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다시보기] 아담과 이브가 아직 살아있다고?…‘오직 사랑하는 이들만이 살아남는다’

입력 2015.11.17 (18:23) 수정 2015.11.17 (1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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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 불멸은 축복일까요 재앙일까요. 여기 불멸의 연인을 다룬 색다른 시선이 있습니다. 짐 자무쉬의 영화 오직 사랑하는 이들만이 살아남는다입니다.

아담과 이브, 그들은 창세기 이후 지금까지 살아오고 있는데요. 그런데 아담은 만성적 우울증에 빠져서 이제 죽음을 꿈꾸고 있습니다. 인간에게는 더 이상 희망이 없다고 말하는 아담. 그런데 어쩐지 인간으로서 별로 반격할만한 여지는 없습니다.

그래도 이브는 삶이란 원래 그런 거 아니냐면서 아담을 지키려고 합니다. 이브는 그저 아담을 지키는 게 삶의 목적인데요. 그러니 아담의 목숨은 어쩌면 두 개 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아담이 사라지면 이브 역시 살아야 할 이유가 없기 때문인데요.

이브를 맡은 틸다 스윈튼은 역시 불멸의 여배우입니다. 언젠가 영생을 사는 올란도를 연기했던 배우인데요. 역시 그녀가 영생을 산다는 것 어쩐지 세월을 능가하는 아름다움을 선사합니다.

영화 속에서 인간은 인간 좀비라고 불립니다. 전쟁과 파멸을 일삼는 인간들. 어쩐지 좀비라는 별칭에 대해서 할 말이 없어지는데요. 반대로 뱀파이어들은 우아한 철학과 예술을 알고 있는 진정한 사색가 그리고 예술가로 분류됩니다.

세익스피어의 햄릿 슈베르트 그리고 마일즈 데이빗의 곡까지. 그들이 오랜 세월 갈고 닦아온 실력이 바로 인류의 명곡 예술 안에 자리잡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뱀파이어란 영원히 죽지 않는 뱀파이어는 문신처럼 새겨진 인류의 역사이자 문화사일텐데요. 사려깊고 탁월한 시야를 가진 예술가 그들이 바로 뱀파이어라고 할 수 있을텐데요. 우아한 어떤 생존기를 아름다운 움직임과 촬영으로 보여주는 영화. 그래서 독특한 음악과 촬영 기법을 감상하는 것만으로도 우리에게 즐거움을 주는 영화 오직 사랑하는 이들만이 살아남는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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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 불멸은 축복일까요 재앙일까요. 여기 불멸의 연인을 다룬 색다른 시선이 있습니다. 짐 자무쉬의 영화 오직 사랑하는 이들만이 살아남는다입니다.

아담과 이브, 그들은 창세기 이후 지금까지 살아오고 있는데요. 그런데 아담은 만성적 우울증에 빠져서 이제 죽음을 꿈꾸고 있습니다. 인간에게는 더 이상 희망이 없다고 말하는 아담. 그런데 어쩐지 인간으로서 별로 반격할만한 여지는 없습니다.

그래도 이브는 삶이란 원래 그런 거 아니냐면서 아담을 지키려고 합니다. 이브는 그저 아담을 지키는 게 삶의 목적인데요. 그러니 아담의 목숨은 어쩌면 두 개 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아담이 사라지면 이브 역시 살아야 할 이유가 없기 때문인데요.

이브를 맡은 틸다 스윈튼은 역시 불멸의 여배우입니다. 언젠가 영생을 사는 올란도를 연기했던 배우인데요. 역시 그녀가 영생을 산다는 것 어쩐지 세월을 능가하는 아름다움을 선사합니다.

영화 속에서 인간은 인간 좀비라고 불립니다. 전쟁과 파멸을 일삼는 인간들. 어쩐지 좀비라는 별칭에 대해서 할 말이 없어지는데요. 반대로 뱀파이어들은 우아한 철학과 예술을 알고 있는 진정한 사색가 그리고 예술가로 분류됩니다.

세익스피어의 햄릿 슈베르트 그리고 마일즈 데이빗의 곡까지. 그들이 오랜 세월 갈고 닦아온 실력이 바로 인류의 명곡 예술 안에 자리잡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뱀파이어란 영원히 죽지 않는 뱀파이어는 문신처럼 새겨진 인류의 역사이자 문화사일텐데요. 사려깊고 탁월한 시야를 가진 예술가 그들이 바로 뱀파이어라고 할 수 있을텐데요. 우아한 어떤 생존기를 아름다운 움직임과 촬영으로 보여주는 영화. 그래서 독특한 음악과 촬영 기법을 감상하는 것만으로도 우리에게 즐거움을 주는 영화 오직 사랑하는 이들만이 살아남는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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