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세계는] 中 대륙의 고추 말리기…‘여의도 90배’ 장관

입력 2015.10.26 (07:29) 수정 2015.10.26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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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가을 풍경하면 떠오르는 게 시골 마당에 널어놓은 빨간 고추인데요.

중국에서도 해마다 이맘 때면 수확한 고추 말리기가 한창입니다.

그런데 중국이라 그런지 규모가 다른데요.

햇고추 말리기 작업장이 고비 사막입니다.

서울의 절반 가까운 면적이 햇고추에 덮인 장관을 베이징 오세균 특파원이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광활한 고비 사막 위에 빨간 햇 고추를 한가득 펼쳐놨습니다.

마치 붉은 색 융단을 깔아놓은 듯 장관을 연출합니다.

농부는 올해 수확한 햇 고추를 말리느라 여념이 없습니다.

<인터뷰> CCTV 앵커 : "카라샤르가 점차 빨간 고추의 재배와 가공의 홍색 주산지가 되고 있습니다."

카라샤르 분지가 고추 주산지로 떠오른 건 1990년대 초.

평균 기온 섭씨 8.5도에, 연평균 일조 시간이 3천 시간, 통기성 좋은 토양까지 갖춰 천혜의 재배지로 각광받고 있습니다.

올해도 여의도 면적 90배에 달하는 270제곱 킬로미터에서 고추 풍년이 들었습니다.

특히 한국산 품종을 심어 품질 수준을 높였습니다.

<녹취> CCTV 보도 : "카라샤르 지역은 한국의 금탑고추,멕시코의 철판 고추 등 세계 최고의 고추 품종을 도입해 재배 고추를 계속 늘려왔습니다."

이 곳에서 나온 고추는 껍질이 얇고 맛이 맵기로 유명해 신장 닭고기 볶음요리나 한국 김치용으로 인기가 높습니다.

이 때문에 해마다 이맘때면 국내외 상인들이 이곳에 몰려들어 앞다퉈 고추 구매에 나서면서 또다른 진풍경을 연출하기도 합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오세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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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금 세계는] 中 대륙의 고추 말리기…‘여의도 90배’ 장관
    • 입력 2015-10-26 07:31:07
    • 수정2015-10-26 11:3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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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가을 풍경하면 떠오르는 게 시골 마당에 널어놓은 빨간 고추인데요.

중국에서도 해마다 이맘 때면 수확한 고추 말리기가 한창입니다.

그런데 중국이라 그런지 규모가 다른데요.

햇고추 말리기 작업장이 고비 사막입니다.

서울의 절반 가까운 면적이 햇고추에 덮인 장관을 베이징 오세균 특파원이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광활한 고비 사막 위에 빨간 햇 고추를 한가득 펼쳐놨습니다.

마치 붉은 색 융단을 깔아놓은 듯 장관을 연출합니다.

농부는 올해 수확한 햇 고추를 말리느라 여념이 없습니다.

<인터뷰> CCTV 앵커 : "카라샤르가 점차 빨간 고추의 재배와 가공의 홍색 주산지가 되고 있습니다."

카라샤르 분지가 고추 주산지로 떠오른 건 1990년대 초.

평균 기온 섭씨 8.5도에, 연평균 일조 시간이 3천 시간, 통기성 좋은 토양까지 갖춰 천혜의 재배지로 각광받고 있습니다.

올해도 여의도 면적 90배에 달하는 270제곱 킬로미터에서 고추 풍년이 들었습니다.

특히 한국산 품종을 심어 품질 수준을 높였습니다.

<녹취> CCTV 보도 : "카라샤르 지역은 한국의 금탑고추,멕시코의 철판 고추 등 세계 최고의 고추 품종을 도입해 재배 고추를 계속 늘려왔습니다."

이 곳에서 나온 고추는 껍질이 얇고 맛이 맵기로 유명해 신장 닭고기 볶음요리나 한국 김치용으로 인기가 높습니다.

이 때문에 해마다 이맘때면 국내외 상인들이 이곳에 몰려들어 앞다퉈 고추 구매에 나서면서 또다른 진풍경을 연출하기도 합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오세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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