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위안부 강제 동원” 문서 다수 존재

입력 2015.11.24 (12:28) 수정 2015.11.24 (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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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두고 우리 정부와 일본 정부 간에 협상이 진행 중인데요.

양국 간 입장 차가 좀처럼 좁혀지지 않고 있습니다.

하지만 위안부가 일본 군부에 의해 강제동원된 것이라는 사실은, 피해자들의 증언은 물론 여러 문서를 통해서도 확인되고 있습니다.

천효정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1942년 '대만 총독부'가 일본 외무성에 보낸 공식 문서 제10호입니다.

'일본 군부의 요구에 따라 남양군도 점령 지역에 위안소가 만들어졌으니, 운영을 위해 바다를 건너는 사람들의 편의를 봐주기 바란다'는 내용이 적혀 있습니다.

<인터뷰> 김문길(한일문화연구소장) : "(일본은) 군부와 전혀 관계가 없다고 주장하지만, 이 문서는 (위안소를) 군부가 만들고 외무성까지 관여했다는 것을 알 수 있는..."

당시 남양군도, 지금의 태평양 서북부 지역의 섬나라들에 만들어졌던 위안소는 지금도 옛날 모습 그대로 보존돼 있습니다.

지난 8월엔 일본군이 조선 여성 2천 명을 모집해 위안부로 강제 동원했다는 내용의 문서가 중국 헤이룽장 성 기록물 보관소에 의해 공개되기도 했습니다.

일본군이 위안부를 강제 동원했다는 사실은 피해자들의 증언으로도 확인된 지 오래입니다.

<인터뷰> 이옥선(일본군 위안부 피해자/88살) : "(일본군이) 한국 아들, 딸들 다 끌어다 죽이고, 위안소에서 여자들 모두 끌고 가서 다 죽였지..."

일본 아베 정부는 위안부 강제 동원의 책임을 민간 차원으로 돌리려 하지만, 위안부 피해자들의 증언과 당시 일본 정부의 문서 등은 위안부 강제 동원 사실을 입증해 주고 있습니다.

KBS 뉴스 천효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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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 위안부 강제 동원” 문서 다수 존재
    • 입력 2015-11-24 12:30:12
    • 수정2015-11-24 13:0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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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두고 우리 정부와 일본 정부 간에 협상이 진행 중인데요.

양국 간 입장 차가 좀처럼 좁혀지지 않고 있습니다.

하지만 위안부가 일본 군부에 의해 강제동원된 것이라는 사실은, 피해자들의 증언은 물론 여러 문서를 통해서도 확인되고 있습니다.

천효정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1942년 '대만 총독부'가 일본 외무성에 보낸 공식 문서 제10호입니다.

'일본 군부의 요구에 따라 남양군도 점령 지역에 위안소가 만들어졌으니, 운영을 위해 바다를 건너는 사람들의 편의를 봐주기 바란다'는 내용이 적혀 있습니다.

<인터뷰> 김문길(한일문화연구소장) : "(일본은) 군부와 전혀 관계가 없다고 주장하지만, 이 문서는 (위안소를) 군부가 만들고 외무성까지 관여했다는 것을 알 수 있는..."

당시 남양군도, 지금의 태평양 서북부 지역의 섬나라들에 만들어졌던 위안소는 지금도 옛날 모습 그대로 보존돼 있습니다.

지난 8월엔 일본군이 조선 여성 2천 명을 모집해 위안부로 강제 동원했다는 내용의 문서가 중국 헤이룽장 성 기록물 보관소에 의해 공개되기도 했습니다.

일본군이 위안부를 강제 동원했다는 사실은 피해자들의 증언으로도 확인된 지 오래입니다.

<인터뷰> 이옥선(일본군 위안부 피해자/88살) : "(일본군이) 한국 아들, 딸들 다 끌어다 죽이고, 위안소에서 여자들 모두 끌고 가서 다 죽였지..."

일본 아베 정부는 위안부 강제 동원의 책임을 민간 차원으로 돌리려 하지만, 위안부 피해자들의 증언과 당시 일본 정부의 문서 등은 위안부 강제 동원 사실을 입증해 주고 있습니다.

KBS 뉴스 천효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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