톰크루즈 영화 ‘오블리비언’ 속에 나온 그림의 비밀

입력 2015.10.24 (00:08) 수정 2015.10.24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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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근 ‘나무와 두 여인’박수근 ‘나무와 두 여인’

▲ 박수근 ‘나무와 두 여인’


미술을 취재하고 공부하다 보면 꼭 한 번은 이런 질문과 마주하게 됩니다. 가장 한국적인 그림은 과연 뭘까? 참 풀기 어려운 숙제 같습니다. 미술을 오래, 전문적으로 공부하고 연구한 분들에게도 그리 간단히 답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닐 겁니다. 그래도 우리 근현대 미술의 역사에서 딱 한 분을 꼽으라면 많은 사람이 그렇다고 고개를 끄덕일 만한 화가가 있습니다. 바로 박수근입니다. 위의 그림은 작고한 소설가 박완서 선생의 출세작 <나목>의 소재가 된 박수근 화백의 1962년 작 ‘나무와 두 여인’입니다. 참 담담하고 소박한 작품이죠. 박수근 화백은 지극히 평범한 일상 속에서 그림의 소재를 찾았습니다. 아기 업은 아낙들, 노는 아이들, 물건 파는 행상… 왜 늘 똑같은 것만 그리느냐고 누가 묻자 화가는 이렇게 대답했다죠. “나더러 똑같은 소재만 그린다고 평하는 사람들이 있지만, 우리의 생활이 그런데 왜 그걸 모두 외면하려 하나.” 박수근 그림 특유의 짙은 향토적 서정성은 바로 거기서 나옵니다. 여기에 우리 흙을 바른 듯 진하게 우러나는 황톳빛 색감하며 거칠고 투박한 질감이 어우러져 한국적인 그림이란 바로 이런 것이구나, 깨닫게 해주지요. 박수근 화백의 큰 따님이신 박인숙 씨는 고인의 작품을 볼 때마다 “고향에 내려가서 한 줌의 흙을 들고 고향의 냄새를 맡는 것 같은 느낌”이라고 했습니다. 그게 바로 박수근 화백이 서민화가, 국민화가로 불리는 이유일 겁니다.

☞ [뉴스광장] ‘국민화가’ 故 박수근 화백 50주기, 걸작 한 자리에!(2015년 4월 30일)

영화 [오블리비언]의 장면영화 [오블리비언]의 장면


영화 [오블리비언]의 장면영화 [오블리비언]의 장면

▲ 영화 ‘오블리비언’의 장면들


톰 크루즈가 출연한 공상과학 영화 <오블리비언 Oblivion>(2013년)을 기억하십니까? 국내 개봉 당시 관객 150만 명을 동원하는 데 그치면서 흥행에는 완전히 실패했지만 저는 개인적으로 이 영화를 퍽 인상 깊게 봤습니다. 영화에 등장하는 유명한 그림 한 점 때문인데요. 후반부에 톰 크루즈 부부가 손을 꼭 잡은 채 폐허가 된 도서관에 걸려 있는 그림을 바라보는 장면이 나옵니다. 그림 앞에서 톰의 아내가 이런 말을 하지요. “저걸 보니 집 생각이 나.” 이 그림은 뒤에 한 번 더 등장하는데요. 영화의 클라이맥스를 이루는 최후의 일전이 끝나고 화면이 암전됐다가 다시 밝아지면 위와 같이 화면 한가득 그림만 담은 장면이 나옵니다. 바로 미국의 화가 앤드루 와이어스(Andrew Wyeth, 1917~2009)의 ‘크리스티나의 세계’라는 그림입니다. 왜 이 그림이었을까요? 단서는 집 생각이 난다는 여자 주인공의 말에 숨어 있습니다. 이 그림은 ‘향수’를 불러일으킵니다. 영화 속 지구는 사람이 살 수 없을 만큼 철저하게 파괴된 채 버려진 불모의 땅입니다. 하지만 두 주인공은 끝까지 희망의 끈을 놓지 않죠. 톰 크루즈가 작은 화초를 심은 화분을 애지중지한다든지, 폐허로 변한 미식축구 경기장을 가득 메웠던 열광적인 함성을 떠올리는 장면을 떠올려 보면 이 영화가 과거에 대한 향수와 ‘기억’을 줄거리에 전개에 중요한 요소로 등장시킨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나중에 톰 크루즈가 실은 복제된 인간이었다는 사실이 밝혀진 뒤에도 부부였던 두 주인공을 이어주는 건 결국 서로 사랑했던 ‘기억’입니다.

크리스티나의 세계크리스티나의 세계

▲ 앤드루 와이어스 ‘크리스티나의 세계’


그러자면 영화를 보는 미국인들에게 가장 널리 알려지고 가장 보편적인 감성을 전달해줄 수 있는 대표적인 그림이 필요했을 겁니다. 그림을 좀 더 자세히 들여다볼까요? 회색빛으로 잔뜩 찌푸린 하늘과 맞닿아 더 스산함을 주는 가을 들판을 무대로 보기 딱할 정도로 마른 체구의 여자가 멀리 초원 위의 집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풍경도, 여자의 뒷모습도 쓸쓸하기 그지없습니다. 어느 신나는 유행가 가사처럼 “저 푸른 초원 위에 그림 같은 집을 짓고” 행복에 겨운 분위기와는 아주 딴판이죠. 들판에 주저앉아 덧없이 손을 뻗은 여자의 모습을 보고 있자면 집으로 가는 길이 한없이 멀게만 느껴집니다. 과연 집으로 무사히 돌아갈 수 있을까요? 그 안타까움과 절실함이 스산하고 쓸쓸한 분위기와 어울려 묘한 감흥을 불러일으킵니다. 그림 속의 여자는 크리스티나 올슨이란 실재 인물입니다. 화가 아내의 이웃 친구인 크리스티나는 소아마비를 앓아 평소 두 다리가 자유롭지 못했다고 합니다. 들판에 앉아 있는 크리스티나의 뒷모습에서 영감을 얻은 앤드루 와이어스는 1948년 나무 판에 ‘템페라’라는 고전적인 재료로 이 그림을 완성합니다. 미국인들이 고향 하면 얼른 떠올릴 만한 전형적인 미국의 전원 풍경을 배경으로 삶과 죽음, 고독과 갈망이 교차하는 복잡한 인간의 감정을 섬세하게 포착해 냈습니다. 훗날 뉴욕현대미술관(MOMA)에 소장된 이 그림은 그래서 ‘가장 미국적인 그림’이란 평가 속에 오늘날 미국인들이 가장 사랑하는 작품으로 꼽힙니다. 화가 앤드루 와이어스가 미국의 국민화가로 불리는 건 더 말할 것도 없지요. 바로 이런 점 때문에 영화의 주제의식을 가장 적절하게 대변해주는 이미지로 사용됐던 겁니다.

영화 [타이드랜드]의 한 장면영화 [타이드랜드]의 한 장면

▲ 영화 ‘타이드랜드’의 한 장면


그런데 이 그림은 또 하나의 영화와 인연을 맺고 있습니다. 한때 영화광을 자처했던 분이라면 테리 길리엄(Terry Gilliam)이란 영화감독의 이름을 기억하실지 모르겠네요. 대중적인 것과는 상당히 거리가 먼 아주 독특한 취향을 즐기는 컬트영화 팬들에겐 <몬티 파이튼의 성배> <타임 밴디트> <브라질> <피셔킹> <12 몽키즈> 같은 작품으로 굉장히 유명한 분이죠. 이 감독이 2005년에 만든 영화 <타이드랜드(Tideland)>의 배경으로 등장하는 미국의 전원 풍경이 앤드루 와이어스의 ‘크리스티나의 세계’와 매우 비슷해서 그림만큼이나 화제가 됐습니다. 테리 길리엄 감독은 실제로 이 그림에서 영감을 얻어 첫 장면을 구상했다고 합니다. 위에 있는 영화 속 장면을 한 번 보세요. 배경이나 구도가 와이어스의 그림과 정말 비슷하죠? 그렇다면 그림과 영화는 도대체 얼마나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을까요. 영화 <타이드랜드>는 보통 ‘성인 잔혹 판타지’로 불리는 데서도 보듯 관객을 시종일관 불편하게 만드는 잔혹한 내용 전개를 보여줍니다. 미술평론가 정준모 씨는 <영화 속 미술관>이란 책에서 평화로운 전원생활을 묘사한 것처럼 보이는 와이어스의 그림에도 '고독과 갈망, 불안'이 감돈다면서, 그림이 주는 “불편함과 괴이한 교교함”이 영화의 분위기와 매우 흡사하다고 말합니다. 그만큼 화가 앤드루 와이어스의 대표작 ‘크리스티나의 세계’는 지금까지도 수많은 화가와 영화감독에게 끊임없이 영감을 주는 기념비적인 작품으로 남아 있습니다.

※작품 출처
박수근 ‘나무와 두 여인’ 삼성미술관 리움 소장
앤드루 와이어스 ‘크리스티나의 세계’ 뉴욕현대미술관 소장

※더 읽으면 좋은 책
박영욱 <보고 듣고 만지는 현대사상>(바다출판사, 2015)
전준엽 <익숙한 화가의 낯선 그림읽기>(중앙북스, 2011)
정준모 <영화 속 미술관>(마로니에북스, 2011)
박수근 50주기 기념 특별전 도록 <국민화가 박수근>(서울디자인재단 DDP,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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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10-24 00:08:00
    • 수정2015-10-24 15:13:26
    컬처 스토리
박수근 ‘나무와 두 여인’ ▲ 박수근 ‘나무와 두 여인’
미술을 취재하고 공부하다 보면 꼭 한 번은 이런 질문과 마주하게 됩니다. 가장 한국적인 그림은 과연 뭘까? 참 풀기 어려운 숙제 같습니다. 미술을 오래, 전문적으로 공부하고 연구한 분들에게도 그리 간단히 답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닐 겁니다. 그래도 우리 근현대 미술의 역사에서 딱 한 분을 꼽으라면 많은 사람이 그렇다고 고개를 끄덕일 만한 화가가 있습니다. 바로 박수근입니다. 위의 그림은 작고한 소설가 박완서 선생의 출세작 <나목>의 소재가 된 박수근 화백의 1962년 작 ‘나무와 두 여인’입니다. 참 담담하고 소박한 작품이죠. 박수근 화백은 지극히 평범한 일상 속에서 그림의 소재를 찾았습니다. 아기 업은 아낙들, 노는 아이들, 물건 파는 행상… 왜 늘 똑같은 것만 그리느냐고 누가 묻자 화가는 이렇게 대답했다죠. “나더러 똑같은 소재만 그린다고 평하는 사람들이 있지만, 우리의 생활이 그런데 왜 그걸 모두 외면하려 하나.” 박수근 그림 특유의 짙은 향토적 서정성은 바로 거기서 나옵니다. 여기에 우리 흙을 바른 듯 진하게 우러나는 황톳빛 색감하며 거칠고 투박한 질감이 어우러져 한국적인 그림이란 바로 이런 것이구나, 깨닫게 해주지요. 박수근 화백의 큰 따님이신 박인숙 씨는 고인의 작품을 볼 때마다 “고향에 내려가서 한 줌의 흙을 들고 고향의 냄새를 맡는 것 같은 느낌”이라고 했습니다. 그게 바로 박수근 화백이 서민화가, 국민화가로 불리는 이유일 겁니다. ☞ [뉴스광장] ‘국민화가’ 故 박수근 화백 50주기, 걸작 한 자리에!(2015년 4월 30일)
영화 [오블리비언]의 장면 영화 [오블리비언]의 장면 ▲ 영화 ‘오블리비언’의 장면들
톰 크루즈가 출연한 공상과학 영화 <오블리비언 Oblivion>(2013년)을 기억하십니까? 국내 개봉 당시 관객 150만 명을 동원하는 데 그치면서 흥행에는 완전히 실패했지만 저는 개인적으로 이 영화를 퍽 인상 깊게 봤습니다. 영화에 등장하는 유명한 그림 한 점 때문인데요. 후반부에 톰 크루즈 부부가 손을 꼭 잡은 채 폐허가 된 도서관에 걸려 있는 그림을 바라보는 장면이 나옵니다. 그림 앞에서 톰의 아내가 이런 말을 하지요. “저걸 보니 집 생각이 나.” 이 그림은 뒤에 한 번 더 등장하는데요. 영화의 클라이맥스를 이루는 최후의 일전이 끝나고 화면이 암전됐다가 다시 밝아지면 위와 같이 화면 한가득 그림만 담은 장면이 나옵니다. 바로 미국의 화가 앤드루 와이어스(Andrew Wyeth, 1917~2009)의 ‘크리스티나의 세계’라는 그림입니다. 왜 이 그림이었을까요? 단서는 집 생각이 난다는 여자 주인공의 말에 숨어 있습니다. 이 그림은 ‘향수’를 불러일으킵니다. 영화 속 지구는 사람이 살 수 없을 만큼 철저하게 파괴된 채 버려진 불모의 땅입니다. 하지만 두 주인공은 끝까지 희망의 끈을 놓지 않죠. 톰 크루즈가 작은 화초를 심은 화분을 애지중지한다든지, 폐허로 변한 미식축구 경기장을 가득 메웠던 열광적인 함성을 떠올리는 장면을 떠올려 보면 이 영화가 과거에 대한 향수와 ‘기억’을 줄거리에 전개에 중요한 요소로 등장시킨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나중에 톰 크루즈가 실은 복제된 인간이었다는 사실이 밝혀진 뒤에도 부부였던 두 주인공을 이어주는 건 결국 서로 사랑했던 ‘기억’입니다.
크리스티나의 세계 ▲ 앤드루 와이어스 ‘크리스티나의 세계’
그러자면 영화를 보는 미국인들에게 가장 널리 알려지고 가장 보편적인 감성을 전달해줄 수 있는 대표적인 그림이 필요했을 겁니다. 그림을 좀 더 자세히 들여다볼까요? 회색빛으로 잔뜩 찌푸린 하늘과 맞닿아 더 스산함을 주는 가을 들판을 무대로 보기 딱할 정도로 마른 체구의 여자가 멀리 초원 위의 집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풍경도, 여자의 뒷모습도 쓸쓸하기 그지없습니다. 어느 신나는 유행가 가사처럼 “저 푸른 초원 위에 그림 같은 집을 짓고” 행복에 겨운 분위기와는 아주 딴판이죠. 들판에 주저앉아 덧없이 손을 뻗은 여자의 모습을 보고 있자면 집으로 가는 길이 한없이 멀게만 느껴집니다. 과연 집으로 무사히 돌아갈 수 있을까요? 그 안타까움과 절실함이 스산하고 쓸쓸한 분위기와 어울려 묘한 감흥을 불러일으킵니다. 그림 속의 여자는 크리스티나 올슨이란 실재 인물입니다. 화가 아내의 이웃 친구인 크리스티나는 소아마비를 앓아 평소 두 다리가 자유롭지 못했다고 합니다. 들판에 앉아 있는 크리스티나의 뒷모습에서 영감을 얻은 앤드루 와이어스는 1948년 나무 판에 ‘템페라’라는 고전적인 재료로 이 그림을 완성합니다. 미국인들이 고향 하면 얼른 떠올릴 만한 전형적인 미국의 전원 풍경을 배경으로 삶과 죽음, 고독과 갈망이 교차하는 복잡한 인간의 감정을 섬세하게 포착해 냈습니다. 훗날 뉴욕현대미술관(MOMA)에 소장된 이 그림은 그래서 ‘가장 미국적인 그림’이란 평가 속에 오늘날 미국인들이 가장 사랑하는 작품으로 꼽힙니다. 화가 앤드루 와이어스가 미국의 국민화가로 불리는 건 더 말할 것도 없지요. 바로 이런 점 때문에 영화의 주제의식을 가장 적절하게 대변해주는 이미지로 사용됐던 겁니다.
영화 [타이드랜드]의 한 장면 ▲ 영화 ‘타이드랜드’의 한 장면
그런데 이 그림은 또 하나의 영화와 인연을 맺고 있습니다. 한때 영화광을 자처했던 분이라면 테리 길리엄(Terry Gilliam)이란 영화감독의 이름을 기억하실지 모르겠네요. 대중적인 것과는 상당히 거리가 먼 아주 독특한 취향을 즐기는 컬트영화 팬들에겐 <몬티 파이튼의 성배> <타임 밴디트> <브라질> <피셔킹> <12 몽키즈> 같은 작품으로 굉장히 유명한 분이죠. 이 감독이 2005년에 만든 영화 <타이드랜드(Tideland)>의 배경으로 등장하는 미국의 전원 풍경이 앤드루 와이어스의 ‘크리스티나의 세계’와 매우 비슷해서 그림만큼이나 화제가 됐습니다. 테리 길리엄 감독은 실제로 이 그림에서 영감을 얻어 첫 장면을 구상했다고 합니다. 위에 있는 영화 속 장면을 한 번 보세요. 배경이나 구도가 와이어스의 그림과 정말 비슷하죠? 그렇다면 그림과 영화는 도대체 얼마나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을까요. 영화 <타이드랜드>는 보통 ‘성인 잔혹 판타지’로 불리는 데서도 보듯 관객을 시종일관 불편하게 만드는 잔혹한 내용 전개를 보여줍니다. 미술평론가 정준모 씨는 <영화 속 미술관>이란 책에서 평화로운 전원생활을 묘사한 것처럼 보이는 와이어스의 그림에도 '고독과 갈망, 불안'이 감돈다면서, 그림이 주는 “불편함과 괴이한 교교함”이 영화의 분위기와 매우 흡사하다고 말합니다. 그만큼 화가 앤드루 와이어스의 대표작 ‘크리스티나의 세계’는 지금까지도 수많은 화가와 영화감독에게 끊임없이 영감을 주는 기념비적인 작품으로 남아 있습니다. ※작품 출처 박수근 ‘나무와 두 여인’ 삼성미술관 리움 소장 앤드루 와이어스 ‘크리스티나의 세계’ 뉴욕현대미술관 소장 ※더 읽으면 좋은 책 박영욱 <보고 듣고 만지는 현대사상>(바다출판사, 2015) 전준엽 <익숙한 화가의 낯선 그림읽기>(중앙북스, 2011) 정준모 <영화 속 미술관>(마로니에북스, 2011) 박수근 50주기 기념 특별전 도록 <국민화가 박수근>(서울디자인재단 DDP,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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