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딸이 50대 엄마보다 유방암 위험 2배 이상

입력 2015.10.30 (07:11) 수정 2015.10.30 (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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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유방암은 국내 여성암 발생 2위를 차지하고 있는데요.

20대 딸이 50대 어머니보다 유방암 발생 위험이 2배 이상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이충헌 의학전문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유방암 수술을 받은 뒤 방사선 치료를 받고 있는 40대 여성입니다.

왼쪽 가슴에 있던 멍울이 갑자기 커져 병원을 찾았다가 유방암 3기 판정을 받았습니다.

<인터뷰> 유방암 환자 : "커지고 표면이 피부가 딱딱해져서 이상해서 너무 많이 커지니까 병원와서 찾아가서 검사했더니 유방암이라 판정받았어요."

국내 유방암은 10년 새 두 배 가량 늘어 한 해 만 7천여 명의 환자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비교적 젊은 40대가 가장 많고, 폐경 전 유방암 발병이 절반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엄마보다 딸이 유방암에 걸릴 위험이 훨씬 높다는 조사 결과도 나왔습니다.

현재 20대 여성이 74세까지 생존할 경우 유방암 발병 위험이 7.4%로, 현재 50대에 비해 2.4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초경 연령이 빨라지고, 결혼과 출산이 늦는데다 지방질 섭취가 많은 게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입니다.

<인터뷰> 한세환(아주대병원 유방암센터) : "30대중반에 벌써 늘어나기 시작해서 40대에 정점을 이룹니다. 50대가 되면 평형을 유지하다가 다시 감소하는 추세로 가거든요."

30살 이상의 여성은 매달 자가 검진을, 35살 이상부터는 2년마다 의사의 진찰을, 40살 이후부턴 매년 유방 촬영을 받는게 좋습니다.

유방암을 예방하기 위해선 지방질 섭취를 줄이고, 규칙적인 운동으로 적정 체중을 유지하는 게 좋습니다.

KBS 뉴스 이충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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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10-30 07:13:43
    • 수정2015-10-30 21:5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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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방암은 국내 여성암 발생 2위를 차지하고 있는데요.

20대 딸이 50대 어머니보다 유방암 발생 위험이 2배 이상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이충헌 의학전문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유방암 수술을 받은 뒤 방사선 치료를 받고 있는 40대 여성입니다.

왼쪽 가슴에 있던 멍울이 갑자기 커져 병원을 찾았다가 유방암 3기 판정을 받았습니다.

<인터뷰> 유방암 환자 : "커지고 표면이 피부가 딱딱해져서 이상해서 너무 많이 커지니까 병원와서 찾아가서 검사했더니 유방암이라 판정받았어요."

국내 유방암은 10년 새 두 배 가량 늘어 한 해 만 7천여 명의 환자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비교적 젊은 40대가 가장 많고, 폐경 전 유방암 발병이 절반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엄마보다 딸이 유방암에 걸릴 위험이 훨씬 높다는 조사 결과도 나왔습니다.

현재 20대 여성이 74세까지 생존할 경우 유방암 발병 위험이 7.4%로, 현재 50대에 비해 2.4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초경 연령이 빨라지고, 결혼과 출산이 늦는데다 지방질 섭취가 많은 게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입니다.

<인터뷰> 한세환(아주대병원 유방암센터) : "30대중반에 벌써 늘어나기 시작해서 40대에 정점을 이룹니다. 50대가 되면 평형을 유지하다가 다시 감소하는 추세로 가거든요."

30살 이상의 여성은 매달 자가 검진을, 35살 이상부터는 2년마다 의사의 진찰을, 40살 이후부턴 매년 유방 촬영을 받는게 좋습니다.

유방암을 예방하기 위해선 지방질 섭취를 줄이고, 규칙적인 운동으로 적정 체중을 유지하는 게 좋습니다.

KBS 뉴스 이충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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