 복당은 불허해야 한다고 주장했는데, 역시 당 내 반발이 적지 않습니다. 어떤 의견 가지고 계십니까?

[강기정] 그러니까 중진들, 소위 혁신안에서 이야기하는 당 대표 급들은 역시 혁신위에서 말씀하신 대로 당의 전략적 판단에 따르는 것이 맞습니다. 그건 옳은 지적인데요. 다만 어떤 지역을 구체적으로 얘기하거나 사람을 거명할 때는 그 부분은 향후에 당의 전략단위에서 판단해서 지역을 결정하거나 사람을 결정해야 하는데, 그 점이 너무 나간 것 아니냐고 보고요. 그리고 탈당인사에 대한 복당문제도 역시 당에서는 큰 원칙은 있으나 그것 역시 전략적 판단에 맡겨둬야 된다고 봅니다.

[홍지명] 그런데 이런 반발이 있지 않습니까? 문재인 대표의 경우는 자신의 지역구가 있는 부산지역에 나가라고 하고 다른 사람들은 이미 사지로 옮겨서 승리한 사람들도 있는데, 예를 들어서 김한길 전 대표, 정세균 전 대표, 이런 분들은 이미 어려운 지역에 나가서 승리를 했는데 거기를 버리고 또 다른 사지로 나가라는 게 말이 되는 것이냐, 하는 반발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강기정] 전적으로 동의합니다. 왜냐면 역대 당 대표 급들이 어디를 선택할 것인가는 개인의 판단도 존중돼야 하겠지만 당의 전략적 판단이 당연히 우선돼야 한다는 혁신위의 말에 동의하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혁신위가 어느 사람을 어디에 구체화시키는 것은 앞서 말씀드렸듯이 향후에 당의 총선전략기획단 같은 곳에서 고민해야 될 문제다, 저는 오히려 개인적으로 문재인 대표가 정말 지역구로 나가야 한다면 수도권 어디를 나가야 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홍지명] 그렇군요. 그래서 강 의원께서 지금도 통합 이런 얘기를 해주셨는데 중심을 잡고 혁신해라, 이런 지역민들의 말씀도 전해주셨고요. 방향은 분명한데 문제는 당 내분이 만만치가 않단 말이죠. 그러면 어디서 돌파구를 찾고 어떻게 통합을 일궈나가야 할지, 그 구체적인 방법은 뭐가 있겠습니까?

[강기정] 결국 신당이나 분열을 얘기하는 사람들도 우리 당의 강령과 정책을 넘어서지 못하고 있단 말입니다? 예를 들면 천정배 의원은 대표적으로 당 내 강경파 중에 한 사람이었는데 박주선 의원이나 박준영 전 지사는 약간의 다른 길을 걸어온 결을 보였던 분이고, 그런데 결국 그런 분들이 함께 막 신당을 만든다는 것을 보면 지금 그분들이 이야기하는 방향은 새정치민주연합과 강령과 정책이 달라서라기보다도 공천지분보장 아니냐, 그래서 결국은 우리 당 내의 현역의원들에게 구체적이고 공명정대한 공천규칙안만 만들어지면 애써 현역의원들이 위험을 감수하고 탈당하지 않을 것이다, 저는 이렇게 보고요. 또 하나 말씀 드리면 현재 우리 당에는 대선후보 1, 2, 3위라고 얘기할 수 있는 후보들이 다 있기 때문에 그런 분들과 함께 당을 추스르면 승리할 수 있다는 자신감은 있습니다.

[홍지명] 선거구재획정문제, 지금 탈당한 박주선 의원 지역구인 광주 동구와 강 의원 지역구인 광주 북구, 이걸 뭐 합치네 마네 하는 이야기가 나오던데, 그냥 가만히 보고 계시는 겁니까?

[강기정] 현재 인구 2대1 헌재 판결로 보면 의석수가 더 이상 늘지 않으면 동구가 없어져서 다른 데로 갈 수가 없어서 저희 지역구와 합쳐진다는 의견이 대체적인 의견인데요. 아직 확정도 안 돼 있고 지금 이제 고민은 농촌지역에 대해서 고민은 조금 있으나 이렇게 우리 광주처럼 명확하게 2대1에서 하나가 줄어드는 경우에는 다른 방안이 없어서 그냥 지켜보고 있습니다.

[홍지명] 그렇군요. 결정이 되면 거기에 대해서 대비를 하겠다, 일단은 지켜본다는 말씀이군요. 알겠습니다. 오늘 시간 내주셔서 감사합니다.

[강기정] 네, 감사합니다.

[홍지명] 새정치민주연합의 강기정 의원이었습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