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국대 ‘집단 호흡기 증상’ 환자 10명 추가…31명으로 늘어

입력 2015.10.29 (16:45) 수정 2015.10.29 (17:58)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건국대 실험실에서 발생한 집단적인 호흡기 증상 환자가 하루 새 10명이 추가돼 31명으로 늘었습니다.

질병관리본부는 오늘, 10명의 대학원생과 연구원이 추가로 발열과 호흡기 증상 등을 호소해 이들에 대한 역학 조사를 함께 벌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현재 호흡기 증상을 보이는 환자는 모두 31명으로, 이 가운데 23명은 국가 지정 입원 치료 병상에서 치료를 받고 있고, 상대적으로 증상이 경미한 8명은 자택 격리 중입니다.

방역 당국은 지난 25일 해당 건물에서 모 대기업이 지원자 500명을 대상으로 공개채용시험을 치른 사실을 확인하고, 이들을 대상으로도 이상 증상 여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한편 질본은 일부 환자의 유전자를 검사한 결과, 주요 호흡기 세균이나 바이러스, 중동호흡기증후군, 메르스는 아닌 것으로 파악됐다고 전했습니다.

또 일부에서 제기되고 있는 브루셀라나 큐열, 레지오넬라에 대해서도 1차 검사에서 음성 판정이 나왔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보건 당국은 호흡기 증상을 보이는 학생과 교수 등 환자 31명이 모두 동물생명과학대학 건물에서 발생했다는 사실은 확인했지만, 정확한 원인은 역학 조사 결과가 나오는 1-2주 후에나 알 수 있을 것 같다고 전망했습니다.

현재 질병관리본부는 해당 증상의 사람간 전파 가능성 여부를 가장 먼저 확인하고 있다며, 사람 사이 전파가 가능하다면 훨씬 더 적극적이고 광범위한 역학 조사가 필요하다고 덧붙였습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건국대 ‘집단 호흡기 증상’ 환자 10명 추가…31명으로 늘어
    • 입력 2015-10-29 16:45:08
    • 수정2015-10-29 17:58:37
    사회
건국대 실험실에서 발생한 집단적인 호흡기 증상 환자가 하루 새 10명이 추가돼 31명으로 늘었습니다.

질병관리본부는 오늘, 10명의 대학원생과 연구원이 추가로 발열과 호흡기 증상 등을 호소해 이들에 대한 역학 조사를 함께 벌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현재 호흡기 증상을 보이는 환자는 모두 31명으로, 이 가운데 23명은 국가 지정 입원 치료 병상에서 치료를 받고 있고, 상대적으로 증상이 경미한 8명은 자택 격리 중입니다.

방역 당국은 지난 25일 해당 건물에서 모 대기업이 지원자 500명을 대상으로 공개채용시험을 치른 사실을 확인하고, 이들을 대상으로도 이상 증상 여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한편 질본은 일부 환자의 유전자를 검사한 결과, 주요 호흡기 세균이나 바이러스, 중동호흡기증후군, 메르스는 아닌 것으로 파악됐다고 전했습니다.

또 일부에서 제기되고 있는 브루셀라나 큐열, 레지오넬라에 대해서도 1차 검사에서 음성 판정이 나왔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보건 당국은 호흡기 증상을 보이는 학생과 교수 등 환자 31명이 모두 동물생명과학대학 건물에서 발생했다는 사실은 확인했지만, 정확한 원인은 역학 조사 결과가 나오는 1-2주 후에나 알 수 있을 것 같다고 전망했습니다.

현재 질병관리본부는 해당 증상의 사람간 전파 가능성 여부를 가장 먼저 확인하고 있다며, 사람 사이 전파가 가능하다면 훨씬 더 적극적이고 광범위한 역학 조사가 필요하다고 덧붙였습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