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신의 신분을 돈 많은 사업가로 속이고 수십 명의 여성을 꾀어 수억 원을 가로챈 30대가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여성들을 농락한 30대 남성의 범죄는 지난해 6월로 거슬러 올라간다
A 씨는 지난해 6월 광주광역시에서 채팅을 통해 B 씨(31·여)를 만난다.
A 씨는 B 씨에게 “아버지와 형이 의사이며 자신은 골프선수를 그만두고 아웃도어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고 속였다.
여기에 A 씨는 B 씨에게 자신의 부를 과시하고 환심을 사기 위해 고급 외제차량 2대를 장기 렌트해 타고 다녔다.
B 씨는 A 씨를 만날수록 A 씨에 대한 사랑이 깊어졌지만, A 씨는 반대로 '악마의 본색'을 드러낸다.
만난 지 한 달쯤 후인 7월 어느 날.
A 씨는 B 씨에게 “스크린 골프장 사업을 하려는데 돈이 좀 필요하다. 빌려주면 이자까지 합해서 갚아 주겠다”고 속여 B 씨에게 5,000만 원을 받아 가로챈다.
이후 A 씨는 B 씨의 연락을 끊고 또 다른 범죄에 나선다.
A 씨는 지난 4월 스마트폰 채팅앱을 통해 C 씨(39·여)를 만난다.
A 씨는 C 씨와의 만남에서도 역시 자신을 재력가로 소개한다.
A 씨는 C 씨에게 결혼을 전제로 만나자면서 사업 자금 명목으로 C 씨에게 총 19차례에 걸쳐 7,300 만 원을 뜯어냈다.
A 씨는 같은 기간에 또 다른 여성 D 씨(22)를 만나 2,000만 원을 가로채는 등 지난 2014년 7월부터 최근까지 1년여 동안 여성 14명으로부터 3억6,000만 원을 가로챘다.
A 씨의 범행은 돈을 받고 연락이 끊기자 이를 이상하게 여긴 C 씨가 지난 8월 경찰에 신고하면서 막을 내리게 됐다.
경찰 관계자는 “A 씨는 범행을 확인하고 A 씨에게 경찰서 출석을 요구했지만, A 씨가 피해자들과 합의를 하고 있다는 이유를 들며 출석을 계속 거부해 지난 8일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A 씨를 체포했다”며 "일부 여성이 (돈을 갚지 않아) 경찰에 신고하겠다고 하면 다른 여성에게 받은 돈으로 돈을 줘 신고를 막기도 했다"고 밝혔다.
경찰조사결과 피해여성 대부분은 A 씨의 사업자금 요구에 제3금융권으로부터 대출을 받아 A 씨에게 건넨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A 씨는 여성들을 채팅과 나이트클럽 등에서 만나왔다”며 “피해 여성들 대부분 형편이 어려웠으며, 많은 이자를 감당하지 못해 개인회생신청까지 한 여성도 있다”며 안타까워했다.
전남 장성경찰서는 상습사기 혐의로 A 씨를 지난 12일 구속했다.
여성들을 농락한 30대 남성의 범죄는 지난해 6월로 거슬러 올라간다
A 씨는 지난해 6월 광주광역시에서 채팅을 통해 B 씨(31·여)를 만난다.
A 씨는 B 씨에게 “아버지와 형이 의사이며 자신은 골프선수를 그만두고 아웃도어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고 속였다.
여기에 A 씨는 B 씨에게 자신의 부를 과시하고 환심을 사기 위해 고급 외제차량 2대를 장기 렌트해 타고 다녔다.
B 씨는 A 씨를 만날수록 A 씨에 대한 사랑이 깊어졌지만, A 씨는 반대로 '악마의 본색'을 드러낸다.
만난 지 한 달쯤 후인 7월 어느 날.
A 씨는 B 씨에게 “스크린 골프장 사업을 하려는데 돈이 좀 필요하다. 빌려주면 이자까지 합해서 갚아 주겠다”고 속여 B 씨에게 5,000만 원을 받아 가로챈다.
이후 A 씨는 B 씨의 연락을 끊고 또 다른 범죄에 나선다.
A 씨는 지난 4월 스마트폰 채팅앱을 통해 C 씨(39·여)를 만난다.
A 씨는 C 씨와의 만남에서도 역시 자신을 재력가로 소개한다.
A 씨는 C 씨에게 결혼을 전제로 만나자면서 사업 자금 명목으로 C 씨에게 총 19차례에 걸쳐 7,300 만 원을 뜯어냈다.
A 씨는 같은 기간에 또 다른 여성 D 씨(22)를 만나 2,000만 원을 가로채는 등 지난 2014년 7월부터 최근까지 1년여 동안 여성 14명으로부터 3억6,000만 원을 가로챘다.
A 씨의 범행은 돈을 받고 연락이 끊기자 이를 이상하게 여긴 C 씨가 지난 8월 경찰에 신고하면서 막을 내리게 됐다.
경찰 관계자는 “A 씨는 범행을 확인하고 A 씨에게 경찰서 출석을 요구했지만, A 씨가 피해자들과 합의를 하고 있다는 이유를 들며 출석을 계속 거부해 지난 8일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A 씨를 체포했다”며 "일부 여성이 (돈을 갚지 않아) 경찰에 신고하겠다고 하면 다른 여성에게 받은 돈으로 돈을 줘 신고를 막기도 했다"고 밝혔다.
경찰조사결과 피해여성 대부분은 A 씨의 사업자금 요구에 제3금융권으로부터 대출을 받아 A 씨에게 건넨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A 씨는 여성들을 채팅과 나이트클럽 등에서 만나왔다”며 “피해 여성들 대부분 형편이 어려웠으며, 많은 이자를 감당하지 못해 개인회생신청까지 한 여성도 있다”며 안타까워했다.
전남 장성경찰서는 상습사기 혐의로 A 씨를 지난 12일 구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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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건후] 사채 빚내 수억 빌려줬는데…알고보니 ‘카사노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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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5-10-14 17:02:26

자신의 신분을 돈 많은 사업가로 속이고 수십 명의 여성을 꾀어 수억 원을 가로챈 30대가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여성들을 농락한 30대 남성의 범죄는 지난해 6월로 거슬러 올라간다
A 씨는 지난해 6월 광주광역시에서 채팅을 통해 B 씨(31·여)를 만난다.
A 씨는 B 씨에게 “아버지와 형이 의사이며 자신은 골프선수를 그만두고 아웃도어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고 속였다.
여기에 A 씨는 B 씨에게 자신의 부를 과시하고 환심을 사기 위해 고급 외제차량 2대를 장기 렌트해 타고 다녔다.
B 씨는 A 씨를 만날수록 A 씨에 대한 사랑이 깊어졌지만, A 씨는 반대로 '악마의 본색'을 드러낸다.
만난 지 한 달쯤 후인 7월 어느 날.
A 씨는 B 씨에게 “스크린 골프장 사업을 하려는데 돈이 좀 필요하다. 빌려주면 이자까지 합해서 갚아 주겠다”고 속여 B 씨에게 5,000만 원을 받아 가로챈다.
이후 A 씨는 B 씨의 연락을 끊고 또 다른 범죄에 나선다.
A 씨는 지난 4월 스마트폰 채팅앱을 통해 C 씨(39·여)를 만난다.
A 씨는 C 씨와의 만남에서도 역시 자신을 재력가로 소개한다.
A 씨는 C 씨에게 결혼을 전제로 만나자면서 사업 자금 명목으로 C 씨에게 총 19차례에 걸쳐 7,300 만 원을 뜯어냈다.
A 씨는 같은 기간에 또 다른 여성 D 씨(22)를 만나 2,000만 원을 가로채는 등 지난 2014년 7월부터 최근까지 1년여 동안 여성 14명으로부터 3억6,000만 원을 가로챘다.
A 씨의 범행은 돈을 받고 연락이 끊기자 이를 이상하게 여긴 C 씨가 지난 8월 경찰에 신고하면서 막을 내리게 됐다.
경찰 관계자는 “A 씨는 범행을 확인하고 A 씨에게 경찰서 출석을 요구했지만, A 씨가 피해자들과 합의를 하고 있다는 이유를 들며 출석을 계속 거부해 지난 8일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A 씨를 체포했다”며 "일부 여성이 (돈을 갚지 않아) 경찰에 신고하겠다고 하면 다른 여성에게 받은 돈으로 돈을 줘 신고를 막기도 했다"고 밝혔다.
경찰조사결과 피해여성 대부분은 A 씨의 사업자금 요구에 제3금융권으로부터 대출을 받아 A 씨에게 건넨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A 씨는 여성들을 채팅과 나이트클럽 등에서 만나왔다”며 “피해 여성들 대부분 형편이 어려웠으며, 많은 이자를 감당하지 못해 개인회생신청까지 한 여성도 있다”며 안타까워했다.
전남 장성경찰서는 상습사기 혐의로 A 씨를 지난 12일 구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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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정원 기자 jwsa@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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