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룸] ② 메르스 못지 않은 위험 ‘SFTS’
입력 2015.10.23 (07:02)
수정 2020.06.15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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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FTS' 발병 추이
■ 지난 3년간 146명 감염, 50명 사망
2013년 5월 국내에서 처음 ‘SFTS,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 발병 사례가 확인됐다. 그런데 이 첫 감염자는 실제로는 2012년 8월 숨졌다. 사망 후 9개월이 지난 뒤 병원 측이 보관해오던 검체를 역추적해 첫 감염자로 결론내린 것이다.
그 이후 2015년 9월말까지 모두 146명의 ‘SFTS’ 감염자가 확인됐다. 여성이 77명, 남성이 69명이다. 이 가운데 목숨을 잃은 사람은 모두 50명으로 1/3(34.2%)이 넘게 숨졌다. 그렇다고 치명율이 30% 이상은 아닌 것으로 관련 학계는 보고 있다. 실제로는 감염됐지만 독감정도로 오인된 채 회복되는 경우도 많기 때문이다.
가장 광범위하고 대규모로 조사가 이뤄진 중국의 연구 결과를 토대로 볼 때 치명률은 6% 안팎으로 여겨진다.(☞ 질문 3의 ㉮는 X)
감염자 나이는 10살부터 많게는 89살까지 확인됐다. 감염자의 평균 나이는 64.8살, 하지만 이 중 사망자의 평균 나이는 72.5살로 8살 가까이 많다. 그래프에서 보듯이 현재까지 국내 사망자는 모두 50대 이상으로 고령일수록 발병률이 높고 사망 위험도 커진다. (질문 3의 ㉰는 O)
☞ 관련 기사 : ‘야생 진드기 감염’ 올해 첫 발생…예방법은?(2015.05.23 뉴스9)
(링크 URL : http://news.kbs.co.kr/news/view.do?ncd=3081491)
■‘고열, 구토, 설사’ 등 주의
만약 산이나 들에서 등산이나 캠핑, 버섯 채취와 같은 야외 활동 이후 고열과 함께 구토와 설사, 식욕 부진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 ’SFTS’를 의심해야 한다. (질문 2는 모든 보기가 O)
▲ 작은소피참진드기
(질문 1의 정답은 ㉮)
우선 진드기에 물린 적이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 유충부터 성충까지 모두 흡혈이 가능하다. 진드기에 물리면 보통 붉은 반점이 생기면서 수일 안에 상처 한 가운데 딱지가 앉는다. 잠복기는 1~2주 정도다.
▲ 진드기에 물린 상처
작은소피참진드기에 물렸다고 모두 ‘SFTS’에 감염되는 것은 아니다. 전국 진드기 채집 조사 결과 ‘SFTS’ 바이러스를 보유하고 있는 진드기는 0.5% 이하다.(질문 3의 ㉯는 X) 아직 예방 백신이나 치료약은 없다.
진드기가 매개체가 되는 감염병에는 ‘SFTS’ 이외에도 쯔쯔가무시병(털진드기), 라임병(참진드기) 등이 있다.
■ 경북·제주에서 감염자 많아
제주도에 상대적으로 ‘SFTS’ 감염자가 많은 것은 비교적 기온이 높고, 말과 소 등을 방목하는 초원이 많아 매개체인 ‘작은소피참진드기’가 서식하기 좋은 환경이기 때문으로 보인다.
주목되는 것은 의료진에게 2차 감염이 발생했다는 것이다.
2014년 9월 서울의 한 종합병원에서 ‘SFTS’환자에 대한 심폐소생술에 참여한 의료진 4명이 ‘SFTS’에 감염됐다. 환자의 신체 분비물에 의해 2차 감염이 이뤄진 것으로 추정된다.(질문 3의 ㉱는 X)
☞ 관련 기사 : 야생진드기 바이러스 ‘사람 간 감염’ 첫 확인(2015.02.25 뉴스9)
(링크 URL : http://news.kbs.co.kr/news/view.do?ncd=3026233)
‘SFTS’ 감염(추정) 지도
▲ 지도를 클릭하면 보다 자세한 정보를 볼 수 있음.
▲ 146명 중 17명은 감염 추정 장소 모름.
▲ 감염 추정 장소 복수응답 포함.
한편 감염 장소를 전혀 추정하지 못하는 사례는 17건이다. 이는 감염자가 대부분 고령인데다 증상이 갑자기 심해져 역학조사를 제대로 할 수 없는 탓도 있지만, 감염 장소에 대한 조사가 세밀하게 이뤄지지 않고 있는 부분도 있다.
■ 주민이 집 근처에서 농사짓다 감염
자신의 거주지 근처에서 감염된 경우가 104건으로 전체의 2/3 이상을 차지했다.
또 감염자 대부분 농업이나 임업, 채취 등 생계 활동 중에 야생 진드기에 노출된 것으로 추정된다.
‘SFTS’는 2012년 8월 첫 감염자 발생 이후, 2013년 35명(16), 2014년엔 55명(16), 그리고 2015년 올해는 9월까지 55명(17)으로 매년 늘어나는 추세다. 발병은 야생진드기의 활동 시기인 4월부터 11월 사이 주로 일어난다. 괄호 안은 사망자 수.
### 정답 ###
질문 1. ㉮ 질문 2. ㉮ ㉯ ㉰ ㉱ 질문 3. ㉰
2013년 5월 국내에서 처음 ‘SFTS,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 발병 사례가 확인됐다. 그런데 이 첫 감염자는 실제로는 2012년 8월 숨졌다. 사망 후 9개월이 지난 뒤 병원 측이 보관해오던 검체를 역추적해 첫 감염자로 결론내린 것이다.
그 이후 2015년 9월말까지 모두 146명의 ‘SFTS’ 감염자가 확인됐다. 여성이 77명, 남성이 69명이다. 이 가운데 목숨을 잃은 사람은 모두 50명으로 1/3(34.2%)이 넘게 숨졌다. 그렇다고 치명율이 30% 이상은 아닌 것으로 관련 학계는 보고 있다. 실제로는 감염됐지만 독감정도로 오인된 채 회복되는 경우도 많기 때문이다.
가장 광범위하고 대규모로 조사가 이뤄진 중국의 연구 결과를 토대로 볼 때 치명률은 6% 안팎으로 여겨진다.(☞ 질문 3의 ㉮는 X)
감염자 나이는 10살부터 많게는 89살까지 확인됐다. 감염자의 평균 나이는 64.8살, 하지만 이 중 사망자의 평균 나이는 72.5살로 8살 가까이 많다. 그래프에서 보듯이 현재까지 국내 사망자는 모두 50대 이상으로 고령일수록 발병률이 높고 사망 위험도 커진다. (질문 3의 ㉰는 O)
☞ 관련 기사 : ‘야생 진드기 감염’ 올해 첫 발생…예방법은?(2015.05.23 뉴스9)
(링크 URL : http://news.kbs.co.kr/news/view.do?ncd=3081491)
■‘고열, 구토, 설사’ 등 주의
만약 산이나 들에서 등산이나 캠핑, 버섯 채취와 같은 야외 활동 이후 고열과 함께 구토와 설사, 식욕 부진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 ’SFTS’를 의심해야 한다. (질문 2는 모든 보기가 O)
작은소피참진드기
▲ 작은소피참진드기
(질문 1의 정답은 ㉮)
우선 진드기에 물린 적이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 유충부터 성충까지 모두 흡혈이 가능하다. 진드기에 물리면 보통 붉은 반점이 생기면서 수일 안에 상처 한 가운데 딱지가 앉는다. 잠복기는 1~2주 정도다.
진드기 상처
▲ 진드기에 물린 상처
작은소피참진드기에 물렸다고 모두 ‘SFTS’에 감염되는 것은 아니다. 전국 진드기 채집 조사 결과 ‘SFTS’ 바이러스를 보유하고 있는 진드기는 0.5% 이하다.(질문 3의 ㉯는 X) 아직 예방 백신이나 치료약은 없다.
진드기가 매개체가 되는 감염병에는 ‘SFTS’ 이외에도 쯔쯔가무시병(털진드기), 라임병(참진드기) 등이 있다.
■ 경북·제주에서 감염자 많아
제주도에 상대적으로 ‘SFTS’ 감염자가 많은 것은 비교적 기온이 높고, 말과 소 등을 방목하는 초원이 많아 매개체인 ‘작은소피참진드기’가 서식하기 좋은 환경이기 때문으로 보인다.
주목되는 것은 의료진에게 2차 감염이 발생했다는 것이다.
2014년 9월 서울의 한 종합병원에서 ‘SFTS’환자에 대한 심폐소생술에 참여한 의료진 4명이 ‘SFTS’에 감염됐다. 환자의 신체 분비물에 의해 2차 감염이 이뤄진 것으로 추정된다.(질문 3의 ㉱는 X)
☞ 관련 기사 : 야생진드기 바이러스 ‘사람 간 감염’ 첫 확인(2015.02.25 뉴스9)
(링크 URL : http://news.kbs.co.kr/news/view.do?ncd=3026233)
‘SFTS’ 감염(추정) 지도
▲ 지도를 클릭하면 보다 자세한 정보를 볼 수 있음.
▲ 146명 중 17명은 감염 추정 장소 모름.
▲ 감염 추정 장소 복수응답 포함.
한편 감염 장소를 전혀 추정하지 못하는 사례는 17건이다. 이는 감염자가 대부분 고령인데다 증상이 갑자기 심해져 역학조사를 제대로 할 수 없는 탓도 있지만, 감염 장소에 대한 조사가 세밀하게 이뤄지지 않고 있는 부분도 있다.
■ 주민이 집 근처에서 농사짓다 감염
자신의 거주지 근처에서 감염된 경우가 104건으로 전체의 2/3 이상을 차지했다.
또 감염자 대부분 농업이나 임업, 채취 등 생계 활동 중에 야생 진드기에 노출된 것으로 추정된다.
‘SFTS’는 2012년 8월 첫 감염자 발생 이후, 2013년 35명(16), 2014년엔 55명(16), 그리고 2015년 올해는 9월까지 55명(17)으로 매년 늘어나는 추세다. 발병은 야생진드기의 활동 시기인 4월부터 11월 사이 주로 일어난다. 괄호 안은 사망자 수.
### 정답 ###
질문 1. ㉮ 질문 2. ㉮ ㉯ ㉰ ㉱ 질문 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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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데이터룸] ② 메르스 못지 않은 위험 ‘SF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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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5-10-23 07:02:25
- 수정2020-06-15 14:54:31
■ 지난 3년간 146명 감염, 50명 사망
2013년 5월 국내에서 처음 ‘SFTS,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 발병 사례가 확인됐다. 그런데 이 첫 감염자는 실제로는 2012년 8월 숨졌다. 사망 후 9개월이 지난 뒤 병원 측이 보관해오던 검체를 역추적해 첫 감염자로 결론내린 것이다.
그 이후 2015년 9월말까지 모두 146명의 ‘SFTS’ 감염자가 확인됐다. 여성이 77명, 남성이 69명이다. 이 가운데 목숨을 잃은 사람은 모두 50명으로 1/3(34.2%)이 넘게 숨졌다. 그렇다고 치명율이 30% 이상은 아닌 것으로 관련 학계는 보고 있다. 실제로는 감염됐지만 독감정도로 오인된 채 회복되는 경우도 많기 때문이다.
가장 광범위하고 대규모로 조사가 이뤄진 중국의 연구 결과를 토대로 볼 때 치명률은 6% 안팎으로 여겨진다.(☞ 질문 3의 ㉮는 X)
감염자 나이는 10살부터 많게는 89살까지 확인됐다. 감염자의 평균 나이는 64.8살, 하지만 이 중 사망자의 평균 나이는 72.5살로 8살 가까이 많다. 그래프에서 보듯이 현재까지 국내 사망자는 모두 50대 이상으로 고령일수록 발병률이 높고 사망 위험도 커진다. (질문 3의 ㉰는 O)
☞ 관련 기사 : ‘야생 진드기 감염’ 올해 첫 발생…예방법은?(2015.05.23 뉴스9)
(링크 URL : http://news.kbs.co.kr/news/view.do?ncd=3081491)
■‘고열, 구토, 설사’ 등 주의
만약 산이나 들에서 등산이나 캠핑, 버섯 채취와 같은 야외 활동 이후 고열과 함께 구토와 설사, 식욕 부진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 ’SFTS’를 의심해야 한다. (질문 2는 모든 보기가 O)
▲ 작은소피참진드기
(질문 1의 정답은 ㉮)
우선 진드기에 물린 적이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 유충부터 성충까지 모두 흡혈이 가능하다. 진드기에 물리면 보통 붉은 반점이 생기면서 수일 안에 상처 한 가운데 딱지가 앉는다. 잠복기는 1~2주 정도다.
▲ 진드기에 물린 상처
작은소피참진드기에 물렸다고 모두 ‘SFTS’에 감염되는 것은 아니다. 전국 진드기 채집 조사 결과 ‘SFTS’ 바이러스를 보유하고 있는 진드기는 0.5% 이하다.(질문 3의 ㉯는 X) 아직 예방 백신이나 치료약은 없다.
진드기가 매개체가 되는 감염병에는 ‘SFTS’ 이외에도 쯔쯔가무시병(털진드기), 라임병(참진드기) 등이 있다.
■ 경북·제주에서 감염자 많아
제주도에 상대적으로 ‘SFTS’ 감염자가 많은 것은 비교적 기온이 높고, 말과 소 등을 방목하는 초원이 많아 매개체인 ‘작은소피참진드기’가 서식하기 좋은 환경이기 때문으로 보인다.
주목되는 것은 의료진에게 2차 감염이 발생했다는 것이다.
2014년 9월 서울의 한 종합병원에서 ‘SFTS’환자에 대한 심폐소생술에 참여한 의료진 4명이 ‘SFTS’에 감염됐다. 환자의 신체 분비물에 의해 2차 감염이 이뤄진 것으로 추정된다.(질문 3의 ㉱는 X)
☞ 관련 기사 : 야생진드기 바이러스 ‘사람 간 감염’ 첫 확인(2015.02.25 뉴스9)
(링크 URL : http://news.kbs.co.kr/news/view.do?ncd=3026233)
▲ 지도를 클릭하면 보다 자세한 정보를 볼 수 있음.
▲ 146명 중 17명은 감염 추정 장소 모름.
▲ 감염 추정 장소 복수응답 포함.
한편 감염 장소를 전혀 추정하지 못하는 사례는 17건이다. 이는 감염자가 대부분 고령인데다 증상이 갑자기 심해져 역학조사를 제대로 할 수 없는 탓도 있지만, 감염 장소에 대한 조사가 세밀하게 이뤄지지 않고 있는 부분도 있다.
■ 주민이 집 근처에서 농사짓다 감염
자신의 거주지 근처에서 감염된 경우가 104건으로 전체의 2/3 이상을 차지했다.
또 감염자 대부분 농업이나 임업, 채취 등 생계 활동 중에 야생 진드기에 노출된 것으로 추정된다.
‘SFTS’는 2012년 8월 첫 감염자 발생 이후, 2013년 35명(16), 2014년엔 55명(16), 그리고 2015년 올해는 9월까지 55명(17)으로 매년 늘어나는 추세다. 발병은 야생진드기의 활동 시기인 4월부터 11월 사이 주로 일어난다. 괄호 안은 사망자 수.
### 정답 ###
질문 1. ㉮ 질문 2. ㉮ ㉯ ㉰ ㉱ 질문 3. ㉰
‘SFTS’ 감염(추정) 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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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재호 기자 jhsu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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