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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무원이 운전하는 ‘고급택시’ 직접 타보니…
입력 2015.10.19 (14:52) 수정 2015.10.19 (19:10) 경제
승무원이 운전하는 ‘고급택시’ 직접 타보니…
고급 호텔에서나 볼 수 있는 차량 의전 서비스를 갖춘 '고급택시'가 출범을 코앞에 두고 있습니다. 택시회사와 승무원들은 서비스 준비에 정신이 없는데요.

기자는 고급택시 운행을 앞두고 준비가 한창인 현장에 와 있습니다. 19일 오전 10시쯤 서울 금천구에 있는 모 택시회사. 정장을 차려입은 남성 십여 명이 사무실로 들어섭니다. 남성들은 회사 앞에 주차된 외제 차량 앞에 모여듭니다. 차량을 이리저리 살펴보고 안에 타보기도 합니다. 하나같이 기대감과 흥분이 교차해 있는 얼굴입니다.

교육


이들은 조만간 운행할 '고급택시'를 운전할 승무원들입니다. 기존 택시보다 고급스러운 서비스를 지향하는 만큼, 운전기사의 명칭도 '승무원'으로 정했습니다.

'고급택시'는 서울특별시택시운송사업조합와 서울시, 그리고 카카오가 손잡고 준비하고 있습니다. 서비스 운영사로는 '하이엔'이 선정됐습니다. 서로 부르는 명칭은 다소 다릅니다. 하이엔은 '프리미엄 택시 서비스'라고 하고 카카오는 '카카오택시 블랙 서비스'라고 합니다.

현재 준비된 '고급택시' 차량은 외제차 100대로, 벤츠 E300이 94대, 렉서스 E350이 4대입니다. 차량 숫자는 계속 늘어날 예정인데 서울에서만 2000대까지 증차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기본 요금은 모범택시(5,000원) 보다 비싼 8,000원입니다.

차량


고급택시는 고급 차량으로 이동하고자 하는 수요가 많다는 판단에 도입된 겁니다. 그만큼 서비스는 고급을 지향합니다.

우선 승무원들이 다릅니다. 외국인 손님을 위한 외국어 능력을 갖추고 있고, 신원조회도 거쳤습니다.

현재 승무원 숫자는 200명으로 차량 1대당 2명 수준입니다. 24시간 대기체제를 만들기 위해 2명이 필요한 겁니다.

이력은 다양합니다. 군인이나 경찰관 출신도 있고, 경호 업체나 비서실 근무 경력이 있던 이들도 있습니다. 모두 고급택시 서비스의 잠재성이 있다는 생각에 기존 회사를 그만두고 온 이들입니다.

19일에는 서울시에 있는 16개 택시회사에서 이들 승무원 200명에 대한 마지막 교육이 이뤄졌습니다. 이미 1주간 집합교육을 받고 온 200명 승무원들은 경상북도 상주에 있는 교통안전공단까지 찾아가 교통안전 수료증까지 받아왔다고 합니다.

교육


이들 예비 승무원들은 각자만의 꿈을 안고 왔습니다. 비서실에서 근무했다는 이모씨는 "우버가 한국에 진출한다는 말이 있을 때부터 고급택시 수요가 있으리라는 생각을 했다"며 "사업의 미래가 밝다는 생각에 지원했다"고 말했습니다.

승무원


택시회사들도 긴장됩니다. 기존 택시 대비 5배가량 큰 비용 지출이 이뤄진 상태입니다. 한 택시회사 대표는 "택시회사의 새로운 활로를 개척하고자 시작했는데 출범이 지연되며 손해가 커지고 있다"며 "승무원들이나 회사나 모두 서비스 시작만 기다리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고급택시는 당초 내일(20일) 출범할 계획이었지만 하이엔의 사업계획에 대한 서울시 승인 절차가 남아있어, 출범이 다소 늦춰지게 됐습니다. 서울시 측은 "최대한 이른 시간에 검토 절차를 끝내 현장의 어려움이 없도록 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 승무원이 운전하는 ‘고급택시’ 직접 타보니…
    • 입력 2015.10.19 (14:52)
    • 수정 2015.10.19 (19:10)
    경제
승무원이 운전하는 ‘고급택시’ 직접 타보니…
고급 호텔에서나 볼 수 있는 차량 의전 서비스를 갖춘 '고급택시'가 출범을 코앞에 두고 있습니다. 택시회사와 승무원들은 서비스 준비에 정신이 없는데요.

기자는 고급택시 운행을 앞두고 준비가 한창인 현장에 와 있습니다. 19일 오전 10시쯤 서울 금천구에 있는 모 택시회사. 정장을 차려입은 남성 십여 명이 사무실로 들어섭니다. 남성들은 회사 앞에 주차된 외제 차량 앞에 모여듭니다. 차량을 이리저리 살펴보고 안에 타보기도 합니다. 하나같이 기대감과 흥분이 교차해 있는 얼굴입니다.

교육


이들은 조만간 운행할 '고급택시'를 운전할 승무원들입니다. 기존 택시보다 고급스러운 서비스를 지향하는 만큼, 운전기사의 명칭도 '승무원'으로 정했습니다.

'고급택시'는 서울특별시택시운송사업조합와 서울시, 그리고 카카오가 손잡고 준비하고 있습니다. 서비스 운영사로는 '하이엔'이 선정됐습니다. 서로 부르는 명칭은 다소 다릅니다. 하이엔은 '프리미엄 택시 서비스'라고 하고 카카오는 '카카오택시 블랙 서비스'라고 합니다.

현재 준비된 '고급택시' 차량은 외제차 100대로, 벤츠 E300이 94대, 렉서스 E350이 4대입니다. 차량 숫자는 계속 늘어날 예정인데 서울에서만 2000대까지 증차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기본 요금은 모범택시(5,000원) 보다 비싼 8,000원입니다.

차량


고급택시는 고급 차량으로 이동하고자 하는 수요가 많다는 판단에 도입된 겁니다. 그만큼 서비스는 고급을 지향합니다.

우선 승무원들이 다릅니다. 외국인 손님을 위한 외국어 능력을 갖추고 있고, 신원조회도 거쳤습니다.

현재 승무원 숫자는 200명으로 차량 1대당 2명 수준입니다. 24시간 대기체제를 만들기 위해 2명이 필요한 겁니다.

이력은 다양합니다. 군인이나 경찰관 출신도 있고, 경호 업체나 비서실 근무 경력이 있던 이들도 있습니다. 모두 고급택시 서비스의 잠재성이 있다는 생각에 기존 회사를 그만두고 온 이들입니다.

19일에는 서울시에 있는 16개 택시회사에서 이들 승무원 200명에 대한 마지막 교육이 이뤄졌습니다. 이미 1주간 집합교육을 받고 온 200명 승무원들은 경상북도 상주에 있는 교통안전공단까지 찾아가 교통안전 수료증까지 받아왔다고 합니다.

교육


이들 예비 승무원들은 각자만의 꿈을 안고 왔습니다. 비서실에서 근무했다는 이모씨는 "우버가 한국에 진출한다는 말이 있을 때부터 고급택시 수요가 있으리라는 생각을 했다"며 "사업의 미래가 밝다는 생각에 지원했다"고 말했습니다.

승무원


택시회사들도 긴장됩니다. 기존 택시 대비 5배가량 큰 비용 지출이 이뤄진 상태입니다. 한 택시회사 대표는 "택시회사의 새로운 활로를 개척하고자 시작했는데 출범이 지연되며 손해가 커지고 있다"며 "승무원들이나 회사나 모두 서비스 시작만 기다리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고급택시는 당초 내일(20일) 출범할 계획이었지만 하이엔의 사업계획에 대한 서울시 승인 절차가 남아있어, 출범이 다소 늦춰지게 됐습니다. 서울시 측은 "최대한 이른 시간에 검토 절차를 끝내 현장의 어려움이 없도록 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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