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여객기 ‘폭탄테러’ 단서 속속 확인…세계 항공안전 비상!

입력 2015.11.07 (13:13) 수정 2015.11.07 (2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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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이집트에서 추락한 러시아 블랙박스에서 폭탄 공격의 단서가 나왔다.

CNN 등 외신들은 블랙박스에 있는 ‘조종실 음성 녹음장치’와 ‘비행기록 장치’가 정상 상태를 유지하다 이륙 24분 만에 갑자기 끊어졌고, 비행 중 폭발음도 녹음돼 있었다며 기기결함에 따른 사고보다는 폭탄 테러일 가능성이 크다고 보도했다.

전문가들은 “추락 여객기가 공항에서 이륙한 뒤 24분까지는 조종실 음성 녹음과 비행기록 내용 모두 정상”이라며 “이는 여객기에서 갑작스런 폭발성 압력 감소가 있었음을 의미한다”고 했다. 이어 “추락 여객기에 폭발물이 실렸을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설명했다.

CNN의 항공 분석가 리차드 퀘스트는 “여객기가 갑작스럽고 격렬한 방식으로 추락했음이 블랙박스에 기록돼 있다”며 “비행 기록도 정상적이다가 갑자기 모두 사라진다”고 했다.

프랑스2 방송은 “비행 도중 폭발하는 소리가 뚜렷하게 들렸다”는 사고 여객기 블랙박스 조사관의 말을 전했다.

여객기 사고가 폭탄 공격이라는 데 무게가 실리자, 앞서 '사고'에 무게를 뒀던 러시아 정부도 입장을 바꿨다.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자국 항공사의 이집트 운항을 전면 중단시켰다.

그동안 IS 이집트 지부는 이번 러시아 여객기 추락이 IS 공습에 대한 자신들의 보복이라고 주장해왔으며, 영국과 미국 정보 당국도 IS가 기내에 폭탄을 실었다는 대화 내용을 입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과 영국 등 각국 정부는 이집트 시나이 지역에 대해 항공기 운항을 중단하거나 보안조치를 강화하고 있다.

[연관 기사]

☞ [뉴스9] 세계 항공 안전 비상…‘폭탄테러’ 단서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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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러 여객기 ‘폭탄테러’ 단서 속속 확인…세계 항공안전 비상!
    • 입력 2015-11-07 13:13:41
    • 수정2015-11-07 22:17:48
    국제
지난달 이집트에서 추락한 러시아 블랙박스에서 폭탄 공격의 단서가 나왔다.

CNN 등 외신들은 블랙박스에 있는 ‘조종실 음성 녹음장치’와 ‘비행기록 장치’가 정상 상태를 유지하다 이륙 24분 만에 갑자기 끊어졌고, 비행 중 폭발음도 녹음돼 있었다며 기기결함에 따른 사고보다는 폭탄 테러일 가능성이 크다고 보도했다.

전문가들은 “추락 여객기가 공항에서 이륙한 뒤 24분까지는 조종실 음성 녹음과 비행기록 내용 모두 정상”이라며 “이는 여객기에서 갑작스런 폭발성 압력 감소가 있었음을 의미한다”고 했다. 이어 “추락 여객기에 폭발물이 실렸을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설명했다.

CNN의 항공 분석가 리차드 퀘스트는 “여객기가 갑작스럽고 격렬한 방식으로 추락했음이 블랙박스에 기록돼 있다”며 “비행 기록도 정상적이다가 갑자기 모두 사라진다”고 했다.

프랑스2 방송은 “비행 도중 폭발하는 소리가 뚜렷하게 들렸다”는 사고 여객기 블랙박스 조사관의 말을 전했다.

여객기 사고가 폭탄 공격이라는 데 무게가 실리자, 앞서 '사고'에 무게를 뒀던 러시아 정부도 입장을 바꿨다.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자국 항공사의 이집트 운항을 전면 중단시켰다.

그동안 IS 이집트 지부는 이번 러시아 여객기 추락이 IS 공습에 대한 자신들의 보복이라고 주장해왔으며, 영국과 미국 정보 당국도 IS가 기내에 폭탄을 실었다는 대화 내용을 입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과 영국 등 각국 정부는 이집트 시나이 지역에 대해 항공기 운항을 중단하거나 보안조치를 강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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