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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대 수입’ 올리는 1인 미디어들
입력 2015.11.08 (14:26) 수정 2015.11.08 (17:24) 문화
일본 도쿄에서 열린 Beauty Bound Asia(이하 BBA) 결선 대회의 우승은 태국 대표로 참가한 소라야(영어이름: Jane)씨가 차지했다. 뷰티 크리에이터로 활동한지 2년 정도 된 그는 차별화된 방송으로 좋은 점수를 받아 우승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부상으로 뉴욕 여행권과 전문가 멘토링 프로그램 등 1천만 원 상당의 특전을 받게 됐다.

소라야 씨는 “평소 우상이었던 미셸판(최종 심사위원)과 함께 무대에 설 수 있어서 정말 기쁘다. 스토리가 녹아있는 내 작품들이 높은 점수를 받은 것 같다”며 우승 소감을 밝혔다. 그는 앞으로도 꾸준히 뷰티 크리에이터 활동을 할 생각이다.

소라야소라야

▲ 소라야 씨가 우승 소감을 말하고 있다.


[연관 기사] ☞ 유튜브 메이크업 고수들이 도쿄에 모인 이유는?


◆ 기업들이 1인 미디어에 주목하는 이유

이번 대회는 급신장하고 있는 1인 미디어의 위상을 엿볼 수 있는 기회였다.
대회를 주최한 SK-II의 강선명 커뮤니케이션 매니저는 “트렌드가 빠르게 변화하는 만큼 온라인 뷰티 전문가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면서 “참신한 디지털 뷰티 콘텐츠가 더 많은 팬들에게 공유될 수 있도록 차세대 뷰티 전문가를 양성하고 지원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 소라야 방송


기업들이 영향력 있는 1인 미디어에 주목하는 이유는 뭘까?

1인 미디어의 힘은 ‘팬덤(fandom: 특정 인물이나 분야를 열성적으로 좋아하는 사람들)’에서 나온다. 인기 있는 채널의 경우 수천만 명의 팬을 거느릴 정도다. 1인 방송 채널이 웬만한 기존 방송사 시청자수를 능가하는 상황까지 온 것이다. 이들은 글로벌 스타 못지않은 인기를 누린다.

1인 미디어의 콘텐츠가 조악한 수준일 것이라고 생각한다면 큰 오산이다. 참신하고 재미있는 콘텐츠가 늘어나면서 이를 찾는 사람들 또한 많아지고 있다.

기업들이 주목하는 건 돈 주고도 못 사는 바로 그 ‘팬덤 파워’다. 유명 1인 미디어를 통해 보다 친숙하게 효과적인 마케팅을 벌일 수 있기 때문이다. 다양한 기업들이 1인 미디어 유치에 적극적으로 뛰어드는 이유다.

최근에는 국내 유명 화장품 업체가 8개국 글로벌 뷰티 크리에이터들을 초청해 한국 화장품과 화장법을 홍보하는 이벤트를 진행했다.

지난 2월에는 영화 수입 업체가 국내 유명 게임 크리에이터인 ‘대도서관’과 함께 재기발랄한 유튜브용 영화 홍보 영상을 제작해 호응을 얻었다.


▲ 대도서관의 스파이 홈쇼핑


한 국내 대기업은 괴짜 발명가로 알려진 글로벌 유튜브 스타 콜린퍼즈와 함께 자사 제품을 리뷰하는 생방송 토크쇼를 진행하기도 했다.



이처럼 연예인이 아닌 유명 1인 미디어를 활용했을 때 얻을 수 있는 장점은 미디어 충성도를 보유한 팬덤을 통해 광범위하게 소통할 수 있다는 점이다. 인터넷을 통한 공유가 활발하게 이뤄지면 돈 몇 푼 안들이고도 전 세계에 기업의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다. 기존 광고·마케팅에 비해 콘텐츠 소비자들의 반감이 훨씬 적다는 점도 유리하게 작용한다.

데이브 파웰 아시아태평양 유튜브 온라인 파트너개발 디렉터는 이와 관련해 “밀레니얼 세대(1980년대 초반~2000년대 초반 출생한 세대)는 기존 광고에 크게 영향을 받지 않는다. 자신이 호감을 갖고 있거나 믿을만한 곳의 정보만 찾기 때문에 기업과 1인 미디어 간 협업이 활발해지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데이브 파웰데이브 파웰

▲ 데이브 파웰


◆ 팬덤을 바탕으로 억대 수입 올리는 1인 미디어들

세계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유명 크리에이터들은 그 영향력만큼이나 거액의 수익을 올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튜브는 2007년부터 인기 있는 영상에 광고를 걸어 그 수익을 제작자와 배분하고 있다. 정확하게 공개되진 않았지만 보통 제작자가 절반 이상을 가져가는 것으로 알려졌다. 광고 수익 외에 기업 스폰서로부터 광고비를 지원받는 경우도 있다.

지난 5월 유튜브는 연간 10만 달러(1억1400만 원 정도) 이상의 수익을 창출하는 채널이 전 세계에 수천 개가 존재한다고 밝혔다.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는 최근 지난해부터 올해 6월까지 최고수익을 벌어들인 유튜브 스타 채널 TOP10을 분석해 공개했다. 이들 중 최고 수입은 140억 원에 육박한다. 이번 BBA 결선 심사위원으로 참여한 미셸판은 7위를 기록했다.

※ 2015 최고수익 기록한 유튜브 채널 TOP10
(현재 환율 기준으로 계산. 세전 액수. 한화로 표시)

① 퓨디파이(PewDiePie): 137억 원. 게임 실황 중계.
② 스모쉬(Smosh): 97억 원. 2명이 함께 운영하는 코미디 동영상 채널.
② 파인 브라더스(Fine Brothers): 97억 원. 형제가 운영하는 엔터테인먼트 채널.
④ 린지 스털링(Lindsey Stirling): 68억 원. 춤 바이올린 연주하는 영상 제작.
⑤ 레트 앤 링크(Rhett & Link): 51억 원. 일상적인 대화 채널.
⑤ KSI: 51억 원. 게임 실황 중계.
⑦ 미셸판(Michelle Phan): 34억 원. 뷰티 크리에이터.
⑧ 릴리 싱(Lilly Singh): 28억 원. 코미디, 음악 동영상 제작.
⑧ 로만 앳우드(Roman Atwood): 28억 원. 장난 동영상, 몰래카메라 등 제작.
⑧ 로산나 판시노(Rosanna Pansino): 28억 원. 요리 영상 제작.

국내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개인 크리에이터들도 많아지고 있다. 유튜브가 7월 집계한 자료를 보면 올해 상반기 가장 많이 성장한 국내 유트브 채널 20개 중 9개(45%)가 개인 채널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25%에 비해 급격히 증가한 수치다. 아직 이들의 수입이 공식적으로 알려진 바는 없다.

◆ 개인에서 네트워크로 확장해가는 1인 미디어들

개인 창작자들이 많아지면서 이들에게 각종 교육 프로그램과 콘텐츠 전략, 광고영업 등의 서비스를 지원하는 다중채널네트워크(MCN, Multi Channel Networks)라는 신생 비즈니스 모델도 생겨나고 있다. 쉽게 말해 스타 1인 미디어를 위한 기획사인 셈인데 ‘각개전투’에 나선 개인을 네트워크로 엮어 더 큰 시너지효과를 내는 게 목적이다.

MCN은 현재 미국과 유럽 등에서 큰 관심을 받는 사업 모델 중 하나가 됐다. 이미 수많은 업체들이 성업 중인데 경쟁력 있는 업체들은 타임워너와 RTL Group, Comcast 등과 같은 전통 거대 미디어들로부터 거액을 투자받기도 했다.

국내에서는 아프리카TV와 CJ E&M이 MCN 비즈니스를 시작해 적극적으로 크리에이터들을 양성하고 있다. 최근에는 ‘트레져 헌터’와 ‘샌드박스 네트워크’, ‘비디오빌리지’ 등 다양한 색깔을 가진 MCN 스타트업들이 가세했다.

뿐만 아니라 공영방송사인 KBS도 자체 MCN인 예띠 스튜디오(Yettie Studio)를 설립해 1인 크리에이터 육성에 적극 나서고 있다.

▶ 예띠 스튜디오 가기


◆ 1인 미디어의 진화…어디까지 갈까?

1인 미디어 스타들은 매스미디어를 넘나드는 영향력을 과시하기도 한다.
하지만 이들의 말과 행동에 수많은 사람들의 관심이 쏠려있다보니 슬슬 잡음도 터져 나온다.

뷰티 업계 관계자들 사이에서는 유명 크리에이터가 특정 회사의 제품을 사용해주는 대가로 수천만 원을 요구했다는 소문 아닌 소문이 떠돈다. 얼마 전엔 한 뷰티 크리에이터의 소속사가 방송에 제품 홍보를 해주는 대가로 업체에 돈을 요구한 일이 드러나 논란이 되기도 했다. 1인 미디어가 상업성에 찌들어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는 이유다.

1인 미디어도 파워블로거처럼 공정거래위원회 지침에 따라 협찬사실을 명확히 밝혀야 하지만 아직 감시의 사각지대에 놓여있는 실정이다. 그렇다고 해서 개인 미디어를 정부가 속속들이 규제하는 것도 간단한 문제는 아니다. 적절성 논란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일각에선 크리에이터와 시청자간 신뢰가 무너지면 채널 유지가 어렵기 때문에 지나치게 상업성을 띠거나 저질·불법 방송을 일삼는 채널은 자연스레 퇴출될 것이란 주장도 나온다.

기존 방송문화가 지난 수십 년간의 시행착오를 겪으며 확립된 만큼 이제 막 생겨난 1인 미디어가 한동안 시행착오를 겪을 수밖에 없다는 지적도 있다.

콘텐츠와 방송·미디어 시장의 패러다임을 바꾸고 있는 1인 미디어의 진화가 앞으로도 계속될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 ‘억대 수입’ 올리는 1인 미디어들
    • 입력 2015.11.08 (14:26)
    • 수정 2015.11.08 (17:24)
    문화
일본 도쿄에서 열린 Beauty Bound Asia(이하 BBA) 결선 대회의 우승은 태국 대표로 참가한 소라야(영어이름: Jane)씨가 차지했다. 뷰티 크리에이터로 활동한지 2년 정도 된 그는 차별화된 방송으로 좋은 점수를 받아 우승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부상으로 뉴욕 여행권과 전문가 멘토링 프로그램 등 1천만 원 상당의 특전을 받게 됐다.

소라야 씨는 “평소 우상이었던 미셸판(최종 심사위원)과 함께 무대에 설 수 있어서 정말 기쁘다. 스토리가 녹아있는 내 작품들이 높은 점수를 받은 것 같다”며 우승 소감을 밝혔다. 그는 앞으로도 꾸준히 뷰티 크리에이터 활동을 할 생각이다.

소라야소라야

▲ 소라야 씨가 우승 소감을 말하고 있다.


[연관 기사] ☞ 유튜브 메이크업 고수들이 도쿄에 모인 이유는?


◆ 기업들이 1인 미디어에 주목하는 이유

이번 대회는 급신장하고 있는 1인 미디어의 위상을 엿볼 수 있는 기회였다.
대회를 주최한 SK-II의 강선명 커뮤니케이션 매니저는 “트렌드가 빠르게 변화하는 만큼 온라인 뷰티 전문가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면서 “참신한 디지털 뷰티 콘텐츠가 더 많은 팬들에게 공유될 수 있도록 차세대 뷰티 전문가를 양성하고 지원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 소라야 방송


기업들이 영향력 있는 1인 미디어에 주목하는 이유는 뭘까?

1인 미디어의 힘은 ‘팬덤(fandom: 특정 인물이나 분야를 열성적으로 좋아하는 사람들)’에서 나온다. 인기 있는 채널의 경우 수천만 명의 팬을 거느릴 정도다. 1인 방송 채널이 웬만한 기존 방송사 시청자수를 능가하는 상황까지 온 것이다. 이들은 글로벌 스타 못지않은 인기를 누린다.

1인 미디어의 콘텐츠가 조악한 수준일 것이라고 생각한다면 큰 오산이다. 참신하고 재미있는 콘텐츠가 늘어나면서 이를 찾는 사람들 또한 많아지고 있다.

기업들이 주목하는 건 돈 주고도 못 사는 바로 그 ‘팬덤 파워’다. 유명 1인 미디어를 통해 보다 친숙하게 효과적인 마케팅을 벌일 수 있기 때문이다. 다양한 기업들이 1인 미디어 유치에 적극적으로 뛰어드는 이유다.

최근에는 국내 유명 화장품 업체가 8개국 글로벌 뷰티 크리에이터들을 초청해 한국 화장품과 화장법을 홍보하는 이벤트를 진행했다.

지난 2월에는 영화 수입 업체가 국내 유명 게임 크리에이터인 ‘대도서관’과 함께 재기발랄한 유튜브용 영화 홍보 영상을 제작해 호응을 얻었다.


▲ 대도서관의 스파이 홈쇼핑


한 국내 대기업은 괴짜 발명가로 알려진 글로벌 유튜브 스타 콜린퍼즈와 함께 자사 제품을 리뷰하는 생방송 토크쇼를 진행하기도 했다.



이처럼 연예인이 아닌 유명 1인 미디어를 활용했을 때 얻을 수 있는 장점은 미디어 충성도를 보유한 팬덤을 통해 광범위하게 소통할 수 있다는 점이다. 인터넷을 통한 공유가 활발하게 이뤄지면 돈 몇 푼 안들이고도 전 세계에 기업의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다. 기존 광고·마케팅에 비해 콘텐츠 소비자들의 반감이 훨씬 적다는 점도 유리하게 작용한다.

데이브 파웰 아시아태평양 유튜브 온라인 파트너개발 디렉터는 이와 관련해 “밀레니얼 세대(1980년대 초반~2000년대 초반 출생한 세대)는 기존 광고에 크게 영향을 받지 않는다. 자신이 호감을 갖고 있거나 믿을만한 곳의 정보만 찾기 때문에 기업과 1인 미디어 간 협업이 활발해지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데이브 파웰데이브 파웰

▲ 데이브 파웰


◆ 팬덤을 바탕으로 억대 수입 올리는 1인 미디어들

세계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유명 크리에이터들은 그 영향력만큼이나 거액의 수익을 올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튜브는 2007년부터 인기 있는 영상에 광고를 걸어 그 수익을 제작자와 배분하고 있다. 정확하게 공개되진 않았지만 보통 제작자가 절반 이상을 가져가는 것으로 알려졌다. 광고 수익 외에 기업 스폰서로부터 광고비를 지원받는 경우도 있다.

지난 5월 유튜브는 연간 10만 달러(1억1400만 원 정도) 이상의 수익을 창출하는 채널이 전 세계에 수천 개가 존재한다고 밝혔다.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는 최근 지난해부터 올해 6월까지 최고수익을 벌어들인 유튜브 스타 채널 TOP10을 분석해 공개했다. 이들 중 최고 수입은 140억 원에 육박한다. 이번 BBA 결선 심사위원으로 참여한 미셸판은 7위를 기록했다.

※ 2015 최고수익 기록한 유튜브 채널 TOP10
(현재 환율 기준으로 계산. 세전 액수. 한화로 표시)

① 퓨디파이(PewDiePie): 137억 원. 게임 실황 중계.
② 스모쉬(Smosh): 97억 원. 2명이 함께 운영하는 코미디 동영상 채널.
② 파인 브라더스(Fine Brothers): 97억 원. 형제가 운영하는 엔터테인먼트 채널.
④ 린지 스털링(Lindsey Stirling): 68억 원. 춤 바이올린 연주하는 영상 제작.
⑤ 레트 앤 링크(Rhett & Link): 51억 원. 일상적인 대화 채널.
⑤ KSI: 51억 원. 게임 실황 중계.
⑦ 미셸판(Michelle Phan): 34억 원. 뷰티 크리에이터.
⑧ 릴리 싱(Lilly Singh): 28억 원. 코미디, 음악 동영상 제작.
⑧ 로만 앳우드(Roman Atwood): 28억 원. 장난 동영상, 몰래카메라 등 제작.
⑧ 로산나 판시노(Rosanna Pansino): 28억 원. 요리 영상 제작.

국내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개인 크리에이터들도 많아지고 있다. 유튜브가 7월 집계한 자료를 보면 올해 상반기 가장 많이 성장한 국내 유트브 채널 20개 중 9개(45%)가 개인 채널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25%에 비해 급격히 증가한 수치다. 아직 이들의 수입이 공식적으로 알려진 바는 없다.

◆ 개인에서 네트워크로 확장해가는 1인 미디어들

개인 창작자들이 많아지면서 이들에게 각종 교육 프로그램과 콘텐츠 전략, 광고영업 등의 서비스를 지원하는 다중채널네트워크(MCN, Multi Channel Networks)라는 신생 비즈니스 모델도 생겨나고 있다. 쉽게 말해 스타 1인 미디어를 위한 기획사인 셈인데 ‘각개전투’에 나선 개인을 네트워크로 엮어 더 큰 시너지효과를 내는 게 목적이다.

MCN은 현재 미국과 유럽 등에서 큰 관심을 받는 사업 모델 중 하나가 됐다. 이미 수많은 업체들이 성업 중인데 경쟁력 있는 업체들은 타임워너와 RTL Group, Comcast 등과 같은 전통 거대 미디어들로부터 거액을 투자받기도 했다.

국내에서는 아프리카TV와 CJ E&M이 MCN 비즈니스를 시작해 적극적으로 크리에이터들을 양성하고 있다. 최근에는 ‘트레져 헌터’와 ‘샌드박스 네트워크’, ‘비디오빌리지’ 등 다양한 색깔을 가진 MCN 스타트업들이 가세했다.

뿐만 아니라 공영방송사인 KBS도 자체 MCN인 예띠 스튜디오(Yettie Studio)를 설립해 1인 크리에이터 육성에 적극 나서고 있다.

▶ 예띠 스튜디오 가기


◆ 1인 미디어의 진화…어디까지 갈까?

1인 미디어 스타들은 매스미디어를 넘나드는 영향력을 과시하기도 한다.
하지만 이들의 말과 행동에 수많은 사람들의 관심이 쏠려있다보니 슬슬 잡음도 터져 나온다.

뷰티 업계 관계자들 사이에서는 유명 크리에이터가 특정 회사의 제품을 사용해주는 대가로 수천만 원을 요구했다는 소문 아닌 소문이 떠돈다. 얼마 전엔 한 뷰티 크리에이터의 소속사가 방송에 제품 홍보를 해주는 대가로 업체에 돈을 요구한 일이 드러나 논란이 되기도 했다. 1인 미디어가 상업성에 찌들어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는 이유다.

1인 미디어도 파워블로거처럼 공정거래위원회 지침에 따라 협찬사실을 명확히 밝혀야 하지만 아직 감시의 사각지대에 놓여있는 실정이다. 그렇다고 해서 개인 미디어를 정부가 속속들이 규제하는 것도 간단한 문제는 아니다. 적절성 논란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일각에선 크리에이터와 시청자간 신뢰가 무너지면 채널 유지가 어렵기 때문에 지나치게 상업성을 띠거나 저질·불법 방송을 일삼는 채널은 자연스레 퇴출될 것이란 주장도 나온다.

기존 방송문화가 지난 수십 년간의 시행착오를 겪으며 확립된 만큼 이제 막 생겨난 1인 미디어가 한동안 시행착오를 겪을 수밖에 없다는 지적도 있다.

콘텐츠와 방송·미디어 시장의 패러다임을 바꾸고 있는 1인 미디어의 진화가 앞으로도 계속될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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