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록 고가 외제 오토바이 이용 보험사기단 검거

입력 2015.11.24 (17:09) 수정 2015.11.24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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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무등록 오토바이를 이용해 가짜 교통사고를 내고 수억 원의 보험금을 받아 챙긴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무등록 오토바이는 사고를 내더라도 보험사에 기록되지 않는다는 점을 노렸습니다.

이현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골목길에서 갑자기 튀어나온 오토바이가 승용차와 부딪치는 척 하더니 옆으로 쓰러집니다.

일방통행 길에서 역주행을 하는 승용차를 노리고 일부러 사고를 낸 겁니다.

길가에 줄지어 세워놓은 오토바이를 자동차로 들이받기도 합니다.

서울 구로경찰서는 고가의 외제 오토바이를 이용해 일부러 사고를 내고 보험금을 타 낸 혐의로 28살 박 모 씨 등 2명을 구속하고 23살 김 모 씨 등 32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박 씨 등은 고의 사고로 지난 2013년부터 2년 동안 21차례에 걸쳐 보험사로부터 3억 6천만 원을 타 낸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박 씨 등은 승용차를 가진 지인에게 오토바이를 들이받게 하거나, 교통법규를 위반하는 차량에 일부러 부딪치는 등의 수법을 주로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고의 사고에 이용된 오토바이는 무등록 수입 오토바이로, 박 씨 등은 무등록 오토바이 사고의 경우 보험사에 기록이 남지 않는다는 점을 노렸습니다.

또 수입 오토바이는 수리비가 표준화되어 있지 않아, 수리 비용을 현금으로 지급하는 미수선수리비 제도를 통해 쉽게 돈을 받아낼 수 있었습니다.

경찰은 박 씨 등을 상대로 추가 범죄 여부를 계속 수사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이현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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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등록 고가 외제 오토바이 이용 보험사기단 검거
    • 입력 2015-11-24 17:10:32
    • 수정2015-11-24 17:3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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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무등록 오토바이를 이용해 가짜 교통사고를 내고 수억 원의 보험금을 받아 챙긴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무등록 오토바이는 사고를 내더라도 보험사에 기록되지 않는다는 점을 노렸습니다.

이현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골목길에서 갑자기 튀어나온 오토바이가 승용차와 부딪치는 척 하더니 옆으로 쓰러집니다.

일방통행 길에서 역주행을 하는 승용차를 노리고 일부러 사고를 낸 겁니다.

길가에 줄지어 세워놓은 오토바이를 자동차로 들이받기도 합니다.

서울 구로경찰서는 고가의 외제 오토바이를 이용해 일부러 사고를 내고 보험금을 타 낸 혐의로 28살 박 모 씨 등 2명을 구속하고 23살 김 모 씨 등 32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박 씨 등은 고의 사고로 지난 2013년부터 2년 동안 21차례에 걸쳐 보험사로부터 3억 6천만 원을 타 낸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박 씨 등은 승용차를 가진 지인에게 오토바이를 들이받게 하거나, 교통법규를 위반하는 차량에 일부러 부딪치는 등의 수법을 주로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고의 사고에 이용된 오토바이는 무등록 수입 오토바이로, 박 씨 등은 무등록 오토바이 사고의 경우 보험사에 기록이 남지 않는다는 점을 노렸습니다.

또 수입 오토바이는 수리비가 표준화되어 있지 않아, 수리 비용을 현금으로 지급하는 미수선수리비 제도를 통해 쉽게 돈을 받아낼 수 있었습니다.

경찰은 박 씨 등을 상대로 추가 범죄 여부를 계속 수사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이현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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