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 강점기 때 허물어진 한양도성 성곽 복원

입력 2015.10.21 (06:54) 수정 2015.10.21 (07:47)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6백 년 역사를 품은 서울 한양도성의 끊어진 성곽이 복원됩니다.

올해 말까지 복원 작업을 마치고, 내년 초 세계유산으로 등재를 신청할 예정입니다.

고아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6백년 넘게 서울을 지켜온 한양도성.

비탈을 따라 이어진 성곽이 흥인지문 앞에서 끊겨있습니다.

지난 1908년 일본 왕세자의 통행에 방해가 된다며 강제 철거됐고, 이후 도로가 만들어지면서 끊어진 채 방치됐습니다.

<인터뷰> 신영문(한양도성 학예연구사) : "통감정치를 실시하면서 내각령 1호로 성벽처리위원회 설치에 관한 건을 승인합니다. 그만큼 식민지 통치자들에게는 한양도성을 철거하는 것이 중요한 과제로.."

100년 넘게 허물어졌던 성곽이 다시 세워집니다.

서울시는 사진과 관련 문헌 등을 조사해 성곽의 옛 모습을 원형대로 복원할 예정입니다.

도로가 생겨 연결이 어려운 구간에는 성곽이 있던 자리를 알리는 표식을 설치하기로 했습니다.

하늘에서 내려다 본 성곽의 모습을 바닥에 그려넣고 '서울 한양도성'이라고 새겨진 석재도 깔리게 됩니다.

<인터뷰> 박승길(서울시 도성관리팀장) : "상부에 육교를 설치하는 안도 검토가 됐는데요. 그 경우에는 문화재의 진정성을 훼손한다는 전문가들의 의견이 있었기 때문에.."

총 길이 18킬로미터, 현존하는 세계 성곽 유산 가운데 최대 규모인 한양도성.

서울시는 올해 말까지 복원 작업을 마치고, 내년 1월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를 신청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고아름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일제 강점기 때 허물어진 한양도성 성곽 복원
    • 입력 2015-10-21 06:55:39
    • 수정2015-10-21 07:47:53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6백 년 역사를 품은 서울 한양도성의 끊어진 성곽이 복원됩니다.

올해 말까지 복원 작업을 마치고, 내년 초 세계유산으로 등재를 신청할 예정입니다.

고아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6백년 넘게 서울을 지켜온 한양도성.

비탈을 따라 이어진 성곽이 흥인지문 앞에서 끊겨있습니다.

지난 1908년 일본 왕세자의 통행에 방해가 된다며 강제 철거됐고, 이후 도로가 만들어지면서 끊어진 채 방치됐습니다.

<인터뷰> 신영문(한양도성 학예연구사) : "통감정치를 실시하면서 내각령 1호로 성벽처리위원회 설치에 관한 건을 승인합니다. 그만큼 식민지 통치자들에게는 한양도성을 철거하는 것이 중요한 과제로.."

100년 넘게 허물어졌던 성곽이 다시 세워집니다.

서울시는 사진과 관련 문헌 등을 조사해 성곽의 옛 모습을 원형대로 복원할 예정입니다.

도로가 생겨 연결이 어려운 구간에는 성곽이 있던 자리를 알리는 표식을 설치하기로 했습니다.

하늘에서 내려다 본 성곽의 모습을 바닥에 그려넣고 '서울 한양도성'이라고 새겨진 석재도 깔리게 됩니다.

<인터뷰> 박승길(서울시 도성관리팀장) : "상부에 육교를 설치하는 안도 검토가 됐는데요. 그 경우에는 문화재의 진정성을 훼손한다는 전문가들의 의견이 있었기 때문에.."

총 길이 18킬로미터, 현존하는 세계 성곽 유산 가운데 최대 규모인 한양도성.

서울시는 올해 말까지 복원 작업을 마치고, 내년 1월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를 신청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고아름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