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 국내 소비자, 미국서 집단 소송 착수

입력 2015.10.20 (19:13) 수정 2015.10.20 (22:08)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폭스바겐의 배출가스 조작과 관련해 국내 소비자들이 미국 로펌과 함께 미국 법원에 집단 소송을 제기합니다.

국내 법원에도 700명 가까이 소장을 제출하는 등 소송 참여자도 늘고 있습니다.

김귀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폭스바겐 소비자들이 이번주 미국 뉴저지주 연방법원에 집단 소송을 내기로 했습니다.

폭스바겐 본사와 미국 판매 법인, 테네시주 생산공장법인을 상대로 손해배상과 징벌적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하기로 한 겁니다.

원고는 미국 테네시 주에서 생산돼 국내에 판매된 파사트 차주 50여명입니다.

소송을 대리하고 있는 법무법인 바른측은 미국 대형 로펌과 공동으로 소송을 진행한다고 밝혔습니다.

미국 소송의 가장 큰 이유는 징벌적 손해배상이 인정되기 때문.

기업이 고의적으로 불법행위를 한 경우 실제 피해액의 최대 10배까지 배상금이 책정될 수 있습니다.

소송에서 이기면 같은 차종 소유자 모두가 배상을 받을 수 있게 됩니다.

<녹취> 하종선(변호사/법무법인 바른) : "집단이(집단소송의 주체가) 한국 소비자 전체가 되면 미국 집단소송의 혜택을 한국 소비자들이 누릴 수 있게 되고요.."

바른측은 소송 진행 상황을 봐가며 대상 차종과 생산 지역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만약 미국 집단소송에 참여할 수 없다고 결론나면 테네시주 생산공장을 상대로 민사 소송을 제기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바른측은 폭스바겐 소비자 429명을 대리해 서울중앙지법에 4차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이로써 소송에 참여한 소비자는 695명으로 늘었습니다.

KBS 뉴스 김귀수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폭스바겐 국내 소비자, 미국서 집단 소송 착수
    • 입력 2015-10-20 19:14:48
    • 수정2015-10-20 22:08:18
    뉴스 7
<앵커 멘트>

폭스바겐의 배출가스 조작과 관련해 국내 소비자들이 미국 로펌과 함께 미국 법원에 집단 소송을 제기합니다.

국내 법원에도 700명 가까이 소장을 제출하는 등 소송 참여자도 늘고 있습니다.

김귀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폭스바겐 소비자들이 이번주 미국 뉴저지주 연방법원에 집단 소송을 내기로 했습니다.

폭스바겐 본사와 미국 판매 법인, 테네시주 생산공장법인을 상대로 손해배상과 징벌적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하기로 한 겁니다.

원고는 미국 테네시 주에서 생산돼 국내에 판매된 파사트 차주 50여명입니다.

소송을 대리하고 있는 법무법인 바른측은 미국 대형 로펌과 공동으로 소송을 진행한다고 밝혔습니다.

미국 소송의 가장 큰 이유는 징벌적 손해배상이 인정되기 때문.

기업이 고의적으로 불법행위를 한 경우 실제 피해액의 최대 10배까지 배상금이 책정될 수 있습니다.

소송에서 이기면 같은 차종 소유자 모두가 배상을 받을 수 있게 됩니다.

<녹취> 하종선(변호사/법무법인 바른) : "집단이(집단소송의 주체가) 한국 소비자 전체가 되면 미국 집단소송의 혜택을 한국 소비자들이 누릴 수 있게 되고요.."

바른측은 소송 진행 상황을 봐가며 대상 차종과 생산 지역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만약 미국 집단소송에 참여할 수 없다고 결론나면 테네시주 생산공장을 상대로 민사 소송을 제기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바른측은 폭스바겐 소비자 429명을 대리해 서울중앙지법에 4차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이로써 소송에 참여한 소비자는 695명으로 늘었습니다.

KBS 뉴스 김귀수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