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리 특수부대, 미군 등과 인질구출작전…“80명 풀려나”

입력 2015.11.20 (23:02) 수정 2015.11.21 (0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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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1주일 전 프랑스 파리에서 일어난 테러의 충격이 가시기도 전에 아프리카 말리의 고급호텔에 무장괴한들이 난입해 인질극을 벌이고 있습니다.

주로 서방의 외국인 등 170여 명이 처음에 인질로 붙잡힌 것으로 알려졌는데, 지금까지 3명이 숨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파리 연결합니다.

이민우 특파원, 현재 상황 어떻습니까?

<리포트>

네, 현재 말리 특수부대가 호텔 진입 작전에 들어간 상태입니다.

무장괴한들이 완전히 진압됐는지 여부는 아직 알려지지 않고 있습니다.

현지시간 오늘(20일) 오전 7시쯤, 지금으로부터 7시간 전인데요.

무장 괴한들이 말리의 수도 바마코에 있는 고급호텔에 난입해, 이 호텔의 4층과 7층 등을 장악하며 인질극을 시작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프랑스인 1명과 말리인 2명 등 최소 3명이 숨졌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당초 호텔에는 170여 명의 인질이 붙잡혀있었지만, 이 가운데 80명이 풀려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괴한들은 인질들을 상대로 이슬람 경전인 쿠란 암송을 강요한 뒤, 이를 실행에 옮긴 사람들만 풀어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그러나 말리 레디슨 호텔의 소유주인 레지도어 호텔 그룹은 투숙객 125명과 직원13명 등 138명이 여전히 억류돼 있다고 밝혔습니다.

인질들중에는 서방의 외국인이 많은 것으로 알려졌고 인도인 20명, 중국인 10명 등도 포함돼 있다는 보도가 나오고 있습니다.

프랑스 올랑드 대통령은 인질 구출 작전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며 프랑스 경찰특공대 50명을 말리에 급파했습니다.

현재, 우리 외교부는 한국인이 인질에 포함돼 있는 지를 파악중인데요.

교민들의 안전은 일단 확인됐지만, 출장 목적 등으로 말리를 방문하는 경우도 있어서 계속 상황 파악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파리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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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주일 전 프랑스 파리에서 일어난 테러의 충격이 가시기도 전에 아프리카 말리의 고급호텔에 무장괴한들이 난입해 인질극을 벌이고 있습니다.

주로 서방의 외국인 등 170여 명이 처음에 인질로 붙잡힌 것으로 알려졌는데, 지금까지 3명이 숨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파리 연결합니다.

이민우 특파원, 현재 상황 어떻습니까?

<리포트>

네, 현재 말리 특수부대가 호텔 진입 작전에 들어간 상태입니다.

무장괴한들이 완전히 진압됐는지 여부는 아직 알려지지 않고 있습니다.

현지시간 오늘(20일) 오전 7시쯤, 지금으로부터 7시간 전인데요.

무장 괴한들이 말리의 수도 바마코에 있는 고급호텔에 난입해, 이 호텔의 4층과 7층 등을 장악하며 인질극을 시작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프랑스인 1명과 말리인 2명 등 최소 3명이 숨졌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당초 호텔에는 170여 명의 인질이 붙잡혀있었지만, 이 가운데 80명이 풀려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괴한들은 인질들을 상대로 이슬람 경전인 쿠란 암송을 강요한 뒤, 이를 실행에 옮긴 사람들만 풀어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그러나 말리 레디슨 호텔의 소유주인 레지도어 호텔 그룹은 투숙객 125명과 직원13명 등 138명이 여전히 억류돼 있다고 밝혔습니다.

인질들중에는 서방의 외국인이 많은 것으로 알려졌고 인도인 20명, 중국인 10명 등도 포함돼 있다는 보도가 나오고 있습니다.

프랑스 올랑드 대통령은 인질 구출 작전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며 프랑스 경찰특공대 50명을 말리에 급파했습니다.

현재, 우리 외교부는 한국인이 인질에 포함돼 있는 지를 파악중인데요.

교민들의 안전은 일단 확인됐지만, 출장 목적 등으로 말리를 방문하는 경우도 있어서 계속 상황 파악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파리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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