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그룹 계열사 5곳 중 1곳 ‘이자도 못 벌었다’

입력 2015.10.23 (20:04) 수정 2020.06.15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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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어서 이자도 못 갚는 계열사 많은 대기업

벌어서 이자도 못 갚는 계열사 많은 대기업


30대그룹 계열사 5곳 중 1곳은 지난해 영업이익이 회사가 빌린 돈의 이자에도 미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1년 동안 돈을 벌었지만 이자도 못 내게 생겼다는 얘기다.

이처럼 기업의 ‘영업이익’과 기업이 ‘빌린 돈에 붙은 한 해 이자’와의 관계를 이자보상배율(영업이익/이자)이라고 하는데, 일반적으로 이자보상배율이 1미만인 기업을 좀비기업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재벌닷컴에 따르면 지난해 감사보고서를 기준으로 30개 대기업의 非금융 계열사 1050개사 중 236개사가 이자보상배율이 1 미만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체의 22.5%로 30대 대기업 계열사 5곳 중 1곳은 돈 벌어 이자도 못 갚았다는 얘기다.

이자보상배율이 1 미만인 계열사 비중이 가장 높은 그룹은 동부그룹으로 41개 계열사 중 21곳이 속칭 좀비기업이었다. 에쓰오일(2곳 중 1곳)과 미래에셋(8곳 중 4곳)의 이자보상배율 1 미만 계열사 비중은 50%에 달했고, 부영(42.9%), 현대(37.5%), 포스코(34%), KCC(33.3%), 한화(31%) 등도 비중이 30%를 넘었다. 이밖에도 삼성은 18.9%, LG 16.1%, 현대차 13% 등으로 나타났다.

아래 그래프는 30대 대기업 중 돈 벌어서 이자도 못 갚는 계열사 비중이 높은 10개 대기업이다.

[연관 기사]

☞ [뉴스9] 30대 그룹 계열사 22% 이자도 못 갚는 ‘한계 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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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0대그룹 계열사 5곳 중 1곳 ‘이자도 못 벌었다’
    • 입력 2015-10-23 20:04:53
    • 수정2020-06-15 14:08:54
    경제
30대그룹 계열사 5곳 중 1곳은 지난해 영업이익이 회사가 빌린 돈의 이자에도 미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1년 동안 돈을 벌었지만 이자도 못 내게 생겼다는 얘기다. 이처럼 기업의 ‘영업이익’과 기업이 ‘빌린 돈에 붙은 한 해 이자’와의 관계를 이자보상배율(영업이익/이자)이라고 하는데, 일반적으로 이자보상배율이 1미만인 기업을 좀비기업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재벌닷컴에 따르면 지난해 감사보고서를 기준으로 30개 대기업의 非금융 계열사 1050개사 중 236개사가 이자보상배율이 1 미만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체의 22.5%로 30대 대기업 계열사 5곳 중 1곳은 돈 벌어 이자도 못 갚았다는 얘기다. 이자보상배율이 1 미만인 계열사 비중이 가장 높은 그룹은 동부그룹으로 41개 계열사 중 21곳이 속칭 좀비기업이었다. 에쓰오일(2곳 중 1곳)과 미래에셋(8곳 중 4곳)의 이자보상배율 1 미만 계열사 비중은 50%에 달했고, 부영(42.9%), 현대(37.5%), 포스코(34%), KCC(33.3%), 한화(31%) 등도 비중이 30%를 넘었다. 이밖에도 삼성은 18.9%, LG 16.1%, 현대차 13% 등으로 나타났다. 아래 그래프는 30대 대기업 중 돈 벌어서 이자도 못 갚는 계열사 비중이 높은 10개 대기업이다. [연관 기사] ☞ [뉴스9] 30대 그룹 계열사 22% 이자도 못 갚는 ‘한계 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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