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유급휴가’ 사용은?

-연말을 앞두고 직장인들을 고민에 빠지게 하는 것 바로 유급휴가인데요.

갖고 계신 유급휴가는 다 쓰셨나요? 세계적인 온라인 여행사가 26개 나라, 직장인 9300여 명을 대상으로 유급휴가 관련 조사를 했습니다.

유급휴가 15일 가운데 6일을 사용한 한국이 26개 나라 가운데 휴가일수 최하위를 기록했습니다.

연간 열흘 미만의 휴가를 쓰는 나라는 한국이 유일했습니다.

유급휴가를 가장 많이 쓰는 나라는 프랑스, 독일, 핀란드 등 6개 나라로 30일의 휴가를 모두 쓴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우리나라 직장인들은 왜 법적으로 보장된 이 휴가조차 쓰지 못하는 걸까요? 우선 업무가 너무 많고 또 배우자나 가족이 업무 때문에 바빠서 그리고 금전적인 문제 때문에 휴가를 못 쓴다는 응답이 많았습니다.

또 휴가 사용에 대해 상사가 호의적인가라는 질문에 상사가 호의적이지 않다의 답변 비율도 한국이 가장 높았는데요.

이 때문에 휴가를 사용할 때 죄책감이 들 수밖에 없다고 답을 했습니다.

OECD 회원국 가운데 연평균 근로시간 2위를 차지하는 한국.

쉬지 않고 일하다 보면 당연히 지치기 마련입니다.

눈치 보지 않고 재정비 시간을 갖는 휴가 문화로 바뀌어나가야 하지 않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