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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목! 이 기사] 끌려간 소녀들, 버마 전선에서 사라지다
입력 2015.10.11 (17:32) 수정 2015.10.12 (22:16) 미디어 인사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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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목! 이 기사] 끌려간 소녀들, 버마 전선에서 사라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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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자문 교수단이 선정한 <주목 이 기사>입니다.

2차 세계대전의 패전국 일본이 아직까지 인정하지 않는 것이 있죠.

바로 군대 위안부를 강제 동원했다는 사실입니다.

하지만 전쟁이 끝난 지 70년이 지난 지금도 곳곳에서 명백한 증거들이 드러나고 있습니다.

<주목 이 기사> 오늘은 미얀마 등 동남아 현지 취재를 통해 일본군의 위안부 강제 동원 증거를 찾아낸 KBS의 기사 내용과 의미를 살펴봅니다.

<리포트>

KBS는 최근 광복 70주년을 맞아 2차 대전 당시 일본군 위안부의 명부와 집단 학살 기록을 담은 다큐멘터리를 내보냈다.

<인터뷰> 노윤정(KBS 기자) : "좀 논리적으로 전달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필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일본 공문서에 의존해서 위안부 문제의 진실을 우리가 입증하려고 하는 그런 아이러니한 상황이 계속 되어 왔었는데요. 그러면// 제3국에 혹시 관련 문서가 있으면 굉장히 객관적인 증거가 될 수 있을 거 같다, 이런 생각으로..."

취재팀은 최근 비밀 해제된 태국군 최고사령부 문서에서 조선인 포로 명부를 찾아냈다.

명부에 적힌 여성은 463명.

직업은 위안부가 아니라 간호조무사로 기록돼 있다.

일본군의 은폐 시도 때문이다.

<인터뷰> 하야시 히로후미(간토가쿠인대학 교수) : "곳곳의 일본군에게 전보로 지령이 전달됐죠. 왜 그런 지령을 내렸는지는 불분명합니다만, 위안부의 존재를 감추기 위해서가 아니었나 생각됩니다."

명부에는 한 살부터 여섯 살까지 모두 29명의 아이 이름도 들어 있다.

위안부들이 낳은 아이들이다.

<인터뷰> 강정숙 박사(한국여성정책연구원) : "현지에서 낳았던 아이들까지도 아주 구체적으로 공문서에 기록돼 있음으로 해서 조사하거나 연구하는데 굉장히 중요한 자료라고 생각됩니다."

실제로 이번에 발굴된 명부에서 우리 정부에 접수된 위안부 피해 신고자의 이름도 확인했다.

이름도, 나이도 정확하게 일치했다. 할머니는 버마전선의 위안부였다.

<인터뷰> 노윤정(KBS 기자) : "명부 속에 그 이름이 위안부 피해 신고자 이름하고 일치하는 거 같다, 이런 정보를 저희가 얻게 돼서 부랴부랴 확인을 해봤는데, 그게 방송 나가기 불과 사흘 전이었어요. // 대구까지 내려가서 가족들을 만났고, 실제 만나 보니까 나이도 일치하고 끌려갔던 지역도 당시의 버마였더라고요."

중국 윈난성에서는 일본군이 패전 직전 조선인 위안부들을 집단 학살했다는 주민들의 증언도 들었다.

<인터뷰> 천쯔메이(주민/82살) : "일본군이 후퇴할 때 맞은편 위안소에 있었던 조선 여성 열 몇 명을 총살했어요."

2차 대전 당시 중국군 기록을 보면 학살 정황이 더 구체적으로 드러난다.

<인터뷰> 천주량(중국 위안부연구센터 고문) : "위안부들을 없애 버려서 세상 사람들이 모르게 하려는 거였죠. 자기들이 이런 짓을 했다는 걸 모르게 하는 것, 죄를 은폐하려는 목적이 아닌가 합니다."

탐사 취재를 통해 일본군의 위안부 강제 동원을 입증할 사료와 증언을 발굴한 점, 미디어 인사이드가 이 기사에 주목한 이유다.

<인터뷰> 김민정(한국외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부 교수/미디어 인사이드 자문교수) : "위안소로 사용되었던 장소들을 추적하고, 인근 주민들의 증언과 문서 자료들을 발굴한 현지 방문 탐사취재였습니다. 참혹한 여성인권유린 및 이를 은폐하려는 시도가 일본군과 일본 정부에 의해 조직적으로 이루어졌다는 것을 실증 자료를 통해 생생히 전달한 점을 높이 평가했습니다."

<인터뷰> 노윤정(KBS 기자) : "한국에 생존해 계시는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 몇 분 남지 않으셨는데, 이 피해자 할머니들이 지금 일본 우익들한테 굉장히 공격을 받고 계시거든요. 그래서 // 우익들도 감히 부인할 수 없는 어떤 증거, 명백한 객관적인 자료, 이런 걸 토대로 위안부 문제를 좀 입증해 나가야 되지 않을까. 우리도 할머니들 증언에만 너무 의존하지 말고 조금 더 적극적으로 위안부 문제를 대응해 보자, 이런 생각을 다들 한번 해보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 [주목! 이 기사] 끌려간 소녀들, 버마 전선에서 사라지다
    • 입력 2015.10.11 (17:32)
    • 수정 2015.10.12 (22:16)
    미디어 인사이드
[주목! 이 기사] 끌려간 소녀들, 버마 전선에서 사라지다
<앵커 멘트>

자문 교수단이 선정한 <주목 이 기사>입니다.

2차 세계대전의 패전국 일본이 아직까지 인정하지 않는 것이 있죠.

바로 군대 위안부를 강제 동원했다는 사실입니다.

하지만 전쟁이 끝난 지 70년이 지난 지금도 곳곳에서 명백한 증거들이 드러나고 있습니다.

<주목 이 기사> 오늘은 미얀마 등 동남아 현지 취재를 통해 일본군의 위안부 강제 동원 증거를 찾아낸 KBS의 기사 내용과 의미를 살펴봅니다.

<리포트>

KBS는 최근 광복 70주년을 맞아 2차 대전 당시 일본군 위안부의 명부와 집단 학살 기록을 담은 다큐멘터리를 내보냈다.

<인터뷰> 노윤정(KBS 기자) : "좀 논리적으로 전달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필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일본 공문서에 의존해서 위안부 문제의 진실을 우리가 입증하려고 하는 그런 아이러니한 상황이 계속 되어 왔었는데요. 그러면// 제3국에 혹시 관련 문서가 있으면 굉장히 객관적인 증거가 될 수 있을 거 같다, 이런 생각으로..."

취재팀은 최근 비밀 해제된 태국군 최고사령부 문서에서 조선인 포로 명부를 찾아냈다.

명부에 적힌 여성은 463명.

직업은 위안부가 아니라 간호조무사로 기록돼 있다.

일본군의 은폐 시도 때문이다.

<인터뷰> 하야시 히로후미(간토가쿠인대학 교수) : "곳곳의 일본군에게 전보로 지령이 전달됐죠. 왜 그런 지령을 내렸는지는 불분명합니다만, 위안부의 존재를 감추기 위해서가 아니었나 생각됩니다."

명부에는 한 살부터 여섯 살까지 모두 29명의 아이 이름도 들어 있다.

위안부들이 낳은 아이들이다.

<인터뷰> 강정숙 박사(한국여성정책연구원) : "현지에서 낳았던 아이들까지도 아주 구체적으로 공문서에 기록돼 있음으로 해서 조사하거나 연구하는데 굉장히 중요한 자료라고 생각됩니다."

실제로 이번에 발굴된 명부에서 우리 정부에 접수된 위안부 피해 신고자의 이름도 확인했다.

이름도, 나이도 정확하게 일치했다. 할머니는 버마전선의 위안부였다.

<인터뷰> 노윤정(KBS 기자) : "명부 속에 그 이름이 위안부 피해 신고자 이름하고 일치하는 거 같다, 이런 정보를 저희가 얻게 돼서 부랴부랴 확인을 해봤는데, 그게 방송 나가기 불과 사흘 전이었어요. // 대구까지 내려가서 가족들을 만났고, 실제 만나 보니까 나이도 일치하고 끌려갔던 지역도 당시의 버마였더라고요."

중국 윈난성에서는 일본군이 패전 직전 조선인 위안부들을 집단 학살했다는 주민들의 증언도 들었다.

<인터뷰> 천쯔메이(주민/82살) : "일본군이 후퇴할 때 맞은편 위안소에 있었던 조선 여성 열 몇 명을 총살했어요."

2차 대전 당시 중국군 기록을 보면 학살 정황이 더 구체적으로 드러난다.

<인터뷰> 천주량(중국 위안부연구센터 고문) : "위안부들을 없애 버려서 세상 사람들이 모르게 하려는 거였죠. 자기들이 이런 짓을 했다는 걸 모르게 하는 것, 죄를 은폐하려는 목적이 아닌가 합니다."

탐사 취재를 통해 일본군의 위안부 강제 동원을 입증할 사료와 증언을 발굴한 점, 미디어 인사이드가 이 기사에 주목한 이유다.

<인터뷰> 김민정(한국외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부 교수/미디어 인사이드 자문교수) : "위안소로 사용되었던 장소들을 추적하고, 인근 주민들의 증언과 문서 자료들을 발굴한 현지 방문 탐사취재였습니다. 참혹한 여성인권유린 및 이를 은폐하려는 시도가 일본군과 일본 정부에 의해 조직적으로 이루어졌다는 것을 실증 자료를 통해 생생히 전달한 점을 높이 평가했습니다."

<인터뷰> 노윤정(KBS 기자) : "한국에 생존해 계시는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 몇 분 남지 않으셨는데, 이 피해자 할머니들이 지금 일본 우익들한테 굉장히 공격을 받고 계시거든요. 그래서 // 우익들도 감히 부인할 수 없는 어떤 증거, 명백한 객관적인 자료, 이런 걸 토대로 위안부 문제를 좀 입증해 나가야 되지 않을까. 우리도 할머니들 증언에만 너무 의존하지 말고 조금 더 적극적으로 위안부 문제를 대응해 보자, 이런 생각을 다들 한번 해보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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