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혼결혼식’ 위해…여성 무덤까지 파헤쳐

입력 2015.10.17 (11:09) 수정 2015.10.17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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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젊은 여성의 무덤을 파헤쳐 그 시신을 팔아넘기려 한 일당이 공안에 붙잡혔다.

15일(현지시간) 중국 온라인 매체 ‘아이크로스차이나’와 영국 일간지 미러에 따르면 이른바 ‘영혼결혼식’에 쓰기 위해 여성의 시신을 도굴해 팔아넘기려 한 남성 3명이 10일 중국 산시 성 공안에 검거됐다.

공안에 따르면 산시 성 루이청(芮城) 현에 사는 후(72) 씨 등은 어린 여성이 죽었다는 소식을 듣고 무덤을 파헤친 것으로 밝혀졌다. 이들은 시신을 2만 5천 위안(약 445만원)에 팔 계획이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영혼결혼식영혼결혼식

▲ 시신 도굴 사건이 일어난 산시 성 루이청(芮城) 현(영국 미러 홈페이지 화면 캡쳐)


‘영혼결혼식’은 미혼 남성이 죽으면 어린 여성의 시신을 함께 묻는 의식이다. 미혼 남성이 죽으면 그 가족에게 불행이 닥친다는 미신 때문에 한때 중국 내륙 일부 농촌에서 성행했던 풍습이다. 숨진 남성의 유가족이 ‘영혼 신부’를 맞이하기 위해 여성 시신을 찾는 일이 흔했는데 여전히 일부 지역에선 이 같은 풍습이 이어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산시 성에서는 지난 2012년에도 세 남성이 임산부를 살해해 영혼결혼식에 시신을 팔아넘긴 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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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혼결혼식’ 위해…여성 무덤까지 파헤쳐
    • 입력 2015-10-17 11:09:02
    • 수정2015-10-17 11:39:22
    국제
중국에서 젊은 여성의 무덤을 파헤쳐 그 시신을 팔아넘기려 한 일당이 공안에 붙잡혔다.

15일(현지시간) 중국 온라인 매체 ‘아이크로스차이나’와 영국 일간지 미러에 따르면 이른바 ‘영혼결혼식’에 쓰기 위해 여성의 시신을 도굴해 팔아넘기려 한 남성 3명이 10일 중국 산시 성 공안에 검거됐다.

공안에 따르면 산시 성 루이청(芮城) 현에 사는 후(72) 씨 등은 어린 여성이 죽었다는 소식을 듣고 무덤을 파헤친 것으로 밝혀졌다. 이들은 시신을 2만 5천 위안(약 445만원)에 팔 계획이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영혼결혼식
▲ 시신 도굴 사건이 일어난 산시 성 루이청(芮城) 현(영국 미러 홈페이지 화면 캡쳐)


‘영혼결혼식’은 미혼 남성이 죽으면 어린 여성의 시신을 함께 묻는 의식이다. 미혼 남성이 죽으면 그 가족에게 불행이 닥친다는 미신 때문에 한때 중국 내륙 일부 농촌에서 성행했던 풍습이다. 숨진 남성의 유가족이 ‘영혼 신부’를 맞이하기 위해 여성 시신을 찾는 일이 흔했는데 여전히 일부 지역에선 이 같은 풍습이 이어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산시 성에서는 지난 2012년에도 세 남성이 임산부를 살해해 영혼결혼식에 시신을 팔아넘긴 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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