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은 벌써 금강산에…” 3대 모여 선물 준비
입력 2015.10.18 (21:06)
수정 2015.10.18 (2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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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20일 혈육 상봉을 앞둔 이산가족들, 마음은 벌써 금강산에 가 있습니다.
정성스럽게 선물을 준비하고 짐을 챙기며 바쁜 하루를 보냈습니다.
고은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녹취 "(감색으로 입으려고 그래요?) 응. (하얀 거?)"
퇴직하고 처음 입어보는 양복.
어떤 넥타이가 어울릴까, 고민마저 행복합니다.
6·25전쟁 때 헤어진 북쪽의 누나를 만나러 떠난다는 생각에 짐 싸는 게 즐겁기만 합니다.
<인터뷰> 박용득(81살/이산가족 상봉 대상자) : "할 얘기가 뭐냐면 '살았네, 살았어...누나 맞아? 누나야? 살았어?' 그 외에는 없어..."
<녹취> "(이건 아기 거예요?) 응, 이건 아기 거야."
양말에, 점퍼, 장갑까지, 선물이 마루 한가득합니다.
북녘의 동생을 65년 만에 만나는 김준겸 할아버지.
자녀와 손자까지 3대가 십시일반 준비한 겁니다.
<녹취> 김옥희(딸) : "얼굴도 모르는 작은아버지 만나러 가는 생각에...건강하게 지금까지 계셔서 너무 감사하고, 아빠한테도..."
기억 속 동생은 어머니 등에 업힌 돌쟁이인데, 이젠 환갑을 훌쩍 넘긴 나이.
흘러간 세월이 야속한 만큼 더 잘해주고 싶은 마음뿐입니다.
<녹취> 김준겸 (82살/이산가족 상봉 대상자) : "65년 만에 만나니까 이것, 저것 다 해주고 싶은데...한이 없어요. 사실은..."
60여 년 만의 만남을 앞두고 추억이 담긴 가족사진에 선물까지.
그리움의 무게가 양손 가득 더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고은희입니다.
20일 혈육 상봉을 앞둔 이산가족들, 마음은 벌써 금강산에 가 있습니다.
정성스럽게 선물을 준비하고 짐을 챙기며 바쁜 하루를 보냈습니다.
고은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녹취 "(감색으로 입으려고 그래요?) 응. (하얀 거?)"
퇴직하고 처음 입어보는 양복.
어떤 넥타이가 어울릴까, 고민마저 행복합니다.
6·25전쟁 때 헤어진 북쪽의 누나를 만나러 떠난다는 생각에 짐 싸는 게 즐겁기만 합니다.
<인터뷰> 박용득(81살/이산가족 상봉 대상자) : "할 얘기가 뭐냐면 '살았네, 살았어...누나 맞아? 누나야? 살았어?' 그 외에는 없어..."
<녹취> "(이건 아기 거예요?) 응, 이건 아기 거야."
양말에, 점퍼, 장갑까지, 선물이 마루 한가득합니다.
북녘의 동생을 65년 만에 만나는 김준겸 할아버지.
자녀와 손자까지 3대가 십시일반 준비한 겁니다.
<녹취> 김옥희(딸) : "얼굴도 모르는 작은아버지 만나러 가는 생각에...건강하게 지금까지 계셔서 너무 감사하고, 아빠한테도..."
기억 속 동생은 어머니 등에 업힌 돌쟁이인데, 이젠 환갑을 훌쩍 넘긴 나이.
흘러간 세월이 야속한 만큼 더 잘해주고 싶은 마음뿐입니다.
<녹취> 김준겸 (82살/이산가족 상봉 대상자) : "65년 만에 만나니까 이것, 저것 다 해주고 싶은데...한이 없어요. 사실은..."
60여 년 만의 만남을 앞두고 추억이 담긴 가족사진에 선물까지.
그리움의 무게가 양손 가득 더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고은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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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음은 벌써 금강산에…” 3대 모여 선물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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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5-10-18 21:05:33
- 수정2015-10-18 22:48:23
<앵커 멘트>
20일 혈육 상봉을 앞둔 이산가족들, 마음은 벌써 금강산에 가 있습니다.
정성스럽게 선물을 준비하고 짐을 챙기며 바쁜 하루를 보냈습니다.
고은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녹취 "(감색으로 입으려고 그래요?) 응. (하얀 거?)"
퇴직하고 처음 입어보는 양복.
어떤 넥타이가 어울릴까, 고민마저 행복합니다.
6·25전쟁 때 헤어진 북쪽의 누나를 만나러 떠난다는 생각에 짐 싸는 게 즐겁기만 합니다.
<인터뷰> 박용득(81살/이산가족 상봉 대상자) : "할 얘기가 뭐냐면 '살았네, 살았어...누나 맞아? 누나야? 살았어?' 그 외에는 없어..."
<녹취> "(이건 아기 거예요?) 응, 이건 아기 거야."
양말에, 점퍼, 장갑까지, 선물이 마루 한가득합니다.
북녘의 동생을 65년 만에 만나는 김준겸 할아버지.
자녀와 손자까지 3대가 십시일반 준비한 겁니다.
<녹취> 김옥희(딸) : "얼굴도 모르는 작은아버지 만나러 가는 생각에...건강하게 지금까지 계셔서 너무 감사하고, 아빠한테도..."
기억 속 동생은 어머니 등에 업힌 돌쟁이인데, 이젠 환갑을 훌쩍 넘긴 나이.
흘러간 세월이 야속한 만큼 더 잘해주고 싶은 마음뿐입니다.
<녹취> 김준겸 (82살/이산가족 상봉 대상자) : "65년 만에 만나니까 이것, 저것 다 해주고 싶은데...한이 없어요. 사실은..."
60여 년 만의 만남을 앞두고 추억이 담긴 가족사진에 선물까지.
그리움의 무게가 양손 가득 더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고은희입니다.
20일 혈육 상봉을 앞둔 이산가족들, 마음은 벌써 금강산에 가 있습니다.
정성스럽게 선물을 준비하고 짐을 챙기며 바쁜 하루를 보냈습니다.
고은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녹취 "(감색으로 입으려고 그래요?) 응. (하얀 거?)"
퇴직하고 처음 입어보는 양복.
어떤 넥타이가 어울릴까, 고민마저 행복합니다.
6·25전쟁 때 헤어진 북쪽의 누나를 만나러 떠난다는 생각에 짐 싸는 게 즐겁기만 합니다.
<인터뷰> 박용득(81살/이산가족 상봉 대상자) : "할 얘기가 뭐냐면 '살았네, 살았어...누나 맞아? 누나야? 살았어?' 그 외에는 없어..."
<녹취> "(이건 아기 거예요?) 응, 이건 아기 거야."
양말에, 점퍼, 장갑까지, 선물이 마루 한가득합니다.
북녘의 동생을 65년 만에 만나는 김준겸 할아버지.
자녀와 손자까지 3대가 십시일반 준비한 겁니다.
<녹취> 김옥희(딸) : "얼굴도 모르는 작은아버지 만나러 가는 생각에...건강하게 지금까지 계셔서 너무 감사하고, 아빠한테도..."
기억 속 동생은 어머니 등에 업힌 돌쟁이인데, 이젠 환갑을 훌쩍 넘긴 나이.
흘러간 세월이 야속한 만큼 더 잘해주고 싶은 마음뿐입니다.
<녹취> 김준겸 (82살/이산가족 상봉 대상자) : "65년 만에 만나니까 이것, 저것 다 해주고 싶은데...한이 없어요. 사실은..."
60여 년 만의 만남을 앞두고 추억이 담긴 가족사진에 선물까지.
그리움의 무게가 양손 가득 더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고은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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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은희 기자 ginger@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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