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계에도 불어닥친 ‘대륙 열풍’

입력 2015.11.18 (06:54) 수정 2015.11.18 (0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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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최근 연극계에 중국 바람이 일기 시작하고 있습니다.

'동양의 햄릿'이라 불리는 중국 고전 희곡이 잇따라 무대에 오르고, 대학로에선 중국 현대희곡전이 열립니다.

송명훈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중국 TV 연속극으로도 만들어진 중국 4대 비극 중 하나인 '조씨고아'전.

<녹취> "그 조씨 집안의 마지막 피가 네놈이구나...하하..."

일족 300명이 몰살당한 가문에서 홀로 살아남은 아들이 펼치는 복수극을 연극은 현란한 액션으로 보여줍니다.

700년 전에 씌인 희곡이지만 탄탄한 이야기 구조와 다양한 볼거리는 현대 작품에 견주어 손색 없습니다.

동시에 공연되고 있는 또 다른 무대에서는 같은 조씨고아전을 다른 시각에서 보고 있습니다.

<녹취> "입은 은혜가 아무리 하늘 같더라도 귀하게 얻은 제 자식을 어찌 이렇게 버린단 말입니까, 발걸음이 천근입니다."

'동양의 햄릿'이라는 별명에 어울리도록 복수에 성공하는 아들보다는 그 주변 인물들의 인간적 고뇌에 초점을 둬 작품을 재해석했습니다..

<인터뷰> 고선웅(연극 '조씨고아, 복수의 씨앗' 연출가) : "복수가 필요하다면 꼭 해야 된다. 하지만 했다고 해서 후련해지는 것은 아니다라는 이야기를 꼭 하고 싶었습니다."

고전뿐이 아니라 동시대 중국인들의 삶과 고민을 다룬 중국 현대 연극들도 오늘부터 서울 대학로에서 소개됩니다.

<인터뷰> 박장렬(서울연극협회장) : "청년세대들 젊은 친구들이 생각하는 중국의 문제들에 대해서 함께 공유하는..."

영화, 드라마에 이어 이젠 연극까지, 중국과의 문화 교류가 더 폭넓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송명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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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극계에도 불어닥친 ‘대륙 열풍’
    • 입력 2015-11-18 07:03:23
    • 수정2015-11-18 07:3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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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최근 연극계에 중국 바람이 일기 시작하고 있습니다.

'동양의 햄릿'이라 불리는 중국 고전 희곡이 잇따라 무대에 오르고, 대학로에선 중국 현대희곡전이 열립니다.

송명훈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중국 TV 연속극으로도 만들어진 중국 4대 비극 중 하나인 '조씨고아'전.

<녹취> "그 조씨 집안의 마지막 피가 네놈이구나...하하..."

일족 300명이 몰살당한 가문에서 홀로 살아남은 아들이 펼치는 복수극을 연극은 현란한 액션으로 보여줍니다.

700년 전에 씌인 희곡이지만 탄탄한 이야기 구조와 다양한 볼거리는 현대 작품에 견주어 손색 없습니다.

동시에 공연되고 있는 또 다른 무대에서는 같은 조씨고아전을 다른 시각에서 보고 있습니다.

<녹취> "입은 은혜가 아무리 하늘 같더라도 귀하게 얻은 제 자식을 어찌 이렇게 버린단 말입니까, 발걸음이 천근입니다."

'동양의 햄릿'이라는 별명에 어울리도록 복수에 성공하는 아들보다는 그 주변 인물들의 인간적 고뇌에 초점을 둬 작품을 재해석했습니다..

<인터뷰> 고선웅(연극 '조씨고아, 복수의 씨앗' 연출가) : "복수가 필요하다면 꼭 해야 된다. 하지만 했다고 해서 후련해지는 것은 아니다라는 이야기를 꼭 하고 싶었습니다."

고전뿐이 아니라 동시대 중국인들의 삶과 고민을 다룬 중국 현대 연극들도 오늘부터 서울 대학로에서 소개됩니다.

<인터뷰> 박장렬(서울연극협회장) : "청년세대들 젊은 친구들이 생각하는 중국의 문제들에 대해서 함께 공유하는..."

영화, 드라마에 이어 이젠 연극까지, 중국과의 문화 교류가 더 폭넓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송명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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