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몬 30점 쾅!’ OK저축, 삼성 꺾고 개막전 승리

입력 2015.10.10 (17:44) 수정 2015.10.10 (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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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펜딩 챔피언' OK저축은행이 2015-2016 V리그 개막전에서 '명가' 삼성화재를 누르고 기분 좋게 새 시즌을 열었다.

OK저축은행은 10일 경기도 안산시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5-2016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개막전에서 '몬스터' 로버트랜디 시몬의 파괴력을 앞세워 세트 스코어 3-1(25-21, 28-26, 23-25, 25-23)로 승리했다.

시몬은 지난 7월 무릎 수술을 받고 충분한 훈련을 소화하지 못하고 팀에 합류했다.

김세진 OK저축은행 감독은 "아직 시몬 효과를 기대할 수 없다"고 했다.

하지만, 시몬의 위력은 여전했다.

시몬은 이날 1, 2세트 후반에 벤치로 들어가 휴식을 취하고도 양팀 합해 최다인 30점을 올렸다. 공격성공률은 무려 65.85%였다.

외국인 선수 괴르기 그로저가 아직 합류하지 않은 삼성화재는 외국인 선수의 공백을 메우지 못했다.

1세트 시작과 동시에 OK저축은행 센터 김규민이 속공으로 득점을 올렸다. 이번 시즌 처음 나온 득점이었다.

삼성화재는 류윤식의 오픈 공격으로 응수했다.

김규민은 2-1에서 서브 득점을 성공해 이번 시즌 첫 서브 에이스를 기록하기도 했다.

시몬은 4-3에서 속공을 펼쳐 첫 득점을 올렸다.

이후 '시몬 타임'이 시작됐다. 시몬은 7-6에서 강력한 후위 공격으로 삼성화재 블로킹 벽을 뚫었다.

11-8에서는 고준용의 시간 차 공격을 블로킹했고, 14-11에서는 서브 득점을 올렸다.

김세진 감독은 19-15로 달아나자 시몬을 벤치로 불러들여 휴식을 줬다. 시몬은 이미 9득점을 기록했다.

OK저축은행은 송명근과 송희채, 강영준을 활용해 1세트를 끝냈다.

임도헌 삼성화재 감독이 키 플레이어로 꼽은 라이트 김명진은 2득점에 그쳤다.

삼성화재는 2세트 최귀엽을 라이트로 기용하며 반전을 노렸다.

OK저축은행은 시몬을 중심으로 삼성화재의 추격을 저지하며 2세트에서도 19-15로 앞서갔다.

김세진 감독은 이번에도 시몬을 강영준과 교체했다.

시몬이 자리를 비우자, OK저축은행의 높이가 확 떨어졌다.

삼성화재는 최귀엽을 앞세워 추격을 시작했고 22-24에서 고희진과 최귀엽이 블로킹을 성공해 승부를 듀스로 끌고 갔다.

삼성화재 류윤식과 OK저축은행 송명근, 삼성화재 최귀엽이 연속해서 서브 실수를 해 26-25가 되자, 김세진 감독은 시몬을 다시 코트로 내보냈다.

삼성화재는 최귀엽의 후위 공격으로 26-26 동점을 만들었다.

그러나 시몬에게 속공을 허용하며 다시 밀렸고, 센터 이선규가 시도한 속공이 코트 밖으로 벗어나 2세트도 OK저축은행에 내줬다.

삼성화재는 3세트를 따내며 반격했다.

하지만 4세트에서 시몬과 송명근, 송희채를 활용한 OK저축은행의 공격을 막지 못했다.

OK저축은행은 15-14에서 송명근의 오픈 공격 때 나온 삼성화재 네트 터치로 점수를 뽑고, 송희채의 블로킹과 시몬의 후위 공격으로 18-14까지 달아나며 승기를 굳혔다.

삼성화재는 2005년 출범한 프로배구에서 2006-2007시즌을 제외하고 10차례나 공식 개막전을 치러 지난 시즌까지 개막전 성적 9승 1패를 기록했다.

하지만 이날 OK저축은행에 무릎을 꿇어 개막전 두 번째 패배를 당했고, 2009-2010시즌부터 이어온 개막전 6연승 행진도 멈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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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몬 30점 쾅!’ OK저축, 삼성 꺾고 개막전 승리
    • 입력 2015-10-10 17:44:42
    • 수정2015-10-10 22: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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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펜딩 챔피언' OK저축은행이 2015-2016 V리그 개막전에서 '명가' 삼성화재를 누르고 기분 좋게 새 시즌을 열었다.

OK저축은행은 10일 경기도 안산시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5-2016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개막전에서 '몬스터' 로버트랜디 시몬의 파괴력을 앞세워 세트 스코어 3-1(25-21, 28-26, 23-25, 25-23)로 승리했다.

시몬은 지난 7월 무릎 수술을 받고 충분한 훈련을 소화하지 못하고 팀에 합류했다.

김세진 OK저축은행 감독은 "아직 시몬 효과를 기대할 수 없다"고 했다.

하지만, 시몬의 위력은 여전했다.

시몬은 이날 1, 2세트 후반에 벤치로 들어가 휴식을 취하고도 양팀 합해 최다인 30점을 올렸다. 공격성공률은 무려 65.85%였다.

외국인 선수 괴르기 그로저가 아직 합류하지 않은 삼성화재는 외국인 선수의 공백을 메우지 못했다.

1세트 시작과 동시에 OK저축은행 센터 김규민이 속공으로 득점을 올렸다. 이번 시즌 처음 나온 득점이었다.

삼성화재는 류윤식의 오픈 공격으로 응수했다.

김규민은 2-1에서 서브 득점을 성공해 이번 시즌 첫 서브 에이스를 기록하기도 했다.

시몬은 4-3에서 속공을 펼쳐 첫 득점을 올렸다.

이후 '시몬 타임'이 시작됐다. 시몬은 7-6에서 강력한 후위 공격으로 삼성화재 블로킹 벽을 뚫었다.

11-8에서는 고준용의 시간 차 공격을 블로킹했고, 14-11에서는 서브 득점을 올렸다.

김세진 감독은 19-15로 달아나자 시몬을 벤치로 불러들여 휴식을 줬다. 시몬은 이미 9득점을 기록했다.

OK저축은행은 송명근과 송희채, 강영준을 활용해 1세트를 끝냈다.

임도헌 삼성화재 감독이 키 플레이어로 꼽은 라이트 김명진은 2득점에 그쳤다.

삼성화재는 2세트 최귀엽을 라이트로 기용하며 반전을 노렸다.

OK저축은행은 시몬을 중심으로 삼성화재의 추격을 저지하며 2세트에서도 19-15로 앞서갔다.

김세진 감독은 이번에도 시몬을 강영준과 교체했다.

시몬이 자리를 비우자, OK저축은행의 높이가 확 떨어졌다.

삼성화재는 최귀엽을 앞세워 추격을 시작했고 22-24에서 고희진과 최귀엽이 블로킹을 성공해 승부를 듀스로 끌고 갔다.

삼성화재 류윤식과 OK저축은행 송명근, 삼성화재 최귀엽이 연속해서 서브 실수를 해 26-25가 되자, 김세진 감독은 시몬을 다시 코트로 내보냈다.

삼성화재는 최귀엽의 후위 공격으로 26-26 동점을 만들었다.

그러나 시몬에게 속공을 허용하며 다시 밀렸고, 센터 이선규가 시도한 속공이 코트 밖으로 벗어나 2세트도 OK저축은행에 내줬다.

삼성화재는 3세트를 따내며 반격했다.

하지만 4세트에서 시몬과 송명근, 송희채를 활용한 OK저축은행의 공격을 막지 못했다.

OK저축은행은 15-14에서 송명근의 오픈 공격 때 나온 삼성화재 네트 터치로 점수를 뽑고, 송희채의 블로킹과 시몬의 후위 공격으로 18-14까지 달아나며 승기를 굳혔다.

삼성화재는 2005년 출범한 프로배구에서 2006-2007시즌을 제외하고 10차례나 공식 개막전을 치러 지난 시즌까지 개막전 성적 9승 1패를 기록했다.

하지만 이날 OK저축은행에 무릎을 꿇어 개막전 두 번째 패배를 당했고, 2009-2010시즌부터 이어온 개막전 6연승 행진도 멈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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