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은 뺑소니에 숨졌지만 망부석이 된 견공

입력 2015.10.24 (17:55) 수정 2015.10.24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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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없는 사람을 기리며 주저앉아 망부석이 됐다. 사랑하는 남녀 이야기가 아니다. 교통사고로 주인을 잃은 반려견이 주인을 기다리며 수 시간 동안 도로에 힘없이 누워 있는 모습이 공개돼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고 있다.

견공견공

▲ 출처 : 러셀 콜번(‘액션뉴스 잭스’ 기자) 트위터(@RussellANjax)

24일 미국 매체 '액션뉴스 잭스'에 따르면 지난 23일(현지시각) 오전 6시 15분쯤 미국 플로리다주 잭슨빌(Jacksonville)에서 뺑소니 사망사건이 일어나 42살 여성 '켈리 블랙' 이 목숨을 잃었다.

피해자피해자

▲ 켈리 블랙, 출처 : 러셀 콜번(‘액션뉴스 잭스’ 기자) 트위터(@RussellANjax)

블랙은 트럭에 치여 숨진 것으로 추정되는데, 트럭은 블랙을 치고 도로 한가운데로 9m가량 끌고 간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이 현장에 도착했을 땐 이미 블랙은 숨을 거둔 후였다.

현지 주민은 "블랙은 새벽마다 반려견과 산책을 나온다"며 "트럭이 블랙을 보지 못하고 친 것 같다"고 안타까워했다.

블랙의 반려견 파코(paco)는 블랙의 가족이 사건 현장에 도착할 때까지 수 시간 동안 도로에 누운 채 움직이지 않았다고 매체는 전했다.

현장을 취재한 기자는 "파코는 주인이 잠시 사라진 것으로만 생각하는 것 같았다"며 "가족을 태운 차량이 도착할 때까지 기운 없는 모습으로 누워 있었다"고 말했다.

피해자 아버지피해자 아버지

▲ 켈리 블랙 아버지, 출처 : 러셀 콜번(‘액션뉴스 잭스’ 기자) 트위터(@RussellANjax)

블랙의 아버지는 망연자실했다. 그는 "블랙과 파코는 뗄 수 없을 만큼 가까운 사이였다"며 "아내에게 이 사실을 어떻게 전해야 할지 모르겠다"며 눈물을 보였다.

경찰은 사건 용의자를 추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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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15-10-24 18:08:12
    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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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없는 사람을 기리며 주저앉아 망부석이 됐다. 사랑하는 남녀 이야기가 아니다. 교통사고로 주인을 잃은 반려견이 주인을 기다리며 수 시간 동안 도로에 힘없이 누워 있는 모습이 공개돼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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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 : 러셀 콜번(‘액션뉴스 잭스’ 기자) 트위터(@RussellANjax)

24일 미국 매체 '액션뉴스 잭스'에 따르면 지난 23일(현지시각) 오전 6시 15분쯤 미국 플로리다주 잭슨빌(Jacksonville)에서 뺑소니 사망사건이 일어나 42살 여성 '켈리 블랙' 이 목숨을 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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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켈리 블랙, 출처 : 러셀 콜번(‘액션뉴스 잭스’ 기자) 트위터(@RussellANjax)

블랙은 트럭에 치여 숨진 것으로 추정되는데, 트럭은 블랙을 치고 도로 한가운데로 9m가량 끌고 간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이 현장에 도착했을 땐 이미 블랙은 숨을 거둔 후였다.

현지 주민은 "블랙은 새벽마다 반려견과 산책을 나온다"며 "트럭이 블랙을 보지 못하고 친 것 같다"고 안타까워했다.

블랙의 반려견 파코(paco)는 블랙의 가족이 사건 현장에 도착할 때까지 수 시간 동안 도로에 누운 채 움직이지 않았다고 매체는 전했다.

현장을 취재한 기자는 "파코는 주인이 잠시 사라진 것으로만 생각하는 것 같았다"며 "가족을 태운 차량이 도착할 때까지 기운 없는 모습으로 누워 있었다"고 말했다.

피해자 아버지
▲ 켈리 블랙 아버지, 출처 : 러셀 콜번(‘액션뉴스 잭스’ 기자) 트위터(@RussellANjax)

블랙의 아버지는 망연자실했다. 그는 "블랙과 파코는 뗄 수 없을 만큼 가까운 사이였다"며 "아내에게 이 사실을 어떻게 전해야 할지 모르겠다"며 눈물을 보였다.

경찰은 사건 용의자를 추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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