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 섬유화’로 60대 메르스 후유증 환자 숨져

입력 2015.10.25 (21:17) 수정 2015.10.25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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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중동호흡기증후군, 메르스 후유증으로 환자 한 명이 숨졌습니다.

메르스에 걸렸다가 완치됐지만, 후유증 때문에 아직 치료받고 있는 환자는 네 명이 더 있습니다.

홍성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메르스 후유증으로 폐이식까지 받은 60대 남성이 숨졌습니다.

66살 남성 환자는 지난 5월 삼성서울병원 응급실에서 메르스에 감염된 뒤, 7월 메르스 유전자 검사에서 최종 음성 판정을 받아 격리에서 해제됐습니다.

하지만 이후 폐섬유화 현상이 나타나 지난 8월말 폐이식을 받는 등 치료를 계속 받아왔습니다.

심한 폐렴이 오래 지속되면 폐가 딱딱하게 굳는 폐섬유화가 생깁니다.

이미 굳어버린 폐는 되돌릴 수 없어 폐섬유화가 심하면 폐이식을 받아야 합니다.

<녹취> 김영택(질병관리본부 감염관리과장) : "메르스로 인해 폐이식까지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경과가 호전되지 못 하여 사망하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지난 6월 독일에서도 메르스 완치 판정을 받은 60대 남성이 폐섬유화로 숨졌습니다.

이로써 메르스로 숨진 사람은 37명으로 늘어났고, 치사율도 19.9%로 올라갔습니다.

메르스 완치 판정 뒤에도 기저질환이나 후유증으로 치료 받는 환자는 현재 4명입니다.

이 가운데 한 명은 산소호흡기를 사용하는 등 불안정한 상태입니다.

KBS 뉴스 홍성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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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폐 섬유화’로 60대 메르스 후유증 환자 숨져
    • 입력 2015-10-25 21:18:44
    • 수정2015-10-25 22:0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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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중동호흡기증후군, 메르스 후유증으로 환자 한 명이 숨졌습니다.

메르스에 걸렸다가 완치됐지만, 후유증 때문에 아직 치료받고 있는 환자는 네 명이 더 있습니다.

홍성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메르스 후유증으로 폐이식까지 받은 60대 남성이 숨졌습니다.

66살 남성 환자는 지난 5월 삼성서울병원 응급실에서 메르스에 감염된 뒤, 7월 메르스 유전자 검사에서 최종 음성 판정을 받아 격리에서 해제됐습니다.

하지만 이후 폐섬유화 현상이 나타나 지난 8월말 폐이식을 받는 등 치료를 계속 받아왔습니다.

심한 폐렴이 오래 지속되면 폐가 딱딱하게 굳는 폐섬유화가 생깁니다.

이미 굳어버린 폐는 되돌릴 수 없어 폐섬유화가 심하면 폐이식을 받아야 합니다.

<녹취> 김영택(질병관리본부 감염관리과장) : "메르스로 인해 폐이식까지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경과가 호전되지 못 하여 사망하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지난 6월 독일에서도 메르스 완치 판정을 받은 60대 남성이 폐섬유화로 숨졌습니다.

이로써 메르스로 숨진 사람은 37명으로 늘어났고, 치사율도 19.9%로 올라갔습니다.

메르스 완치 판정 뒤에도 기저질환이나 후유증으로 치료 받는 환자는 현재 4명입니다.

이 가운데 한 명은 산소호흡기를 사용하는 등 불안정한 상태입니다.

KBS 뉴스 홍성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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