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진단] ① 타들어가는 산과 들…산불에 제한 급수까지
입력 2015.10.03 (21:15)
수정 2015.10.03 (2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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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며칠 전 비가오긴 했지만 가뭄에 산과 들은 여전히 타들어 가고 있습니다.
가뭄해소가 되진 못했는데요.
조그만 불씨가 큰 산불로 이어지기도 하고, 수십만 명의 주민들이 제한 급수를 앞두고 있습니다.
전국의 가뭄실태를 성용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화염과 뿌연 연기가 하늘을 뒤덮습니다.
이날 불로 산림 만 제곱미터가 잿더미가 됐습니다.
2일 대전 식장산에서도 큰 불이 났습니다.
<인터뷰> 조필연(대전 중부소방서 화재진압담당) : "강수량이 부족해 지표면이 말라 있고 낙엽도 많이 쌓여 있는 상태에서 불이 빠르게 번져 진화에 상당한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산불이 많은 겨울이 오기 전인데도 이미 전국은 산불 비상입니다.
원래 물이 흐르던 곳이지만, 이처럼 바짝 메말라 있어 작은 불씨에도 큰 화재로 이어지기 쉽습니다.
지난 10년간 9월에 난 산불은 평균 4건, 하지만 올 9월은 33건으로 8배가 넘고, 올 들어 발생한 전체 산불도 24%나 많습니다.
가뭄에 밭작물이 타들어 가면서 충북 북부지역 콩 수확량은 30%나 줄 것으로 예상되고, 김장 무와 배추 작황도 좋지 않습니다.
댐 저수율도 빠르게 떨어지고 있습니다.
현재 보령댐 저수율은 22.7%로, 이 물을 식수로 쓰는 충남 8개 시군 48만 명의 주민들은 제한 급수를 앞두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대겸(홍성군 상수도담당) : "현재 상태가 재난이나 다름없는 급박한 상황이기 때문에 민방위 비상급수시설까지 사용하기로 결정했고요."
당분간 큰 비가 없을 것으로 예보돼, 계속되는 가뭄에 주민들의 마음은 타들어 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성용희입니다.
[연관 기사]
☞ [뉴스9] [집중진단] ② 초강력 엘니뇨…내년 봄까지 가뭄
며칠 전 비가오긴 했지만 가뭄에 산과 들은 여전히 타들어 가고 있습니다.
가뭄해소가 되진 못했는데요.
조그만 불씨가 큰 산불로 이어지기도 하고, 수십만 명의 주민들이 제한 급수를 앞두고 있습니다.
전국의 가뭄실태를 성용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화염과 뿌연 연기가 하늘을 뒤덮습니다.
이날 불로 산림 만 제곱미터가 잿더미가 됐습니다.
2일 대전 식장산에서도 큰 불이 났습니다.
<인터뷰> 조필연(대전 중부소방서 화재진압담당) : "강수량이 부족해 지표면이 말라 있고 낙엽도 많이 쌓여 있는 상태에서 불이 빠르게 번져 진화에 상당한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산불이 많은 겨울이 오기 전인데도 이미 전국은 산불 비상입니다.
원래 물이 흐르던 곳이지만, 이처럼 바짝 메말라 있어 작은 불씨에도 큰 화재로 이어지기 쉽습니다.
지난 10년간 9월에 난 산불은 평균 4건, 하지만 올 9월은 33건으로 8배가 넘고, 올 들어 발생한 전체 산불도 24%나 많습니다.
가뭄에 밭작물이 타들어 가면서 충북 북부지역 콩 수확량은 30%나 줄 것으로 예상되고, 김장 무와 배추 작황도 좋지 않습니다.
댐 저수율도 빠르게 떨어지고 있습니다.
현재 보령댐 저수율은 22.7%로, 이 물을 식수로 쓰는 충남 8개 시군 48만 명의 주민들은 제한 급수를 앞두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대겸(홍성군 상수도담당) : "현재 상태가 재난이나 다름없는 급박한 상황이기 때문에 민방위 비상급수시설까지 사용하기로 결정했고요."
당분간 큰 비가 없을 것으로 예보돼, 계속되는 가뭄에 주민들의 마음은 타들어 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성용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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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집중진단] ① 타들어가는 산과 들…산불에 제한 급수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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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5-10-03 21:14:11
- 수정2015-10-03 23:09:19
<앵커 멘트>
며칠 전 비가오긴 했지만 가뭄에 산과 들은 여전히 타들어 가고 있습니다.
가뭄해소가 되진 못했는데요.
조그만 불씨가 큰 산불로 이어지기도 하고, 수십만 명의 주민들이 제한 급수를 앞두고 있습니다.
전국의 가뭄실태를 성용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화염과 뿌연 연기가 하늘을 뒤덮습니다.
이날 불로 산림 만 제곱미터가 잿더미가 됐습니다.
2일 대전 식장산에서도 큰 불이 났습니다.
<인터뷰> 조필연(대전 중부소방서 화재진압담당) : "강수량이 부족해 지표면이 말라 있고 낙엽도 많이 쌓여 있는 상태에서 불이 빠르게 번져 진화에 상당한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산불이 많은 겨울이 오기 전인데도 이미 전국은 산불 비상입니다.
원래 물이 흐르던 곳이지만, 이처럼 바짝 메말라 있어 작은 불씨에도 큰 화재로 이어지기 쉽습니다.
지난 10년간 9월에 난 산불은 평균 4건, 하지만 올 9월은 33건으로 8배가 넘고, 올 들어 발생한 전체 산불도 24%나 많습니다.
가뭄에 밭작물이 타들어 가면서 충북 북부지역 콩 수확량은 30%나 줄 것으로 예상되고, 김장 무와 배추 작황도 좋지 않습니다.
댐 저수율도 빠르게 떨어지고 있습니다.
현재 보령댐 저수율은 22.7%로, 이 물을 식수로 쓰는 충남 8개 시군 48만 명의 주민들은 제한 급수를 앞두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대겸(홍성군 상수도담당) : "현재 상태가 재난이나 다름없는 급박한 상황이기 때문에 민방위 비상급수시설까지 사용하기로 결정했고요."
당분간 큰 비가 없을 것으로 예보돼, 계속되는 가뭄에 주민들의 마음은 타들어 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성용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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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그만 불씨가 큰 산불로 이어지기도 하고, 수십만 명의 주민들이 제한 급수를 앞두고 있습니다.
전국의 가뭄실태를 성용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화염과 뿌연 연기가 하늘을 뒤덮습니다.
이날 불로 산림 만 제곱미터가 잿더미가 됐습니다.
2일 대전 식장산에서도 큰 불이 났습니다.
<인터뷰> 조필연(대전 중부소방서 화재진압담당) : "강수량이 부족해 지표면이 말라 있고 낙엽도 많이 쌓여 있는 상태에서 불이 빠르게 번져 진화에 상당한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산불이 많은 겨울이 오기 전인데도 이미 전국은 산불 비상입니다.
원래 물이 흐르던 곳이지만, 이처럼 바짝 메말라 있어 작은 불씨에도 큰 화재로 이어지기 쉽습니다.
지난 10년간 9월에 난 산불은 평균 4건, 하지만 올 9월은 33건으로 8배가 넘고, 올 들어 발생한 전체 산불도 24%나 많습니다.
가뭄에 밭작물이 타들어 가면서 충북 북부지역 콩 수확량은 30%나 줄 것으로 예상되고, 김장 무와 배추 작황도 좋지 않습니다.
댐 저수율도 빠르게 떨어지고 있습니다.
현재 보령댐 저수율은 22.7%로, 이 물을 식수로 쓰는 충남 8개 시군 48만 명의 주민들은 제한 급수를 앞두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대겸(홍성군 상수도담당) : "현재 상태가 재난이나 다름없는 급박한 상황이기 때문에 민방위 비상급수시설까지 사용하기로 결정했고요."
당분간 큰 비가 없을 것으로 예보돼, 계속되는 가뭄에 주민들의 마음은 타들어 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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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용희 기자 heestor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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