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의 호수’ 시화호, 희귀종 탐방지로 변신

입력 2015.09.30 (21:35) 수정 2015.09.30 (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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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극심한 수질 악화로 '죽음의 호수'로 불렸던 경기도 시화호 인근이 이제는 생태 탐방지로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특히 최근에는 금개구리를 보러오는 탐방객들이 많다고 합니다.

김종수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시화호 상류 습지, 갈대밭이 드넓게 펼쳐져 있습니다.

우거진 갈대 사이사이에서 밝은 녹색빛을 띤 개구리들이 모습을 드러냅니다.

눈가에 금빛 줄이 선명한 금개구리입니다.

<녹취> "금개구리 보여요 안보여요?"

우리나라 토종 개구리지만, 갈수록 찾아보기가 어려워지며 멸종위기종 2급으로 지정돼 있습니다.

이 습지에서는 3년 전부터 꾸준히 관찰됩니다.

겨울잠을 자러 들어가기 직전인 요즘이 금개구리를 관찰하기에 적당한 시기입니다.

<인터뷰> 윤나경(6살) : "금개구리가 아주 이렇게 작고, 가까이서 보니까 진짜 예쁘고 귀여웠어요."

10여 년 전 시화호 수질을 정화하기 위해 조성한 이 습지는, 저어새와 큰고니 같은 새들의 낙원으로도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방조제로 막았던 바닷물길이 다시 뚫리면서, 시화호의 수중 생태계도 되살아났습니다.

<인터뷰> 최종인(안산 시화호 지킴이) : "작은 참게들이 올라와서 여기서 정착해 성장해서 다시 시화호로 돌아가는 그 과정에 안산 갈대습지가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이지요."

갈대습지 공원과 시화호 간척지를 찾는 탐방객은 1년에 30만 명.

한때 죽음의 호수로 불렸던 시화호 인근이, 이제는 국제 람사르 습지 등록을 추진할 정도로 생태계의 보고로 탈바꿈했습니다.

KBS 뉴스 김종수입니다.

[연관 기사]

☞ [포토] ‘금개구리’ 보려면 지금 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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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죽음의 호수’ 시화호, 희귀종 탐방지로 변신
    • 입력 2015-09-30 21:36:22
    • 수정2015-09-30 22: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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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극심한 수질 악화로 '죽음의 호수'로 불렸던 경기도 시화호 인근이 이제는 생태 탐방지로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특히 최근에는 금개구리를 보러오는 탐방객들이 많다고 합니다.

김종수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시화호 상류 습지, 갈대밭이 드넓게 펼쳐져 있습니다.

우거진 갈대 사이사이에서 밝은 녹색빛을 띤 개구리들이 모습을 드러냅니다.

눈가에 금빛 줄이 선명한 금개구리입니다.

<녹취> "금개구리 보여요 안보여요?"

우리나라 토종 개구리지만, 갈수록 찾아보기가 어려워지며 멸종위기종 2급으로 지정돼 있습니다.

이 습지에서는 3년 전부터 꾸준히 관찰됩니다.

겨울잠을 자러 들어가기 직전인 요즘이 금개구리를 관찰하기에 적당한 시기입니다.

<인터뷰> 윤나경(6살) : "금개구리가 아주 이렇게 작고, 가까이서 보니까 진짜 예쁘고 귀여웠어요."

10여 년 전 시화호 수질을 정화하기 위해 조성한 이 습지는, 저어새와 큰고니 같은 새들의 낙원으로도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방조제로 막았던 바닷물길이 다시 뚫리면서, 시화호의 수중 생태계도 되살아났습니다.

<인터뷰> 최종인(안산 시화호 지킴이) : "작은 참게들이 올라와서 여기서 정착해 성장해서 다시 시화호로 돌아가는 그 과정에 안산 갈대습지가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이지요."

갈대습지 공원과 시화호 간척지를 찾는 탐방객은 1년에 30만 명.

한때 죽음의 호수로 불렸던 시화호 인근이, 이제는 국제 람사르 습지 등록을 추진할 정도로 생태계의 보고로 탈바꿈했습니다.

KBS 뉴스 김종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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