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원정 도박’ 기업인·조폭 26명 기소…7명 수배

입력 2015.11.05 (01:05) 수정 2015.11.05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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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인 해외 원정 도박 의혹을 수사하는 서울중앙지검 강력부는 원정 도박을 벌인 기업인 12명과 사설 도박장을 운영한 조폭 11명, 원정도박을 알선한 브로커 3명 등 모두 26명을 기소하고, 달아난 조폭과 브로커 7명을 지명수배했습니다.

검찰은 169억 원 상당의 원정 도박을 하고 회사자금 7억 원을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는 해운업체 대표 56살 문 모 씨와 37억 원 상당의 도박판을 벌인 혐의 등을 받고 있는 경비업체 대표 65살 한 모 씨를 각각 구속기소 했습니다.

검찰은 또 골프장 소유주 89살 맹 모 씨 등 억대 해외원정 도박을 벌인 기업인 7명도 함께 불구속 기소했습니다.

검찰은 앞서 지난달 21일 마카오와 필리핀 일대에서 104억 원 상당의 원정 도박을 한 혐의로 화장품 업체 '네이처리퍼블릭'의 대표 정 모 씨를 구속기소 하기도 했습니다.

검찰 조사 결과 원정 도박을 벌인 일부 기업인은 도박장을 운영하는 조폭으로부터 도박빚을 갚지 않을 경우 언론에 원정도박 사실을 알리겠다는 협박을 받기도 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검찰은 원정도박이 발각의 염려가 적고 강원랜드 20배에 달하는 판돈과 외상이 가능하다는 점 때문에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날 수 있다며, 원정도박 범죄를 지속적으로 단속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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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외 원정 도박’ 기업인·조폭 26명 기소…7명 수배
    • 입력 2015-11-05 01:05:42
    • 수정2015-11-05 16:07:33
    사회
기업인 해외 원정 도박 의혹을 수사하는 서울중앙지검 강력부는 원정 도박을 벌인 기업인 12명과 사설 도박장을 운영한 조폭 11명, 원정도박을 알선한 브로커 3명 등 모두 26명을 기소하고, 달아난 조폭과 브로커 7명을 지명수배했습니다.

검찰은 169억 원 상당의 원정 도박을 하고 회사자금 7억 원을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는 해운업체 대표 56살 문 모 씨와 37억 원 상당의 도박판을 벌인 혐의 등을 받고 있는 경비업체 대표 65살 한 모 씨를 각각 구속기소 했습니다.

검찰은 또 골프장 소유주 89살 맹 모 씨 등 억대 해외원정 도박을 벌인 기업인 7명도 함께 불구속 기소했습니다.

검찰은 앞서 지난달 21일 마카오와 필리핀 일대에서 104억 원 상당의 원정 도박을 한 혐의로 화장품 업체 '네이처리퍼블릭'의 대표 정 모 씨를 구속기소 하기도 했습니다.

검찰 조사 결과 원정 도박을 벌인 일부 기업인은 도박장을 운영하는 조폭으로부터 도박빚을 갚지 않을 경우 언론에 원정도박 사실을 알리겠다는 협박을 받기도 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검찰은 원정도박이 발각의 염려가 적고 강원랜드 20배에 달하는 판돈과 외상이 가능하다는 점 때문에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날 수 있다며, 원정도박 범죄를 지속적으로 단속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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