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 MH17기 진상 은폐 시도”…기장 시신서 미사일 파편 제거

입력 2015.10.14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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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7월 우크라이나 동부 상공에서 추락해 298명의 사망자를 낸 말레이시아항공 소속 MH17편 여객기 추락 참사의 진상을 은폐하려한 정황이 발견됐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이 보도했습니다.

네덜란드 안전위원회가 이끄는 MH17편 추락사고 국제조사단이 발표한 최종조사결과 보고서를 보면 MH17편 기장의 시신에서 러시아제 부크 미사일 파편들이 의도적으로 제거되는 등 진상을 은폐하려한 시도가 있었다는 겁니다.

보고서는 기장의 시신에서 "이물질"을 제거하기 위해 시신 내외부에 대한 조사가 이뤄졌음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러한 은폐 시도에도 불구하고 다발성 골절상을 입은 부기장의 시신에서 대부분이 금속인 120여개의 파편이 발견됐습니다.

조사단은 수거한 파편 중에는 나비넥타이 모양의 금속파편 2개도 있었다며 이는 러시아산 부크 지대공 미사일의 특징이라고 밝혔습니다.

조사단은 또 추락 직후 촬영된 사진에 있었던 여객기 부품과 화물 일부, 조종석의 항공전자기기도 추락현장에서 사라졌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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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말레이 MH17기 진상 은폐 시도”…기장 시신서 미사일 파편 제거
    • 입력 2015-10-14 11:38:56
    국제
지난해 7월 우크라이나 동부 상공에서 추락해 298명의 사망자를 낸 말레이시아항공 소속 MH17편 여객기 추락 참사의 진상을 은폐하려한 정황이 발견됐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이 보도했습니다. 네덜란드 안전위원회가 이끄는 MH17편 추락사고 국제조사단이 발표한 최종조사결과 보고서를 보면 MH17편 기장의 시신에서 러시아제 부크 미사일 파편들이 의도적으로 제거되는 등 진상을 은폐하려한 시도가 있었다는 겁니다. 보고서는 기장의 시신에서 "이물질"을 제거하기 위해 시신 내외부에 대한 조사가 이뤄졌음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러한 은폐 시도에도 불구하고 다발성 골절상을 입은 부기장의 시신에서 대부분이 금속인 120여개의 파편이 발견됐습니다. 조사단은 수거한 파편 중에는 나비넥타이 모양의 금속파편 2개도 있었다며 이는 러시아산 부크 지대공 미사일의 특징이라고 밝혔습니다. 조사단은 또 추락 직후 촬영된 사진에 있었던 여객기 부품과 화물 일부, 조종석의 항공전자기기도 추락현장에서 사라졌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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