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교민 또 숨진 채 발견…한인 표적 이유는?

입력 2015.11.02 (17:46) 수정 2015.11.02 (2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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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에서 70대 한국인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한인 사망사건이 올해 들어 벌써 10번째입니다.

전에는 한인끼리 이권싸움을 벌이다가 청부살인을 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요즘은 돈을 노린 강도 사건도 많습니다.

-끊이지 않는 필리핀 교민 피살, 피랍 사건.

원인은 무엇이고 또 어떤 대책이 필요한지 김성근 경찰청 외사국장과 함께 짚어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안녕하십니까?

오랜만에 뵙습니다.

말씀 나누기 전에 필리핀에 한국인 피살,피랍 사태가 어떤 정도인지 화면 보면서 잠깐 설명을 드리겠습니다.

보여주시죠.

지난 1월에 필리핀 남부의 민다나오섬에서 한국인 74살 홍 모씨가 납치가 됐었는데요.

지난 토요일 밤에 숨진 채 발견이 됐습니다.

-독립국가를 인정해 달라고 하는 무장단체인데 필리핀 내에서도 공항이라든가 백화점 쪽에 폭탄테러를 주로 하는...

-올해 들어 10명이고요.

지난해도 10명의 한국인이 피살됐습니다.

한국인 대상 범죄가 끊이지 않는 겁니다.

-피해자가 납치되었고 몸값으로 3만페소,우리 돈 2억 4000만원 상당을 요구하는 내용이 있었고요.

은퇴자들이 많이 계시기도 하고 주변환경이 아주 좋은 지역입니다.

그 지역에 사시는 분들 지금 염려와 두려움을 가지고 있습니다.

-필리핀에 사는 우리 교민은 8만 9000명이라고 하는데 어떤 분들은 한 20만명 된다고 합니다.

한 해 관광객은 무려 100만명 정도고요.

교민과 유학생, 관광객의 신변을 보호할 특단의 대책이 필요해 보입니다.

-주변에 누가 필리핀 간다고 하면 좀 걱정될 정도로 이제 한국인 피랍 또 피살사건 소식이 끊이지 않고 들리고 있는데요.

이 사건 정확히 언제 어떻게 일어난 건지 개요 좀 말씀해 주시죠.

-참 안타까운 사건입니다.

금년 1월달에 민다나오섬에 아들이 살고 계시는데 거기에 들르러 가셨다가 갑자기 무장괴한 한 6-7명이 집에 들이닥쳐가지고 그때 당시에 몸싸움도 일어나고 그랬는데 다른 가족들은 다 피신을 했는데 이분은 연로하시고 나이도 많으시고 하다 보니까 미처 피신을 못 하시고 납치된 것으로 파악됩니다.

-민다나오섬이 원래 치안이 특히 더 안 좋은 곳인데 괴한들이 왜 우리 한인 교민 가정을 목표로 했을까요?

혹시 돈이 좀 있다고 보고 그랬을까요, 어떻게 보십니까?

-그렇습니다.

민다나오섬은 기본적으로 우리 한인들이 많이 거주하고 있는 지역은 아닙니다.

그러다 보니까 필리핀 사회에서도 한인들은 또 현금을 많이 가지고 있다, 이런 소문들이 있고 하니까 표적을 삼은 것 같은데, 반드시 필리핀에서 한국인만 표적으로 돼서 범죄를 당하는 것은 아닙니다.

-그러면 현재 조사가 어디까지 진행되고 있나요?사인은 밝혀졌나요?

-그래서 지금 필리핀 납치전담수사팀에서 필리핀 경찰청에서 수사를 하고 있습니다.

지금도 진행 중인데.

게릴라식으로 무장괴한들이 계속 게릴라식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정부하고 굉장히 전투체제로 지금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수사 진행하는 데 상당한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경찰 인력 추가 파견, 효과 있나?▼

-필리핀 경찰이.

사고가 났을 때 미궁에 빠지는 경우가 많아서 우리 입장에서는 약간 좀 걱정스럽기도 하는데.

협조하시면서 보니까 어때요, 잘 되고 있어요, 조사가?

-기본적으로 그 나라에서 일어나는 범죄는 그 나라 수사 경찰이 담당할 수밖에 없습니다.

수사주권 문제도 있고요.

그런데 우리는 필리핀 같은 경우는 우리나라에서 코리안데스크라고 해서 우리 한국 경찰관 2명이 필리핀 경찰청에 근무를 하고 있습니다.

그것은 필리핀에는 일본에서 1명이 근무하고 우리나라에서 코리안데스크 2명, 이외에는 다른 외국에서는 없습니다.

그래서 협력관계는 코리안데스크 경찰관들이 수사에 직접 참여도 하고 또 자료도 공유를 하고 하기 때문에 협력관계는 잘되고 있다고 봅니다.

-협력을 잘해서 지금 조사가 얼마큼 됐는지 그게 궁금합니다.

-조사는 지금 진행 중인데 이것이 이제 외견상 타살 부분은, 외상은 없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그래서 계속적으로 저희들이...

-범인을 잡을 수 있을 것 같습니까?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이게 게릴라전을 계속하는 전투 상황을 유발하고 있기 때문에 현장에서 범인을 검거하는 것은 쉬운 문제는 아닙니다마는 필리핀 경찰청에서 굉장히 다각도로 노력을 하고 있고 저희들도 그에 대한 요구를 많이 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몸값을 요구해 왔었다고요?

-몸값을 요구를 해왔는데 몸값 관련돼서는 외교부에서 통일해서 협상을 담당했기 때문에.

-앞으로도 또 그런 사건이 있을 것 같아서 여쭤봤습니다.

그동안 필리핀에서 총격이나 피랍, 피살된 우리 국민들 얼마나 되나요?

-전체적으로 아까 진행자께서도 말씀하셨지만 금년에만 열 분이 피살됐고요.

2012년부터 보면 한 38명 정도가, 지금 도표에 나옵니다마는, 피살되셨습니다.

-해마다 하여튼 10명 안팎인데.

그런데 저도 제가 재작년 초에 필리핀으로 취재를 가보니까 거기 교민분들 얘기는 생각보다는 위험하지 않다.

가게나 이런 거 때문에, 또 도박 때문에 온 사람들끼리 서로 알력을 빚어서 거기는 청부살인이 돈도 얼마 안 든다 그러네요.

그래서 청부살인이 많아서 그런 것이지, 일반 교민들은 그렇게 위험하지 않다 하는데 최근에는 일반 교민이시고 은퇴이민으로 가신 분들한테도 강도를 당해서 숨지시는 경우가 있잖아요.

이런 범죄 양태가 변하고 있는 겁니까?

-기본적으로 필리핀에서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한국민만 대상으로 범죄가 되는 것은 아닙니다.

그런데 우리 교민들이 이렇게 피살되고 하는 것은 저희들이 분석하기로는 금전관계에 의한 것이 많다.

필리핀에 나가서 영업을 하시는 분들이 대부분 한국민을 대상으로, 우리 교민을 대상으로 하는 영업이 많고, 그러다 보니까 서로간에 금전관계가 쌓이고 그게 원한관계 이렇게 하다 보니까 또 폭력, 청부살인이 이루어지고 이런 걸로 저희는 보고 있습니다.

-그러면 이쯤에서 필리핀 현지에 거주하고 계시는 교민 전화연결해서 현지 분위기를 직접 한번 들어보도록 하죠.

안녕하십니까?

-네, 안녕하세요.

-필리핀 어디에 거주하고 계신가요?

-저는 필리핀 마닐라에 거주하고 있습니다.

-필리핀에 사신 지는 얼마나 되셨습니까?

-햇수로 16년차 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16년 동안 쭉 보시니까 한국인 피살이 최근에 일어난 특이한 현상입니까? 어떤 겁니까?

-제가 한인회에서 봉사를 하고 있으면서 올해같이 피살 사건이나 이런 상황에는 현지 대사관 경찰 영사관님들이랑 같이 현장도 방문하고 또 범인 검거를 할 때도 같이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그런데 특히 한국인만을 대상으로 해서 범죄가 이루어지고 있다든지 한국인이 타깃이 되고 있다든지 이런 분위기는 아니고요.

오히려 K-POP이라든지 한국문화들이 많이 여기 전파가 돼서 필리핀 국민들의 한국에 대한 이미지는 점점 좋아지고 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그런데 분위기가 좋아지는데 왜 이렇게 강도도 포함해서 한인 피살이 자꾸 일어나는 걸까요?

-이제 그건 한인 피살만 일어나는 건 아니고요.

저희들이...

여기가 지금 대사관에서 추정을 하기에는 9만에서 10만의 교민이 거주하고 계시고 저희 한인총연합회에서 보기에는 한 20만 이상 정도가 교민들이 여기 거주하고 계십니다.

그리고 1년에 한국에서 방문을 하시는 방문객 교민 숫자가 필리핀 이미그레이션, 이민국 통계에 의하면 100만이 넘고 있습니다.

그 많은 분들이 필리핀을 방문을 하신다는 얘기죠.

이게 제일 처음에는 방문을 하시면서 한국인들이 거주하는, 코리아타운이라든지 이런 쪽을 중심으로 해서 많이들 거주하시면서 서로 정보교환이라든지 커뮤니케이션이 잘됐습니다.

그런데 요즘 많은 분들이 오시다 보니까.

죄송합니다.

특히 은퇴이민 오신 분들은 한국 교민들이 살지 않는 외곽지역을 많이 방문을 하시고 또 그곳에서 거주하시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현지 교민들과의 마찰이라든지 이런 부분에서 생기는 사고가 아니겠느냐.

-알겠습니다.

시간 관계상 죄송하지만 여기까지만 듣겠습니다.

오늘 전화연결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

▼경찰청장 필리핀행, 대책은?▼

-이번에 우리 강신명 경찰청장께서 필리핀 가신다면서요?

-그렇습니다.

-가시면 우리 교민들 안전대책이 획기적으로 발전이 될까요?

어떻게 보십니까?

-저희들은 충분한 성과가 있으리라고 봅니다.

왜냐하면 지난 10월 19일날 필리핀 경찰청 가르보 차장이 한국을 방문했었습니다.

그때도 여러 언론에서도 보도가 됐지만 우리 한국 교민들의 사건에 대해서는 최고의 수준으로 수사를 하고 사건을 처리하겠다고 약속을 한 바 있습니다.

이것은 뭐냐하면 한국 교민들에 대한 안전은 결국 우리 한국 경찰이 가서 할 수는 없지 않습니까?

결론적으로 필리핀 경찰이 얼마큼 신경을 써주고 거기에 대해서 역량을 키워서 교민을 보호해 주는 것이 관건이라고 보기 때문에 한국 경찰청장이 필리핀에 가서 협력을 하고 우리 교민 안전을 당부하고 하는 것은 굉장히 큰 의미가 있다고 봅니다.

또 여태까지 경찰청장이 우리 교민들 안전을 위해서 필리핀이나 외국에 나갔던 적이 없었습니다.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

-교육부가 내일 역사교과서 국정화를 확정해 고시할 계획입니다.

-새정치민주연합은 역사교과서 국정화에 반대하는 40만여 명의 반대서명과 의견서를 교육부에 직접 전달했습니다.

문재인 대표는 정부가 확정고시로 끝이라고 생각한다면 오산이라고 말했습니다.

-야당이 오늘 밤부터 국회에서 무기한 농성을 한다는데 역사교과서 국정화 반대의 동력을 어떻게 유지할지 지켜봐야겠습니다.

-시사진단 여기서 마치겠습니다.

여러분,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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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필리핀 교민 또 숨진 채 발견…한인 표적 이유는?
    • 입력 2015-11-02 17:58:18
    • 수정2015-11-02 21:07:10
    시사진단
-필리핀에서 70대 한국인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한인 사망사건이 올해 들어 벌써 10번째입니다.

전에는 한인끼리 이권싸움을 벌이다가 청부살인을 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요즘은 돈을 노린 강도 사건도 많습니다.

-끊이지 않는 필리핀 교민 피살, 피랍 사건.

원인은 무엇이고 또 어떤 대책이 필요한지 김성근 경찰청 외사국장과 함께 짚어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안녕하십니까?

오랜만에 뵙습니다.

말씀 나누기 전에 필리핀에 한국인 피살,피랍 사태가 어떤 정도인지 화면 보면서 잠깐 설명을 드리겠습니다.

보여주시죠.

지난 1월에 필리핀 남부의 민다나오섬에서 한국인 74살 홍 모씨가 납치가 됐었는데요.

지난 토요일 밤에 숨진 채 발견이 됐습니다.

-독립국가를 인정해 달라고 하는 무장단체인데 필리핀 내에서도 공항이라든가 백화점 쪽에 폭탄테러를 주로 하는...

-올해 들어 10명이고요.

지난해도 10명의 한국인이 피살됐습니다.

한국인 대상 범죄가 끊이지 않는 겁니다.

-피해자가 납치되었고 몸값으로 3만페소,우리 돈 2억 4000만원 상당을 요구하는 내용이 있었고요.

은퇴자들이 많이 계시기도 하고 주변환경이 아주 좋은 지역입니다.

그 지역에 사시는 분들 지금 염려와 두려움을 가지고 있습니다.

-필리핀에 사는 우리 교민은 8만 9000명이라고 하는데 어떤 분들은 한 20만명 된다고 합니다.

한 해 관광객은 무려 100만명 정도고요.

교민과 유학생, 관광객의 신변을 보호할 특단의 대책이 필요해 보입니다.

-주변에 누가 필리핀 간다고 하면 좀 걱정될 정도로 이제 한국인 피랍 또 피살사건 소식이 끊이지 않고 들리고 있는데요.

이 사건 정확히 언제 어떻게 일어난 건지 개요 좀 말씀해 주시죠.

-참 안타까운 사건입니다.

금년 1월달에 민다나오섬에 아들이 살고 계시는데 거기에 들르러 가셨다가 갑자기 무장괴한 한 6-7명이 집에 들이닥쳐가지고 그때 당시에 몸싸움도 일어나고 그랬는데 다른 가족들은 다 피신을 했는데 이분은 연로하시고 나이도 많으시고 하다 보니까 미처 피신을 못 하시고 납치된 것으로 파악됩니다.

-민다나오섬이 원래 치안이 특히 더 안 좋은 곳인데 괴한들이 왜 우리 한인 교민 가정을 목표로 했을까요?

혹시 돈이 좀 있다고 보고 그랬을까요, 어떻게 보십니까?

-그렇습니다.

민다나오섬은 기본적으로 우리 한인들이 많이 거주하고 있는 지역은 아닙니다.

그러다 보니까 필리핀 사회에서도 한인들은 또 현금을 많이 가지고 있다, 이런 소문들이 있고 하니까 표적을 삼은 것 같은데, 반드시 필리핀에서 한국인만 표적으로 돼서 범죄를 당하는 것은 아닙니다.

-그러면 현재 조사가 어디까지 진행되고 있나요?사인은 밝혀졌나요?

-그래서 지금 필리핀 납치전담수사팀에서 필리핀 경찰청에서 수사를 하고 있습니다.

지금도 진행 중인데.

게릴라식으로 무장괴한들이 계속 게릴라식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정부하고 굉장히 전투체제로 지금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수사 진행하는 데 상당한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경찰 인력 추가 파견, 효과 있나?▼

-필리핀 경찰이.

사고가 났을 때 미궁에 빠지는 경우가 많아서 우리 입장에서는 약간 좀 걱정스럽기도 하는데.

협조하시면서 보니까 어때요, 잘 되고 있어요, 조사가?

-기본적으로 그 나라에서 일어나는 범죄는 그 나라 수사 경찰이 담당할 수밖에 없습니다.

수사주권 문제도 있고요.

그런데 우리는 필리핀 같은 경우는 우리나라에서 코리안데스크라고 해서 우리 한국 경찰관 2명이 필리핀 경찰청에 근무를 하고 있습니다.

그것은 필리핀에는 일본에서 1명이 근무하고 우리나라에서 코리안데스크 2명, 이외에는 다른 외국에서는 없습니다.

그래서 협력관계는 코리안데스크 경찰관들이 수사에 직접 참여도 하고 또 자료도 공유를 하고 하기 때문에 협력관계는 잘되고 있다고 봅니다.

-협력을 잘해서 지금 조사가 얼마큼 됐는지 그게 궁금합니다.

-조사는 지금 진행 중인데 이것이 이제 외견상 타살 부분은, 외상은 없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그래서 계속적으로 저희들이...

-범인을 잡을 수 있을 것 같습니까?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이게 게릴라전을 계속하는 전투 상황을 유발하고 있기 때문에 현장에서 범인을 검거하는 것은 쉬운 문제는 아닙니다마는 필리핀 경찰청에서 굉장히 다각도로 노력을 하고 있고 저희들도 그에 대한 요구를 많이 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몸값을 요구해 왔었다고요?

-몸값을 요구를 해왔는데 몸값 관련돼서는 외교부에서 통일해서 협상을 담당했기 때문에.

-앞으로도 또 그런 사건이 있을 것 같아서 여쭤봤습니다.

그동안 필리핀에서 총격이나 피랍, 피살된 우리 국민들 얼마나 되나요?

-전체적으로 아까 진행자께서도 말씀하셨지만 금년에만 열 분이 피살됐고요.

2012년부터 보면 한 38명 정도가, 지금 도표에 나옵니다마는, 피살되셨습니다.

-해마다 하여튼 10명 안팎인데.

그런데 저도 제가 재작년 초에 필리핀으로 취재를 가보니까 거기 교민분들 얘기는 생각보다는 위험하지 않다.

가게나 이런 거 때문에, 또 도박 때문에 온 사람들끼리 서로 알력을 빚어서 거기는 청부살인이 돈도 얼마 안 든다 그러네요.

그래서 청부살인이 많아서 그런 것이지, 일반 교민들은 그렇게 위험하지 않다 하는데 최근에는 일반 교민이시고 은퇴이민으로 가신 분들한테도 강도를 당해서 숨지시는 경우가 있잖아요.

이런 범죄 양태가 변하고 있는 겁니까?

-기본적으로 필리핀에서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한국민만 대상으로 범죄가 되는 것은 아닙니다.

그런데 우리 교민들이 이렇게 피살되고 하는 것은 저희들이 분석하기로는 금전관계에 의한 것이 많다.

필리핀에 나가서 영업을 하시는 분들이 대부분 한국민을 대상으로, 우리 교민을 대상으로 하는 영업이 많고, 그러다 보니까 서로간에 금전관계가 쌓이고 그게 원한관계 이렇게 하다 보니까 또 폭력, 청부살인이 이루어지고 이런 걸로 저희는 보고 있습니다.

-그러면 이쯤에서 필리핀 현지에 거주하고 계시는 교민 전화연결해서 현지 분위기를 직접 한번 들어보도록 하죠.

안녕하십니까?

-네, 안녕하세요.

-필리핀 어디에 거주하고 계신가요?

-저는 필리핀 마닐라에 거주하고 있습니다.

-필리핀에 사신 지는 얼마나 되셨습니까?

-햇수로 16년차 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16년 동안 쭉 보시니까 한국인 피살이 최근에 일어난 특이한 현상입니까? 어떤 겁니까?

-제가 한인회에서 봉사를 하고 있으면서 올해같이 피살 사건이나 이런 상황에는 현지 대사관 경찰 영사관님들이랑 같이 현장도 방문하고 또 범인 검거를 할 때도 같이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그런데 특히 한국인만을 대상으로 해서 범죄가 이루어지고 있다든지 한국인이 타깃이 되고 있다든지 이런 분위기는 아니고요.

오히려 K-POP이라든지 한국문화들이 많이 여기 전파가 돼서 필리핀 국민들의 한국에 대한 이미지는 점점 좋아지고 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그런데 분위기가 좋아지는데 왜 이렇게 강도도 포함해서 한인 피살이 자꾸 일어나는 걸까요?

-이제 그건 한인 피살만 일어나는 건 아니고요.

저희들이...

여기가 지금 대사관에서 추정을 하기에는 9만에서 10만의 교민이 거주하고 계시고 저희 한인총연합회에서 보기에는 한 20만 이상 정도가 교민들이 여기 거주하고 계십니다.

그리고 1년에 한국에서 방문을 하시는 방문객 교민 숫자가 필리핀 이미그레이션, 이민국 통계에 의하면 100만이 넘고 있습니다.

그 많은 분들이 필리핀을 방문을 하신다는 얘기죠.

이게 제일 처음에는 방문을 하시면서 한국인들이 거주하는, 코리아타운이라든지 이런 쪽을 중심으로 해서 많이들 거주하시면서 서로 정보교환이라든지 커뮤니케이션이 잘됐습니다.

그런데 요즘 많은 분들이 오시다 보니까.

죄송합니다.

특히 은퇴이민 오신 분들은 한국 교민들이 살지 않는 외곽지역을 많이 방문을 하시고 또 그곳에서 거주하시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현지 교민들과의 마찰이라든지 이런 부분에서 생기는 사고가 아니겠느냐.

-알겠습니다.

시간 관계상 죄송하지만 여기까지만 듣겠습니다.

오늘 전화연결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

▼경찰청장 필리핀행, 대책은?▼

-이번에 우리 강신명 경찰청장께서 필리핀 가신다면서요?

-그렇습니다.

-가시면 우리 교민들 안전대책이 획기적으로 발전이 될까요?

어떻게 보십니까?

-저희들은 충분한 성과가 있으리라고 봅니다.

왜냐하면 지난 10월 19일날 필리핀 경찰청 가르보 차장이 한국을 방문했었습니다.

그때도 여러 언론에서도 보도가 됐지만 우리 한국 교민들의 사건에 대해서는 최고의 수준으로 수사를 하고 사건을 처리하겠다고 약속을 한 바 있습니다.

이것은 뭐냐하면 한국 교민들에 대한 안전은 결국 우리 한국 경찰이 가서 할 수는 없지 않습니까?

결론적으로 필리핀 경찰이 얼마큼 신경을 써주고 거기에 대해서 역량을 키워서 교민을 보호해 주는 것이 관건이라고 보기 때문에 한국 경찰청장이 필리핀에 가서 협력을 하고 우리 교민 안전을 당부하고 하는 것은 굉장히 큰 의미가 있다고 봅니다.

또 여태까지 경찰청장이 우리 교민들 안전을 위해서 필리핀이나 외국에 나갔던 적이 없었습니다.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

-교육부가 내일 역사교과서 국정화를 확정해 고시할 계획입니다.

-새정치민주연합은 역사교과서 국정화에 반대하는 40만여 명의 반대서명과 의견서를 교육부에 직접 전달했습니다.

문재인 대표는 정부가 확정고시로 끝이라고 생각한다면 오산이라고 말했습니다.

-야당이 오늘 밤부터 국회에서 무기한 농성을 한다는데 역사교과서 국정화 반대의 동력을 어떻게 유지할지 지켜봐야겠습니다.

-시사진단 여기서 마치겠습니다.

여러분,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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