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아가씨가 중국서 외화 버는 방법 보니…

입력 2015.11.13 (21:16) 수정 2015.11.13 (22:09)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중국의 대표적인 포털인 '텅쉰'의 인터넷 방송이 중국에서 외화벌이 하는 북한 여성 가수들의 일상생활을 집중 조명했습니다.

북한 여성들은 실명을 밝히고 취재에도 적극 응했는데 공개 노출을 꺼려온 전례에 비춰보면 '극히 이례적인 행동'입니다.

베이징 김진우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4명의 여성들이 중국 노래를 연습하고 있습니다.

중국 호텔에서 공연을 하며 외화벌이 하고 있는 북한 여성들입니다.

중국 노래는 아직 서툰지 발음 교정도 받습니다.

<녹취> 중국인 노래 선생님 : "루 스이 스치 (스치)"

20대 중후반인 이들은 호텔 옆 아파트에서 합숙하고 있습니다.

이들의 하루는 김일성 김정일 부자의 사진 닦기로 시작됩니다.

<인터뷰> 이분희(북한 가수) : "사진 아래서 오늘 할 일을 논의하고 생활 시작합니다. 출근하고 퇴근하고 공부하고.."

빡빡한 공연일정과 연습중에도 함께 중국어를 공부하고 북한TV를 보며 사상 교육을 받습니다.

대부분이 북한 고위간부의 딸들로 대학 졸업후 외화벌이에 나섰습니다.

<인터뷰> 추정금(북한 공연조장) : "저는 평양 대성구에 살고요.엄마 아빠 그리고 여동생이 있어요."

자신들은 몸매도 가꾸고,놀이동산도 가고, 중국인과 똑같이 생활한다고 말합니다.

그러나 중국에 있는 3년동안 북한에 있는 가족과 통화할 수 없고 편지로만 연락이 가능합니다.

'중국의 북한 아가씨'란 제목의 이 프로그램은 비록 외화벌이 일꾼의 밝은 면만을 강조하긴 했지만, 공개 자체만으로도 북한 변화의 조짐 아니냐는 조심스런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김진우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북한 아가씨가 중국서 외화 버는 방법 보니…
    • 입력 2015-11-13 21:18:16
    • 수정2015-11-13 22:09:19
    뉴스 9
<앵커 멘트>

중국의 대표적인 포털인 '텅쉰'의 인터넷 방송이 중국에서 외화벌이 하는 북한 여성 가수들의 일상생활을 집중 조명했습니다.

북한 여성들은 실명을 밝히고 취재에도 적극 응했는데 공개 노출을 꺼려온 전례에 비춰보면 '극히 이례적인 행동'입니다.

베이징 김진우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4명의 여성들이 중국 노래를 연습하고 있습니다.

중국 호텔에서 공연을 하며 외화벌이 하고 있는 북한 여성들입니다.

중국 노래는 아직 서툰지 발음 교정도 받습니다.

<녹취> 중국인 노래 선생님 : "루 스이 스치 (스치)"

20대 중후반인 이들은 호텔 옆 아파트에서 합숙하고 있습니다.

이들의 하루는 김일성 김정일 부자의 사진 닦기로 시작됩니다.

<인터뷰> 이분희(북한 가수) : "사진 아래서 오늘 할 일을 논의하고 생활 시작합니다. 출근하고 퇴근하고 공부하고.."

빡빡한 공연일정과 연습중에도 함께 중국어를 공부하고 북한TV를 보며 사상 교육을 받습니다.

대부분이 북한 고위간부의 딸들로 대학 졸업후 외화벌이에 나섰습니다.

<인터뷰> 추정금(북한 공연조장) : "저는 평양 대성구에 살고요.엄마 아빠 그리고 여동생이 있어요."

자신들은 몸매도 가꾸고,놀이동산도 가고, 중국인과 똑같이 생활한다고 말합니다.

그러나 중국에 있는 3년동안 북한에 있는 가족과 통화할 수 없고 편지로만 연락이 가능합니다.

'중국의 북한 아가씨'란 제목의 이 프로그램은 비록 외화벌이 일꾼의 밝은 면만을 강조하긴 했지만, 공개 자체만으로도 북한 변화의 조짐 아니냐는 조심스런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김진우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