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 기자 꿀! 정보] 잘 안 빠지는 하체 살…유형별 공략법

<앵커 멘트>

다이어트 좀 해보신 분들은 잘 아시겠지만 내가 빼고 싶은 부위는 정작 잘 안 빠지죠?

뱃살도 그렇고 특히 하체 부위는 참 해결하기 어려운데요.

이효용 기자, 방법이 없을까요?

<기자 멘트>

다리를 만져 보면 어떤 사람은 말랑말랑하고 어떤 사람은 단단하고, 또 어떤 사람은 좀 부어있는 것 같고 다 다르잖아요.

하체 비만의 유형이 다른 건데요.

그런 만큼 하체 다이어트에 좋다고 알려진 방법이 모두에게 효과적인 건 아니라는 거죠.

먼저 하체에 살이 쪄 있는 원인이 뭔지를 파악하고 유형에 맞게 공략하는 것이 중요한데요.

하체 비만의 유형별 공략법 지금부터 알려드립니다.

<리포트>

건강과 미용을 위해 다이어트를 결심하는 많은 사람들.

음식을 조절하고 또 열심히 운동해도 잘 빠지지 않는 부위가 있는데요.

바로 하체입니다.

<인터뷰> 정민지(서울시 마포구) : “엉덩이랑 허벅지가 살빼기 가장 힘들어요. 그냥 포기했어요.”

<인터뷰> 최하늘(서울시 마포구) : "상체는 운동하면 빠지는 것 같은데 하체는 거의 안 빠지는 것 같아요."

에스트로겐의 영향으로 하체 쪽에 피하 지방을 더 많이 축적하는 여성들은 하체 다이어트를 하기 전 꼭 따져봐야 할 것이 있습니다.

<인터뷰> 소재용(비만 클리닉 원장) : “하체 다이어트를 위해서는 자신이 어떤 유형인지 파악하는 것이 중요한데요. 지방이 전체적으로 많이 발달한 지방형, 지방보다는 근육이 많이 발달한 근육형, 붓기가 심한 부종형, 이 세 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다 같은 하체 비만이 아니라는 거죠.

허벅지가 단단하거나 종아리 근육이 도드라지는 근육형이 있고요.

다리가 잘 붓는 부종형, 전체적으로 살이 찐 지방형도 있는데요.

각각 살이 찐 원인이 다르기 때문에 다이어트 방법도 달라야 합니다.

엉덩이와 허벅지 살이 고민이라는 이 주부는 평소 운동을 꾸준히 해왔는데요.

살은 빠지지 않고 오히려 살이 더 찌지는 것 같아 고민입니다.

<인터뷰> 김경옥(서울시 성북구) : “정장을 살 때도 보통 세트 판매를 하니까 상의는 66치수인데 하의는 88치수로 따로 구매할 수가 없어서 많이 불편하고요. 허벅지에 맞추면 허리가 크고 허리에 맞추면 허벅지에 끼어서 안 들어가요.”

체형 검사를 통해 어떤 상태인지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3D CT 검사로 허벅지의 지방과 근육 부피를 측정해 보았는데요.

근육의 양이 유난히 많은 근육형 하체 비만입니다.

<녹취> “지방량은 41.71㎤, 근육량은 62.94㎤로 근육량 수치가 굉장히 높은 편이에요. 보통 여성분들 근육량이 40㎤ 정도 나오거든요.”

주부와 같은 근육형 하체 비만은 근육 사이에 자리 잡은 지방만 빼주는 게 좋은데요.

근육을 더 발달시키는 근력 운동은 피해야 합니다.

대신 근육을 얇고 길게 늘여주는 필라테스나 요가와 같은 운동이 효과적입니다.

식이요법이나 운동으로 한계를 느낀다면 전문가와 상담해 다양한 시술을 선택할 수도 있지만, 주의할 점도 있습니다.

<인터뷰> 전수미(비만 클리닉 원장) : “유행하는 시술만을 쫓아서 단순히 살을 빼려는 분들이 많은데요. 먼저 건강 상태를 검사해 기저 질환을 치료하고 체형 교정과 통증 치료까지 하는 것이 더 도움이 됩니다.”

잘못된 자세도 하체비만의 원인이 됩니다.

다리를 꼬거나 짝 다리로 서 있는 습관은 혈액 순환에 방해가 되는데요.

노폐물이 쌓이면 잘 붓고 살이 더 찌게 됩니다.

아침·저녁으로 다리가 퉁퉁 붓곤 하는 한 여성의 골반을 확인해 봤는데요.

한쪽 골반이 아래쪽으로 조금 내려가 있는 상태입니다.

체성분을 분석해봤더니 체수분이 평균보다 높은 부종형 하체비만이었는데요.

노폐물이 제대로 배출되지 않아 다리가 더 굵어진 겁니다.

<인터뷰> 소재용(비만 클리닉 원장) : “부종형 하체 비만의 경우 족욕이나 마사지가 도움이 될 수 있고요. 하루 2리터 이상의 충분한 수분 섭취를 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마사지와 같이 다리에 자극을 주면 노폐물 배출을 도와 일시적으로 붓기가 빠진다는 데요.

식이요법과 함께 꾸준히 관리한다면 하체 비만 해결에 도움이 되겠죠.

마사지 전·후를 비교해봤더니 붓기가 빠진 것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붓기 제거에 도움이 되는 마사지, 집에서 한 번 따라해 보세요.

<인터뷰> 박선희(체형 교정 전문가) : “집에서 마사지할 때는 ‘가위·바위·보’만 기억하면 됩니다.”

손가락으로 허벅지에 있는 림프샘 부위를 20초 간 지그시 누르며 자극하는 것을 30회 이상 반복합니다.

<인터뷰> 박선희(체형 교정 전문가) : “림프샘을 자극해 혈액순환을 잘 되게 하는 동작입니다.”

또 주먹을 쥐었을 때 튀어나오는 손가락 관절을 이용해 발목부터 종아리 안쪽을 쓸어주며 충분히 마사지 해주세요.

<인터뷰> 박선희(체형 교정 전문가) : “‘보’는 손가락을 컵 잡는 모양으로 만들어서 무릎에서 허벅지 위쪽으로 올려주세요.”

종아리부터 허벅지까지 쌓인 노폐물을 배출하며 체액 순환을 유도하기 때문에 붓기 제거에 효과적입니다.

지방형 하체 비만은 어떻게 해결하는 게 좋을까요?

지금은 운동 지도사로 활동할 만큼 균형 잡힌 몸매를 자랑하는 이 여성!

과거엔 상·하체에 전체적으로 살이 찐 고도 비만이었습니다.

<인터뷰> 이의련(경기도 광명시) : “전체적으로 살이 정말 많이 쪘었어요. 현재는 20kg 정도 감량한 상태고 운동하면서 느꼈던 건, 하체 지방이 제일 빼기 힘들고 가장 마지막에 빠지더라고요.”

철저한 식이요법과 꾸준한 운동으로 지금의 몸매를 완성하게 됐다는데요.

<인터뷰> 소재용(비만 클리닉 원장) : “전체적으로 지방이 많이 발달한 지방형 하체 비만의 경우 빨리 걷기나 수영 등 유산소 운동과 근력 운동을 병행하는 것이 하체 다이어트에 도움이 됩니다.”

지방형 하체 비만을 위한 운동 방법, 알아볼게요.

<인터뷰> 박민기(운동 지도사) : “첫 번째 동작은 스케이트 타는 모습을 상상하면 되는데요. 허리에 양손을 올리고 왼쪽 발을 바깥쪽으로 밀듯이 사선방향으로 쭉 밀어줍니다.”

무릎이 직각 상태가 유지될 수 있도록 허벅지에 힘을 줘 자세를 잡는 것이 중요한데요.

양발을 번갈아가며 하는 동작을 15회 반복합니다.

<인터뷰> 박민기(운동 지도사) : “우리가 평상시에 잘 사용하지 않는 허벅지 안쪽 근육과 엉덩이 바깥쪽 부분을 잡아주는 좋은 운동입니다.“

이번엔 바닥에 누워 무릎 사이에 수건을 끼워 넣고요.

수건이 떨어지지 않도록 허벅지에 힘을 주면서 엉덩이를 위로 들고 자세를 5초간 유지합니다.

엉덩이를 들면서 숨을 뱉고 내리면서 마시는 동작을 10번씩 5세트 반복하세요.

<인터뷰> 박민기(운동 지도사) : “사무실에서 쉽게 할 수 있는 스트레칭 동작입니다.”

발목을 다른 쪽 무릎 위에 올린 뒤 손을 앞으로 뻗어 그대로 상체를 숙이며 숨을 내쉽니다.

한두 시간 마다 한 번씩 틈틈이 이 자세를 반복하면 틀어진 골반을 바로잡아 하체 비만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무리한 다이어트보다는 살이 찐 원인에 따라 제대로 운동하고 관리하는 것이 하체 비만 해결에 좋다는 점, 잊지 마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