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도심 대규모 집회…격렬 시위에 부상자 속출

입력 2015.11.14 (21:22) 수정 2015.11.14 (2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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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노동 개혁과 역사 교과서 국정화에 반대하는 대규모 집회가 서울 도심에서 열렸습니다.

행진에 나선 집회 참가자들이 경찰과 충돌했고, 이 충돌은 지금까지 계속되고 있습니다.

김민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민주노총 등 50여 개 시민사회단체는 경찰 추산 6만 8천여 명, 주최 측 추산 13만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 곳곳에서 집회를 열고, 정부가 추진하는 노동개혁과 역사 교과서 국정화에 대한 반대 입장을 밝혔습니다.

<녹취> 박성식(민주노총 대변인) : "노동개악을 당장 중단할 것을 주문하고 있고, 이것이 만약 철회되지 않고 국회 통과를 시도할 시에는 민주노총은 총파업으로 맞설 것입니다."

시위대가 경찰이 집회를 불허한 광화문 광장을 향해 행진에 나서면서 저지에 나선 경찰과 충돌했습니다.

일부 시위대가 쇠파이프와 각목으로 경찰 버스를 부숩니다.

밧줄을 연결해 버스를 끌어당기기도 합니다.

경찰도 살수차와 최루액을 동원해 저지에 나섭니다.

이 과정에서 경찰과 시위대 양측에서 부상자가 발생했고, 집회 참가자 일부가 연행됐습니다.

오후 1시쯤엔 불법 시위 등의 혐의로 법원의 구속영장이 발부된 한상균 민주노총 위원장이 기자회견을 열면서, 경찰이 체포에 나섰지만 민주노총 조합원들이 몸싸움을 벌이면서 체포에 실패했습니다.

시위대의 청와대 진출을 막기 위해 경력 2만 명을 투입하고, 차벽을 설치한 경찰은 불법폭력행위자에 대해선 끝까지 추적해 검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민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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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도심 대규모 집회…격렬 시위에 부상자 속출
    • 입력 2015-11-14 21:24:16
    • 수정2015-11-14 21:5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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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노동 개혁과 역사 교과서 국정화에 반대하는 대규모 집회가 서울 도심에서 열렸습니다.

행진에 나선 집회 참가자들이 경찰과 충돌했고, 이 충돌은 지금까지 계속되고 있습니다.

김민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민주노총 등 50여 개 시민사회단체는 경찰 추산 6만 8천여 명, 주최 측 추산 13만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 곳곳에서 집회를 열고, 정부가 추진하는 노동개혁과 역사 교과서 국정화에 대한 반대 입장을 밝혔습니다.

<녹취> 박성식(민주노총 대변인) : "노동개악을 당장 중단할 것을 주문하고 있고, 이것이 만약 철회되지 않고 국회 통과를 시도할 시에는 민주노총은 총파업으로 맞설 것입니다."

시위대가 경찰이 집회를 불허한 광화문 광장을 향해 행진에 나서면서 저지에 나선 경찰과 충돌했습니다.

일부 시위대가 쇠파이프와 각목으로 경찰 버스를 부숩니다.

밧줄을 연결해 버스를 끌어당기기도 합니다.

경찰도 살수차와 최루액을 동원해 저지에 나섭니다.

이 과정에서 경찰과 시위대 양측에서 부상자가 발생했고, 집회 참가자 일부가 연행됐습니다.

오후 1시쯤엔 불법 시위 등의 혐의로 법원의 구속영장이 발부된 한상균 민주노총 위원장이 기자회견을 열면서, 경찰이 체포에 나섰지만 민주노총 조합원들이 몸싸움을 벌이면서 체포에 실패했습니다.

시위대의 청와대 진출을 막기 위해 경력 2만 명을 투입하고, 차벽을 설치한 경찰은 불법폭력행위자에 대해선 끝까지 추적해 검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민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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