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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인석과 동자석…옛 돌에 스민 조상의 숨결
입력 2015.11.22 (21:50) 수정 2015.11.22 (22:40) 뉴스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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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선조들이 새겨 놓은 석상들을 보면 옛 조상들의 얼굴을 만나 볼 수 있는데요.

이런 석상들을 모은 박물관이 문을 열었습니다.

여기엔 일제시대 반출됐던 석상 수 십 점도 공개돼 눈길을 끌고 있는데요.

유동엽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야트막한 언덕에 옹기종기 늘어선 석상들.

키작은 이 석상들은 아이의 모습을 한 동자석으로 저마다 악기를 하나씩 들고 있습니다.

큰북과 태평소, 비파까지... 작은 악단을 이루고 있습니다.

역시 짝을 지어 둥그렇게 모인 동자석들은 팽이와 제기, 놀이기구를 들고 놀이터를 만들었습니다.

무덤 주인의 명복을 빌며 봉분 곁에 세운 석상인데, 다음 생에서도 여흥을 즐기라는 후손들의 뜻이 담겼습니다.

의관을 갖춰 입고 왕을 알현하듯 도열한 문인석과 무인석은 왕과 고관대작의 무덤에만 세울 수 있었던 권세의 상징입니다.

자세는 같아도, 저마다 다른 얼굴을 가진 석상은 고려부터 조선까지, 이름모를 석공들의 작품입니다.

<인터뷰> 조경현(관람객) : "자기의 정신과 자기의 모습들이 이 돌에서 표출되지 않았을까......"

실제 사람 크기와 비슷한 이 문인석들은 일제 강점기 일본으로 반출됐다가 2001년 개인 수집가가 환수한 것들입니다.

<인터뷰> 주연경(학예사) : "일본에는 이런 화강석이 많이 드물어요. 그래서 인기가 많았다고 하더라고요. 무거워서 이동이 쉽지 않거든요. 그런데도 상당수 건너가 있고요."

박물관에서는 일본에서 환수한 석상 40여 점을 비롯해 석조 유물 천2백여 점에 담긴 선조들의 얼굴을 만날 수 있습니다.

KBS 뉴스 유동엽입니다.
  • 문인석과 동자석…옛 돌에 스민 조상의 숨결
    • 입력 2015-11-22 21:54:09
    • 수정2015-11-22 22:40:33
    뉴스 9
<앵커 멘트>

선조들이 새겨 놓은 석상들을 보면 옛 조상들의 얼굴을 만나 볼 수 있는데요.

이런 석상들을 모은 박물관이 문을 열었습니다.

여기엔 일제시대 반출됐던 석상 수 십 점도 공개돼 눈길을 끌고 있는데요.

유동엽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야트막한 언덕에 옹기종기 늘어선 석상들.

키작은 이 석상들은 아이의 모습을 한 동자석으로 저마다 악기를 하나씩 들고 있습니다.

큰북과 태평소, 비파까지... 작은 악단을 이루고 있습니다.

역시 짝을 지어 둥그렇게 모인 동자석들은 팽이와 제기, 놀이기구를 들고 놀이터를 만들었습니다.

무덤 주인의 명복을 빌며 봉분 곁에 세운 석상인데, 다음 생에서도 여흥을 즐기라는 후손들의 뜻이 담겼습니다.

의관을 갖춰 입고 왕을 알현하듯 도열한 문인석과 무인석은 왕과 고관대작의 무덤에만 세울 수 있었던 권세의 상징입니다.

자세는 같아도, 저마다 다른 얼굴을 가진 석상은 고려부터 조선까지, 이름모를 석공들의 작품입니다.

<인터뷰> 조경현(관람객) : "자기의 정신과 자기의 모습들이 이 돌에서 표출되지 않았을까......"

실제 사람 크기와 비슷한 이 문인석들은 일제 강점기 일본으로 반출됐다가 2001년 개인 수집가가 환수한 것들입니다.

<인터뷰> 주연경(학예사) : "일본에는 이런 화강석이 많이 드물어요. 그래서 인기가 많았다고 하더라고요. 무거워서 이동이 쉽지 않거든요. 그런데도 상당수 건너가 있고요."

박물관에서는 일본에서 환수한 석상 40여 점을 비롯해 석조 유물 천2백여 점에 담긴 선조들의 얼굴을 만날 수 있습니다.

KBS 뉴스 유동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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